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기술 좀 배웁시다!" 함평군,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성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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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군·경남 거제시·충북 청주시 등 전국 각지서 재배 노하우 전수 요청 쇄도
'대한민국 국향대전' 성공 이끈 독보적 기술력 입증

전국 유수의 지자체들이 함평군의 독보적인 국화 재배 기술력과 축제 운영 노하우를 한 수 배우기 위해 앞다투어 벤치마킹 발걸음을 옮기며, 함평의 뛰어난 선진 농업 기술력이 다시 한번 전국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 대한민국 국화 1번지, 전국 지자체 발길로 '북적'
지역 축제의 성공이 곧 지자체의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시대, 함평군의 국화 산업은 타 지자체들의 완벽한 롤모델이 되고 있다. 함평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9일, 전북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을 비롯해 국화 위탁재배 대상 농업인 등 총 32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견학단이 함평을 공식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의 방문 목적은 단 하나,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함평군만의 선진 국화 조형물 제작 기술과 화단국 재배의 핵심 노하우를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우기 위함이다.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축적된 함평군의 기술력은 하루아침에 모방할 수 없는 값진 자산이 되었고, 이제는 전국의 지자체들이 기꺼이 찾아와 그 비법을 전수받기를 청하는 '벤치마킹의 성지'로 떠오른 것이다.
■ 순창장류축제 준비반, 함평의 '국화 비급' 전수받다
특히 이번에 함평을 찾은 전북 순창군 견학단은 다가오는 가을 개최 예정인 ‘제21회 순창장류축제’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는 핵심 인력들이다. 순창군은 자매결연이나 다름없는 끈끈한 인연을 바탕으로, 자역 축제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전국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함평군에 정중히 SOS를 쳤다.
이날 순창군 방문단은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내에 마련된 거대한 국화 재배 온실과 예술 작품에 버금가는 대형 국화 조형물들을 구석구석 집중적으로 둘러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방문단은 단순히 둘러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화 삽목부터 병해충 관리, 개화 시기 조절 등 현장 중심의 심도 있는 실무 교육을 받으며 함평군의 독창적인 재배 기법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데 뜨거운 열의를 보였다. 순창군의 한 재배 농가는 "책이나 영상으로는 절대 알 수 없었던 미세한 관리 노하우를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어 축제 준비에 엄청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 신품종 25종 개발 저력… 축제 대상 3년 연속 쾌거
함평군의 국화 기술을 탐내는 곳은 비단 순창군뿐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 5월 12일에는 경남 거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천리길을 마다하지 않고 함평을 찾았으며, 6월 20일에는 충북 청주시 분재연구회원들이 고난도의 국화 분재 기술을 배우기 위해 현장을 방문하는 등 전국 팔도에서 끊임없이 견학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처럼 함평군이 전국적인 국화 선진지로 칭송받는 이면에는 뼈를 깎는 연구 개발의 노력이 숨어 있다. 함평군은 단순히 꽃을 기르는 것을 넘어, 지금까지 무려 25종에 달하는 국화 신품종을 자체적으로 육성해 내는 놀라운 종자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러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년 가을 개최되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전국에서 수십만 명의 구름 관중을 불러 모으는 메가 히트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권위 있는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을 거머쥐며, 압도적인 축제 기획력과 재배 기술의 시너지를 전국적으로 공인받았다.
■ 문정모 소장 "지속적인 기술 혁신으로 브랜드 가치 극대화"
함평군은 이러한 타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방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선진 농업 기술을 나누는 데 앞장서고 있다. 폐쇄적인 기술 독점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화훼 산업 발전과 지역 축제의 질적 향상을 이끄는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는 포부다.
함평군 국화 산업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문정모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먼 길을 찾아와 주신 순창군 방문단의 이번 견학이 다가오는 순창장류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에 실질적이고 큰 보탬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따뜻한 덕담을 건넸다. 이어 문 소장은 “전국의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우리 함평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그동안 묵묵히 땀 흘려 온 우리 농가들과 공직자들의 노력이 맺은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현재의 성과에 결코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신품종 연구와 지속적인 재배 기술 혁신, 그리고 타 지자체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 국화 1번지' 함평군 국화 산업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드높여 가겠다”고 굳은 결의를 밝혔다. 전국에 흩뿌려지고 있는 함평 국화의 진한 향기가 대한민국 화훼 산업의 내일을 더욱 밝게 물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