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와서 붙는다…러브버그가 좋아하는 옷 색깔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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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극성…외출 시 피해야 할 옷 색깔

도심에 출몰한 러브버그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러브버그는 질병을 옮기거나 사람을 공격하는 곤충은 아니지만 대량으로 붙으면 외출 시 피로감을 키운다. 색깔과 냄새, 장소 선택만 조금 조절해도 러브버그가 많은 여름철 도심 외출을 한결 수월하게 할 수 있다.     / 연합뉴스
도심에 출몰한 러브버그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러브버그는 질병을 옮기거나 사람을 공격하는 곤충은 아니지만 대량으로 붙으면 외출 시 피로감을 키운다. 색깔과 냄새, 장소 선택만 조금 조절해도 러브버그가 많은 여름철 도심 외출을 한결 수월하게 할 수 있다. / 연합뉴스

여름철 도심에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많이 보일 때 외출복을 고른다면 피해야 할 옷 색깔이 있다. 러브버그가 유난히 좋아하는 색상이기 때문이다.

러브버그가 따라다니며 좋아하는 옷 색깔 1위는?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독을 쏘는 곤충은 아니지만 한꺼번에 몰려다니며 옷이나 가방, 차량, 건물 외벽에 달라붙는 습성이 있어 체감상 불편이 크다.

러브버그는 여러 색상 가운데 유난히 흰색을 가장 좋아한다. 흰색 티셔츠, 흰색 셔츠, 흰색 원피스처럼 밝고 반사가 잘 되는 흰색 계열의 옷은 러브버그가 더 쉽게 달라붙는 옷차림이다.

러브버그가 특정 옷 색깔을 좋아한다고 말할 때 핵심은 색 밝기와 반사 정도다. 여러 파리류가 밝은색이나 반짝이는 표면에 끌리는 경향을 보이는데 붉은등우단털파리인 러브버그도 이와 비슷하게 흰색처럼 빛을 많이 반사하는 색상 주변에 몰릴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새틴, 나일론, 기능성 바람막이, 광택이 있는 운동복처럼 표면이 번들거리는 소재가 더해지면 햇빛 아래에서 반사가 커져 러브버그가 달라붙기 쉬운 조건이 된다.

러브버그가 극성을 부리면 외출 시 가장 피해야 할 색으로는 흰색 계열을 꼽을 수 있다. 흰색은 빛 반사가 강해 러브버그의 눈에 가장 잘 띈다.

노란색과 형광색 옷도 피하는 게 좋아

그다음으로 노란색도 러브버그에게 꽃이나 밝은 식물성 배경과 비슷하게 인식될 가능성이 있어 피하는 게 좋다. 밝은 형광색도 주의하는 편이 좋다. 형광 노랑, 형광 연두, 형광 주황처럼 시인성이 높은 색은 사람 눈에도 잘 보이는 만큼 러브버그에게도 강한 시각적 자극이 될 수 있다.

러브버그가 많이 출몰하는 시기에는 밝고 화사한 색상의 옷보다 검정, 짙은 남색, 차콜, 카키, 어두운 갈색처럼 빛 반사가 적은 색상을 고르는 것이 비교적 좋다.

사람 팔에 달라붙은 러브버그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러브버그는 질병을 옮기거나 사람을 공격하는 곤충은 아니지만 대량으로 붙으면 외출 시 피로감을 키운다. 색깔과 냄새, 장소 선택만 조금 조절해도 러브버그가 많은 여름철 도심 외출을 한결 수월하게 할 수 있다.     / 연합뉴스
사람 팔에 달라붙은 러브버그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러브버그는 질병을 옮기거나 사람을 공격하는 곤충은 아니지만 대량으로 붙으면 외출 시 피로감을 키운다. 색깔과 냄새, 장소 선택만 조금 조절해도 러브버그가 많은 여름철 도심 외출을 한결 수월하게 할 수 있다. / 연합뉴스

다만 어두운 색깔 옷을 입는다고 해서 러브버그가 완전히 피하는 것은 아니다. 러브버그는 색깔 하나만 보고 움직이지 않는다. 주변 온도, 습도, 햇빛, 바람, 냄새, 차량 배기가스, 근처 녹지의 상태 등이 함께 영향을 준다.

