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나주 농산물, 우리 회사 앞으로!" 찾아가는 직거래장터 대박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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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및 혁신도시 공공기관 6곳 순회하며 블루베리 등 지역 농특산물 인기몰이… 2,800만 원 판매고 올리며 농가-소비자 윈윈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나주시가 지역 농가의 시름을 덜고 도시 소비자들의 식탁에 신선함을 배달하기 위해 기획한 '찾아가는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연일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나주시가 지난 1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시청과 혁신도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 나주시
나주시가 지난 1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시청과 혁신도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 나주시

지역 농업인들에게는 든든한 판로를 열어주고,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산지 직송의 고품질 농산물을 저렴하게 제공하며 진정한 도농 상생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 "직장 앞으로 찾아온 신선함"… 혁신도시 누비는 직거래장터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나주시농어업회의소와 손잡고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찾아가는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오는 25일까지 나주시청 및 혁신도시 내 주요 공공기관들을 순회하며 뜨거운 호응 속에 운영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업인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소득 증대를 돕기 위해 야심 차게 마련됐다. 동시에 나주에 둥지를 튼 공공기관 임직원과 시민들에게는 나주 땅에서 자란 건강하고 우수한 제철 농산물을 복잡한 유통 마진 없이 합리적인 가격에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 블루베리부터 가공식품까지… 10개 농가·업체 참여해 2,800만 원 훌쩍

이번 '찾아가는 장터'는 나주시청 본청을 시작으로 한국전력거래소, 한국농어촌공사, 우정정보관리원, 한전KDN, 한전KPS 등 빛가람 혁신도시 내 굵직한 6개 핵심 공공기관에 순차적으로 팝업 스토어 형태로 부스를 열어 직장인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판매 부스에는 나주블루베리연합회를 비롯해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 가공업체 등 총 10개의 알짜 농가와 업체가 직접 참여했다. 요즘 한창 제철을 맞아 알이 굵고 당도가 높은 생블루베리가 단연 베스트셀러로 등극했으며, 이 밖에도 즙, 잼 등 정성스럽게 만든 다채로운 지역 특산 가공식품들이 점심시간 틈을 내어 장터를 찾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시너지 효과는 매출로 즉각 나타났다. 짧은 행사 기간에도 불구하고 약 2,800만 원이라는 놀라운 판매 실적을 단숨에 달성하며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 "믿고 먹는 나주 밥상" 상생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나주시는 이번 직거래장터가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땀 흘려 농산물을 키운 생산자와 이를 소비하는 도시 직장인들이 얼굴을 마주 보고 신뢰를 쌓는 훌륭한 상생 플랫폼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농산물의 품질을 확인하고 농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과정을 통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들에게 나주 농산물의 탁월한 우수성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낳았다. 장터의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시는 25일 이후에도 한국전력공사 본사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지역 내 다른 대형 공공기관으로 장터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찾아가는 직거래 행사를 정례화하여 농업인들에게는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제공하고, 로컬푸드 소비 문화를 굳건히 뿌리내리겠다는 구상이다.

■ 윤병태 시장 "농가 살리고 지역 경제 돕는 직거래 적극 지원"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반기며 직거래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윤 시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혁신도시 공공기관으로 직접 '찾아가는 농산물 직거래장터'는 정성껏 농사를 지은 우리 지역 농업인들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판로 확대의 기회를 주고, 나주 시민과 소비자들에게는 유통 과정을 대폭 줄여 가장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착한 가격에 제공하는 일거양득의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는 직거래망을 더욱 활성화하여,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나주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생산자의 땀방울이 소비자의 식탁에 신선한 웃음으로 피어나는 나주시의 아름다운 도농 상생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