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 휴가 최우선… 보성군, 농촌관광시설 집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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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민박 및 체험휴양마을 등 92개소 대상 이달 말까지 민관 합동 철저한 현장 점검
위생·소방·불법건축 사전 차단으로 신뢰받는 힐링 명소 도약

최근 번잡한 도심을 떠나 조용하고 여유로운 시골에서 휴가를 보내는 이른바 '촌캉스(농촌+바캉스)'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급부상하면서, 농촌관광시설을 찾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보성군은 관광객들이 그 어느 때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농촌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관내 전역의 관광시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위생 및 안전 일제 점검의 칼을 빼 들었다.
■ 피서객 맞이 '안전 빗장' 단단히 채운다
보성군은 다가오는 여름철 성수기에 대비하여 오는 6월 30일까지 관내에 등록된 모든 농촌관광시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하절기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점검의 대상이 되는 곳은 피서객들이 주로 머무는 농어촌민박 76개소를 비롯해,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농촌체험휴양마을 13개소, 그리고 자연과 어우러진 관광농원 3개소 등 총 92개소에 달한다.
행정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점검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보성군은 군청 소관 부서와 각 읍·면의 담당 공무원들로 구성된 전문 합동 점검반을 특별 편성했다. 이들은 서류상의 검토에 그치지 않고 직접 현장을 샅샅이 누비며 시설 운영의 실제 상황을 매의 눈으로 확인하고, 여름철 급증하는 관광객 수요에 대비한 빈틈없는 안전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 꼼수 영업 철퇴… 불법 증축 및 허위 광고 정조준
이번 현장 점검에서는 각 관광시설이 법령에서 규정한 유형별 필수 운영 기준을 꼼꼼하게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를 가장 우선적으로 들여다본다. 일부 부도덕한 업주들의 꼼수 영업이 자칫 보성군 전체의 관광 이미지 실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농어촌민박의 경우 사업자의 법정 민박업 교육 이수 여부를 확인하고, 편법 운영을 막기 위해 실제로 해당 주소지에 거주하고 있는지를 엄격하게 조사한다. 또한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적인 건축물 증축 및 개축 행위, 소비자를 기만하는 온라인 허위·과장 광고 사례 등을 중점적으로 적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촌체험휴양마을에 대해서는 당초 취지대로 마을 주민들에 의한 공동 운영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지원된 국·도비 보조금이 투명하고 적정하게 집행되고 있는지,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내실 있게 운영되는지를 면밀히 확인한다. 관광농원 역시 무허가 건축물의 무분별한 증축이나 제3자에게의 무단 임대 운영 등 불법 행위 여부를 집중 타격한다.
■ 화재·식중독 '제로'… 철통 방어망 구축
여름철 발생 빈도가 잦은 대형 화재와 식중독 등 치명적인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철통 방어망 구축도 이번 점검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합동 점검반은 92개소 모든 농촌관광시설을 순회하며 시설 관계자들의 소방안전교육 이수 여부를 철저히 따져 묻고, 화재 발생 시 소중한 생명을 지켜줄 소화기 비치 상태, 단독경보형 감지기 작동 여부, 피난 및 방화시설의 유지관리 상태 등을 정밀하게 진단한다. 무더운 날씨로 인해 세균 번식이 쉬운 하절기 특성을 고려하여 위생 관리에도 현미경 잣대를 들이댄다. 주방과 조리실의 청결 상태, 식재료의 적절한 보관 및 유통기한 준수 여부, 종사자의 개인위생 수칙 이행 등 먹거리 안전과 직결된 위생 분야를 철저히 점검하여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식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 "현장 시정부터 행정처분까지" 엄정 대응 예고
보성군은 이번 점검 결과에 따라 위반 사항의 경중에 맞춰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가벼운 지적 사항이나 즉각적인 시정이 가능한 위생 및 안전 미흡 시설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곧바로 시정 조치와 함께 올바른 운영 지도를 병행하여 개선을 유도한다.
그러나 고의적이거나 중대한 법령 위반 사항, 안전과 직결된 심각한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에는 단순한 계도에 그치지 않고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한 행정지도 및 강력한 행정처분 등 가차 없는 후속 조치를 단행하여 불법 운영의 뿌리를 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일제 점검을 총괄하는 이형복 보성군 농축산과장은 “무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 그리고 계곡이 어우러진 우리 지역의 농촌관광시설을 찾는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매년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안전과 철저한 위생 관리는 행정이 책임져야 할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과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철저한 사전 예방 점검을 통해, 우리 보성군민은 물론 이곳을 찾아주시는 모든 관광객이 일말의 불안감 없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안전 농촌관광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굳은 결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