따라서 어두운 옷을 입었더라도 땀이 많이 나거나 향이 강한 제품을 사용했거나 차량이 많은 도로변과 습한 녹지 주변을 지나간다면 러브버그가 따라붙을 수 있다. 옷 색깔은 위험을 줄이는 요소이지 절대적인 차단막은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러브버그가 좋아하는 냄새도 함께 알아둘 필요가 있다. 러브버그는 유충 시기에 썩은 잎, 풀, 낙엽 같은 부패한 식물성 유기물이 있는 곳과 관련이 깊다. 성충 역시 습하고 따뜻한 환경, 식물성 유기물이 많은 곳, 발효되거나 부패하는 냄새가 나는 장소 주변에서 더 자주 보일 수 있다. 산책로 주변의 낙엽 더미, 축축한 잔디밭, 하천변, 산기슭, 오래 방치된 풀더미 근처에서 러브버그가 많이 보이는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다.

러브버그를 끌어들이는 다른 요인은?

차량 배기가스와 열기도 러브버그를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러브버그가 도로변이나 주차장, 자동차 앞부분, 보닛, 유리창, 범퍼 주변에 많이 붙는 이유는 단순히 차가 지나가서가 아니라 배기가스 속 화학물질과 엔진 주변의 열이 러브버그가 선호하는 환경 신호처럼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밝은색 옷을 입고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변을 걷거나, 햇빛에 달아오른 주차장 근처에 오래 머무르면 러브버그가 더 성가시게 느껴질 수 있다.

향수나 바디미스트, 섬유 향수, 달콤한 향의 헤어 제품도 주의하는 편이 좋다. 러브버그가 모기처럼 사람의 피 냄새나 이산화탄소를 집중적으로 따라오는 곤충은 아니지만 꽃향기나 과일향처럼 달고 진한 향은 여러 곤충에게 불필요한 관심을 끌 수 있다.

러브버그가 많은 날에는 향이 강한 제품을 겹쳐 쓰기보다 무향 또는 향이 약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땀 냄새 자체가 러브버그를 강하게 유인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땀과 체취, 향 제품, 습한 공기가 섞이면 곤충이 모이기 좋은 조건이 될 수 있으므로 외출 전후로 몸과 옷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러브버그 무리가 대량 출몰해 등산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러브버그는 질병을 옮기거나 사람을 공격하는 곤충은 아니지만 대량으로 붙으면 외출 시 피로감을 키운다. 색깔과 냄새, 장소 선택만 조금 조절해도 러브버그가 많은 여름철 도심 외출을 한결 수월하게 할 수 있다.     / 뉴스1
러브버그 무리가 대량 출몰해 등산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러브버그는 질병을 옮기거나 사람을 공격하는 곤충은 아니지만 대량으로 붙으면 외출 시 피로감을 키운다. 색깔과 냄새, 장소 선택만 조금 조절해도 러브버그가 많은 여름철 도심 외출을 한결 수월하게 할 수 있다. / 뉴스1

위에 내용을 종합하면 러브버그가 많은 시기에는 옷차림에 신경 써야 한다. 흰색이나 노란색 상의, 밝은 파스텔톤 원피스, 반짝이는 소재의 아우터, 형광색 운동복은 가급적 피하고 어두운 무광 소재의 옷을 고르는 편이 안전하다. 밝은색 모자나 흰색 에코백, 반짝이는 가방 장식도 러브버그가 달라붙는 표면이 될 수 있으므로 함께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외출 후 옷에 러브버그가 붙었다면 손으로 세게 비비거나 눌러 터뜨리기보다 가볍게 털어내고 실내에 들어가기 전 현관 밖에서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다. 러브버그는 질병을 옮기거나 사람을 공격하는 곤충은 아니지만 대량으로 붙으면 외출 시 피로감을 키운다. 색깔과 냄새, 장소 선택만 조금 조절해도 러브버그가 많은 여름철 도심 외출을 한결 수월하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