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대통령경호처' 유튜브서 12년 만에 음주운전 논란 심경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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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거 다 하는 48세 노홍철에 대한 모든 것' 영상 출연

방송인 노홍철이 과거 음주운전 단속 적발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시기의 참담했던 심경을 고백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대통령경호처'에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48세 노홍철에 대한 모든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노홍철은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며 지나온 삶의 궤적과 가치관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먼저 후회했던 순간이 존재하느냐는 질문에 노홍철은 학창 시절을 지목했다.
노홍철은 "엄청 많다. 학창 시절에는 공부하라고 하지 않는가. 그러나 공부를 안 했다기보다는 못했다. 하고자 하는 환경을 부모님이 감사하게도 만들어주셨고 나 역시 노력을 해봤지만 한계에 부딪혔다"고 털어놨다.
노홍철은 이어 "태어나기를 이렇게 태어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집중력도 떨어지고 지구력도 부족해 공부를 못했다"라면서도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내가 놀 때 공부했던 친구들은 어른들이 굉장히 인정하는 인물이 돼 있다"고 밝혔다.
월수입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가감 없는 답변이 이어졌다. 한 달에 얼마를 버느냐는 물음에 노홍철은 "한 달에 편차가 있다. 이번 달에는 광고를 몇 개 찍었다. 이번 달은 좀 세다"고 말하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무엇보다 이목을 집중시킨 대목은 노홍철이 인생의 큰 시련으로 다가왔던 시기를 언급한 부분이다. 노홍철은 "난 나락 간 적이 있지 않냐. 그때는 정말 세상이 무너졌다"고 고백했다.
앞서 노홍철은 2014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바 있다. 그 여파로 노홍철은 고정 출연 중이던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무한도전'의 핵심 멤버였던 노홍철의 하차는 방송계에 거대한 파장을 불렀다. 해당 프로그램은 시청자와 강력한 유대감을 형성해 왔던 만큼 출연진의 하차는 대중에게 큰 상실감을 안겼다. 노홍철은 자숙을 거쳐 복귀했으나 대중의 시선을 온전히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한편 대한민국 방송계에서 연예인의 음주운전은 대중의 신뢰를 단숨에 붕괴시키는 치명적인 위법 행위다.
업계에 따르면 1990년대나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적발된 연예인이 일정 기간 자숙 후 복귀하는 사례가 관행처럼 존재했다. 하지만 2010년대에 접어들며 소셜미디어를 통한 비판 여론 형성이 빨라졌고 연예계 퇴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등 전통 매체는 방송법과 자체 심의 규정에 따라 범법 행위를 저지른 연예인의 출연을 엄격히 규제한다. 각 방송사는 출연 정지 명단을 내부적으로 운영하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물의 복귀를 차단한다.
반면 유튜브를 위시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은 방송법상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별도의 제재 수단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전통 매체에서 설 자리를 잃은 인물들이 뉴미디어를 통해 복귀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규제 사각지대라는 지적과 표현의 자유라는 옹호가 대립하는 지점이다.
실제로 범법 행위를 저지른 연예인은 지상파의 규제에서 벗어나 자신의 심경을 직접 전달하는 소통 창구로 뉴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정형화된 포맷을 벗어나 자유로운 공간에서 시련을 스스로 언급하며 대중과 거리를 좁히려는 시도로 읽힌다. 이러한 고백이 진정성 있는 소회로 수용될지, 혹은 과오를 가벼운 에피소드로 소비하는 행위로 비칠지는 대중의 판단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