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교육감, 16개 노조와 릴레이 소통… 'K-교육특별시' 닻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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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당선인 자격으로 광주서 간담회
교원·공무원·공무직 아우르며 40년 만의 통합 앞두고 '상생의 노사문화' 강조

40년 만에 다시 하나로 합쳐지는 거대한 융합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선 교육 현장의 혼란과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모든 교육 공동체가 함께 공감하는 성공적인 'K-교육특별시'를 안착시키기 위해 든든한 동반자인 교직원 단체 및 노동조합과 가장 먼저 손을 맞잡은 것이다. 위에서 아래로의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의 최우선에 두겠다는 당선인의 확고한 교육 철학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 40년 만의 거대한 교육 융합, 소통으로 불안감 지운다
김대중 교육감은 23일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에서 전남과 광주 지역을 아우르는 주요 교원단체, 공무원노동조합, 교육공무직 노동조합 핵심 관계자들을 초청해 릴레이 소통 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직종 망라 16개 단체와 밀착 면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 청취"
현장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세밀하게 조율하기 위해 김 교육감은 이날 무려 16개에 달하는 단체 대표들을 직종별로 차례차례 만나는 강행군을 펼쳤다.
교원의 권익을 대변하는 6개 교원단체를 비롯해, 통합 행정의 실무를 짊어질 4개 공무원 노조, 그리고 학교 현장의 궂은일을 도맡고 있는 6개 교육공무직 노조 관계자들이 김 교육감과 마주 앉았다. 직종마다 처한 상황과 요구사항이 천차만별인 만큼, 그룹별 심층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가감 없고 생생한 목소리를 여과 없이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통합 교육청 출범에 따른 인사 교류 기준 마련, 직종별 임금 및 복지 격차 해소, 업무 강도 조절 등 평소 가슴에 품고 있던 교육 현안과 건의 사항들을 쏟아냈고, 김 교육감은 이를 꼼꼼히 메모하며 진지하게 경청했다.
■ 성공적인 'K-교육특별시' 도약의 핵심 열쇠는 '상생'
김 교육감이 이번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현장 구성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는 바로 ‘상생과 협력’이었다. 물리적인 기관 통합을 넘어 화학적인 결합을 이뤄내야만 진정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과 광주가 힘을 합쳐 만들어낼 통합 교육청이 지역 소멸의 위기를 넘어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K-교육특별시'로 당당히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을 직접 현장에서 이끌어가는 노사 간의 긴밀한 소통과 굳건한 신뢰가 절대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육감 개인의 리더십이나 행정 기관의 드라이브만으로는 거대한 통합의 퍼즐을 완성할 수 없으며,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노조와 단체들이 상생의 파트너로서 협력해 줄 것을 진정성 있게 호소한 것이다.
■ "건의사항 꼼꼼히 챙겨 정책에 반영할 것"… 열린 행정 약속
긴 시간 동안 이어진 릴레이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김 교육감은 노조의 제언을 흘려듣지 않고 실제 정책으로 구현하겠다는 강력한 실천 의지를 약속했다.
그는 “오늘 이 귀중한 자리에서 여러 직종의 노조 및 단체 대표님들이 고심 끝에 제안해 주신 뼈있는 의견들과 현장의 고충들 중, 제도적 개선이 시급한 사항들은 향후 새롭게 수립될 통합 교육청의 정책 입안 과정에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아울러 “오늘의 만남이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도록, 앞으로도 언제든지 현장의 구성원들과 격의 없이 마주 앉아 가슴을 열고 대화할 수 있는 따뜻한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소통과 화합을 앞세운 김대중 당선인의 광폭 행보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의 순조로운 연착륙을 이끄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교육계 안팎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