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에서 최고 12% 뚫었다…“미쳤다” 말 나온 대반전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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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에서 12%로 급상승, 8회 만에 대반전 드라마 됐다
회장 사망·주인공 쓰러짐, 영혼 체인지 판타지의 충격 엔딩

JTBC 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이 제대로 터졌다.

3%대로 출발해 10% 벽 뚫은 한국 드라마 / JTBC
3%대로 출발해 10% 벽 뚫은 한국 드라마 / JTBC

3%대 시청률로 출발했던 작품이 8회 만에 10% 벽을 넘어서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썼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0%까지 치솟았고, 역대 JTBC 금토드라마 시청률 순위 TOP10에도 이름을 올렸다.

2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8회는 수도권 10.9%, 전국 11.0%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2049 남녀 타깃 시청률 역시 전국 3.6%로 일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신입사원 강회장’은 1회 3.7%로 출발했다. 하지만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 재벌가 승계 다툼을 둘러싼 예측 불가한 서사가 입소문을 타며 상승세를 탔다. 결국 8회 만에 시청률 10%를 넘기며 ‘미쳤다’, ‘대반전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3.7%로 시작해 최고 12%까지…8회 만에 시청률 대반전

JTBC 금토극 역대 8위 갈아치운 '신입사원 강회장' / JTBC
JTBC 금토극 역대 8위 갈아치운 '신입사원 강회장' / JTBC

‘신입사원 강회장’의 상승세는 숫자로도 뚜렷하다. 첫 회 3.7%로 조용히 출발했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청자 반응이 붙었다. 8회에서는 전국 11.0%, 수도권 10.9%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0%까지 뛰었다.

특히 ‘신입사원 강회장’은 ‘힘쎈여자 강남순’(9위, 10.4%), ‘협상의 기술’(10위, 10.3%)을 제치고 역대 JTBC 금토드라마 시청률 8위에 올랐다. 단순한 자체 최고 경신을 넘어, JTBC 드라마 흥행 계보 안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 셈이다.

시청률 10%는 최근 드라마 시장에서 상징성이 큰 숫자다. 플랫폼 분산과 시청 패턴 변화로 지상파·종편·케이블 모두 두 자릿수 시청률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신입사원 강회장’은 8회 만에 이 벽을 넘어섰다.

회장 사망·이준영 쓰러진 엔딩…안방극장 뒤흔든 충격 전개

1인 2역에 가까운 열연, 이준영 / JTBC
1인 2역에 가까운 열연, 이준영 / JTBC

이날 방송의 핵심은 단연 엔딩이었다. 최성그룹 회장 강용호(손현주 분)의 영혼이 깃든 황준현(이준영 분)은 딸 강재경(전혜진 분)의 폭주를 막기 위해 움직였다. 그러나 갈등은 예상보다 더 큰 비극으로 번졌다.

강재경은 감사팀을 움직여 강재성(진구 분)의 비자금 서류를 확보한 뒤 경찰에 넘겼고, 이상재(김종태 분)에게는 증거 조작 누명을 씌웠다. 여기에 최성물산 구조조정안까지 전략기획팀에 떠넘기며 황준현과 강방글(이주명 분), 박봉기를 압박했다.

전략기획팀 내부에도 균열이 생겼다. 황준현은 경영자의 시선에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지만, 강방글과 박봉기는 직원들을 먼저 지켜야 한다고 맞섰다. 그 과정에서 황준현은 수소사업부 핵심 인력 이탈과 사업권 매각 정황을 포착하며 또 다른 의문과 마주했다.

방송 말미에는 강용호 회장이 입원한 병실을 찾은 강재경의 모습 이후 병원 전역에 ‘코드블루’ 방송이 울려 퍼졌다. 곧이어 강용호 회장의 사망 속보가 전해졌고, 같은 시각 회식 자리에 있던 황준현까지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두 인물의 생사와 영혼의 향방을 동시에 흔든 엔딩은 다음 회를 향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재벌집 막내아들’ 원작자 산경 작품…영혼 체인지로 차별화

'재벌집 막내아들' 원작자 산경 작가의 또다른 동명 웹소설 /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원작자 산경 작가의 또다른 동명 웹소설 / JTBC

‘신입사원 강회장’은 대기업 최성그룹을 이끄는 70대 회장 강용호의 영혼이 예기치 못한 사고로 20대 축구선수 황준현의 몸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오피스 판타지 드라마다.

방송 전부터 이 작품은 ‘재벌집 막내아들’과의 연결고리로 관심을 모았다. 2022년 최고 시청률 26.9%를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린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의 원작자 산경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기 때문이다. 극 중 배경이 되는 기업과 세계관 일부가 공유된다는 점도 원작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다만 ‘재벌집 막내아들’이 회귀를 전면에 내세웠다면, ‘신입사원 강회장’은 영혼 체인지를 핵심 장치로 삼았다. 과거로 돌아가는 대신, 노회한 대기업 회장이 젊은 신입사원의 몸으로 살아가며 경영권 다툼과 복수극에 휘말린다. 판타지 설정에 오피스 생존기, 가족극, 성장극을 섞은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고혜진 감독은 작품을 두고 “가족극, 성장극, 히어로물, 오피스 생존기가 모두 담긴 종합선물세트 같은 복합장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로 드라마는 재벌가 승계 전쟁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영혼 체인지라는 설정을 통해 코미디와 긴장감을 동시에 끌어낸다.

이준영·손현주·이주명 호연…입소문 만든 결정적 힘

이준영·손현주·이주명 열연이 관전포인트 / JTBC
이준영·손현주·이주명 열연이 관전포인트 / JTBC

상승세의 중심에는 배우들의 연기가 있다. 특히 이준영은 20대 청년 황준현의 몸에 대기업 회장 강용호의 영혼이 들어간 인물을 맡아 사실상 1인 2역에 가까운 연기를 소화하고 있다. 젊은 인물의 외형 안에 노련한 회장의 말투와 판단력, 카리스마를 함께 담아내야 하는 어려운 역할이다.

이준영은 손현주와의 영혼 체인지 설정에 대해 부담감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대본 리딩 전부터 손현주와 장시간 식사하며 캐릭터의 톤을 잡았고, 단순한 성대모사에 그치지 않기 위해 평소 쉬는 시간에도 말투와 호흡을 연습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황준현은 가벼운 판타지 캐릭터가 아니라, 강용호의 영혼을 품은 입체적인 인물로 완성됐다.

이주명 역시 강방글 역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에 냉철한 판단력을 더하며 인물의 성장 서사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황준현과의 공조 케미도 작품의 주요 재미 포인트다. 겉으로는 인턴 동기이자 작전 파트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버지의 영혼이 깃든 인물과 함께 움직인다는 설정이 유쾌함과 긴장감을 동시에 만든다.

영혼 체인지라는 장치로 차별화 / JTBC
영혼 체인지라는 장치로 차별화 / JTBC

손현주, 전혜진, 진구 등 중견 배우들의 무게감도 드라마를 지탱한다. 여기에 김순옥 크리에이터 특유의 빠른 전개가 더해지며 ‘신입사원 강회장’은 중반부로 갈수록 더 강한 흡인력을 보여주고 있다.

강용호 회장의 죽음 배후에 강재경이 있는지, 쓰러진 황준현의 영혼과 육체가 어떤 운명을 맞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은 다음 회로 향하고 있다. ‘신입사원 강회장’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4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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