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켜니 완판? 함평 농부들 스마트대회 전국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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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스코서 열린 '2026 농업인 스마트경영 혁신대회'서 스마트콘텐츠·라이브커머스 2개 부문 최고상 석권
농민들의 땀방울과 지자체의 맞춤형 디지털 교육이 빚어낸 완벽한 시너지

이러한 급변하는 디지털 농업 환경 속에서 전남 함평군의 농업인들이 전국 무대를 휩쓸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어 지역 사회는 물론 대한민국 농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농산물의 생산을 넘어 기획, 홍보, 판매까지 완벽하게 아우르는 1인 미디어 기업으로 진화한 함평 농부들의 눈부신 활약상을 들여다본다.
■ 전국 무대 평정한 함평의 '디지털 농부들'
전남 함평군은 지난 19일 충북 청주시 오스코(OSCO)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 ‘2026년 농업인 스마트경영 혁신대회’에서 자원한 농업인들이 무려 2관왕이라는 경이로운 위업을 달성했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
농촌 현장의 스마트화 촉진과 농업인들의 소비자 지향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이른바 '디지털 농업'에 내로라하는 쟁쟁한 농업 경영인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별들의 전쟁이었다. 이 엄중하고 치열한 무대에서 함평군 대표단은 ‘스마트콘텐츠’ 분야 대상과 ‘라이브커머스’ 분야 최우수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압도적인 저력을 발휘했다. 이는 농업의 메카로 불리는 함평군이 1차 산업인 농업을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유통 트렌드까지 완벽하게 주도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확실하게 각인시킨 역사적인 쾌거로 평가받는다.
■ AI 활용한 톡톡 튀는 영상, 스마트콘텐츠 '대상' 거머쥐다
가장 먼저 승전보를 울린 곳은 스마트콘텐츠 분야다. 이 부문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 ‘참견쟁이’ 농장의 박현진 대표는 심사위원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압도적인 퀄리티의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이며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박 대표의 성공 비결은 바로 '인공지능(AI)의 적극적인 활용'에 있었다. 그는 농촌진흥청이 야심 차게 개발한 농업용 AI 프로그램인 '이삭이'를 활용하여, 농산물의 재배 과정과 우수성을 알리는 창의적이고 트렌디한 영상을 제작했다. 단순히 밭에서 딴 농산물을 보여주는 일차원적인 홍보를 넘어, MZ세대 소비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을 수 있는 감각적인 편집과 톡톡 튀는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것이다. 박 대표가 제시한 '소비자와의 스마트한 소통 모델'은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 시청자 홀린 입담과 스토리, 라이브 방송도 최고상
치열한 모바일 쇼핑 시장의 꽃으로 불리는 라이브커머스 분야의 성과 역시 눈부셨다.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팀으로 뭉친 ‘열매수’의 배복희 대표와 ‘오도마’의 고유경 대표는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대표는 카메라 앞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프로 방송인 못지않은 생동감 넘치는 진행 능력을 뽐냈다. 자신들이 직접 땀 흘려 키운 농산물에 얽힌 진정성 있는 에피소드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실시간으로 접속한 수많은 시청자의 눈과 귀를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시청자들의 쏟아지는 실시간 질문에 즉각적이고 재치 있게 응대하는 소통 능력은 현장감 있는 라이브 방송의 완벽한 정석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품질 좋은 농산물에 농부의 진심 어린 이야기가 더해지자 소비자들의 지갑은 자연스럽게 열렸고, 이는 곧 뜨거운 호응으로 이어졌다.
■ 탄탄한 뒷배 된 농업기술센터, "디지털 농업 선도할 것"
이번 대회에서 거둔 눈부신 2관왕의 위업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요행이 아니다. 참가 농업인들의 피나는 개인적인 노력과 열정 이면에, 함평군 농업기술센터의 치밀하고 체계적인 전폭적인 교육 지원이 든든한 뒷배로 작용하며 완벽한 시너지를 낸 결과다.
함평군 농업기술센터는 그동안 도농 간의 디지털 정보 격차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견인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단순한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미디어 콘텐츠 제작 기법, 실전 라이브커머스 방송 송출 실습, 그리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온라인 마케팅 전략 등 농업 현장에서 즉시 써먹을 수 있는 '맞춤형 스마트 경영 실전 교육'을 끈질기게 제공해 왔다. 이번 수상자들 역시 센터의 교육 과정을 성실히 이수하며 갈고닦은 실력을 전국 무대에서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다.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문정모 소장은 벅찬 목소리로 “바쁜 농사일 속에서도 끊임없는 연구와 쉼 없는 노력으로 함평 농업의 위상과 자존심을 전국에 드높여준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함평의 농업인들이 첨단 스마트 기술을 무기 삼아 급변하는 유통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더욱 진일보한 실전형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다각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결코 아끼지 않겠다”고 굳은 의지를 천명했다. 흙 묻은 손에 스마트폰을 쥔 함평 농부들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