[월드컵] "고통스러운 시기"…프랑스 감독, 대회 도중 돌연 귀국+경기 불참,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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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상으로 월드컵 중도 이탈, 데샹 감독
음바페 vs 홀란 맞대결, 데샹 감독 부재 속 프랑스의 선택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이 월드컵 도중 급히 귀국한다. 조별리그를 성공적으로 통과한 상황에서 모친상이라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프랑스 대표팀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프랑스축구협회(FFF)는 24일(한국 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데샹 감독이 이날 오전 어머니의 별세 소식을 접했다"며 "장례식 참석을 위해 프랑스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어 "매우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감독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대표팀 구성원 모두가 그의 곁에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데샹 감독은 오는 27일 열리는 노르웨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 불참할 예정이다.
감독이 자리를 비우는 동안에는 기 스테판 수석코치가 임시 사령탑 역할을 맡는다. 프랑스축구협회는 데샹 감독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도 강력 우승 후보, 데샹의 프랑스
프랑스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순항하고 있다. 세네갈과의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라크를 3-0으로 완파하며 일찌감치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노르웨이 역시 이라크전 4-1 승, 세네갈전 3-2 승으로 2연승을 달리며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이에 양 팀의 최종전은 조 1위 자리를 결정하는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양팀 에이스이자 서로의 라이벌인 킬리안 음바페(레알마드리드),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이 만나는 경기이기도 해 축구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데샹 감독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그는 이미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14년 동안 맡아온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상태다.
데샹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지다. 실제로 프랑스 대표팀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공격진은 음바페를 포함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우스만 뎀벨레(PSG),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뮌헨)으로 꾸려져 최강의 삼각편대를 구성한다. 이외에도 라얀 셰르키(맨체스터시티), 데지리 두에(PSG) 등 후보들의 실력도 뛰어나다.
데샹 감독은 누구
프랑스 축구의 전설로 평가 받는 데샹 감독은 선수 시절인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지도자로 변신한 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정상에 올려놓으며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프랑스를 결승까지 이끌었지만, 아르헨티나와의 명승부 끝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데샹은 이번 대회에서도 뛰어난 지도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라크전 승리로 월드컵 본선 통산 16승(3무 2패)을 기록하며 과거 서독 대표팀을 이끌었던 헬무트 쇤 감독과 월드컵 역사상 감독 최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만약 프랑스가 노르웨이를 꺾는다면 데샹 감독은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월드컵 최다승 감독 단독 1위 기록을 세우게 된다.
월드컵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도 가족의 소중함은 예외가 아니다. 프랑스 대표팀은 슬픔 속에 잠시 자리를 비운 데샹 감독을 위해 노르웨이전 승리로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