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도 뭉친다! 전남광주, 통합 메가시티 체육 백년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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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위기 돌파 위해 양 시도 체육 인프라 전면 결합…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 아우르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 박차

단순히 행정 구역이 합쳐지는 것을 넘어, 두 지역이 보유한 체육 인프라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라는 국가적 위기를 타개하고 대한민국 학교 체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 학령인구 절벽 시대, 스포츠 인프라 '초광역 결합' 승부수
최근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의 급감과 걷잡을 수 없는 지역 소멸 위기는 지방의 학교 운동부 존립 자체를 뒤흔들고 있다. 실제로 전남과 광주 지역 내 상당수 학교들이 만성적인 선수 수급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특히 축구나 야구 같은 단체 종목의 경우 단일 학교 차원에서의 엔트리 확보 및 체계적인 훈련 여건 조성이 갈수록 한계에 직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전남교육청이 빼든 칼은 바로 '초광역 공동 육성 체계' 구축이다. 광주광역시가 오랫동안 다져온 고도화된 전문 체육 인프라와 전남이 광활한 지역을 바탕으로 구축해 온 폭넓은 학교 체육 저변을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으로 유기적으로 결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유망주 발굴부터 전문적인 육성, 상급 학교 진학, 그리고 졸업 후 진로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전에 없던 강력한 메가시티형 학교 체육 모델이 탄생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종목별 권역 거점학교를 지정해 운영하고, 두 지역의 선수들이 함께 구슬땀을 흘리는 공동 훈련 시스템을 대폭 확대한다.
아울러 최첨단 스포츠 과학 지원 체계를 공유하고 전문 지도자들 간의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선수 지원의 질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단체 종목은 주기적인 합동 전지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극대화하고, 개인 종목은 양 시도의 값비싼 전문 시설과 우수 지도 인력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예산 대비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 엘리트 체육의 벽 허문다… '클럽·운동부' 동반 성장 생태계
이번 통합특별시 시대 학교 체육 정책의 또 다른 핵심축은 바로 낡은 프레임의 전환이다. 과거 소수의 엘리트 학생 선수 육성에만 매몰되었던 수직적인 학교 운동부 운영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다수의 일반 학생이 참여하는 '학교 스포츠 클럽'과의 동반 성장을 꾀한다.
전남교육청은 교내 학교 스포츠 클럽과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한 공공형 스포츠 클럽, 그리고 전문적인 학교 운동부가 삼각편대를 이뤄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취미로 스포츠 클럽 활동을 하던 일반 학생이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여 자연스럽게 전문 운동부로 진입할 수 있는 사다리를 튼튼하게 놓고, 반대로 엘리트 선수가 성적 지상주의의 압박에서 벗어나 즐기는 스포츠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유연하고 개방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곧 두터운 생활 체육의 저변이 곧 뛰어난 엘리트 체육 성과로 이어지는 선진국형 스포츠 시스템의 정착을 의미한다.
■ 아침을 여는 '기지개'… 일상 속으로 파고든 건강 프로젝트
학생들의 일상 속 신체 활동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도 가속화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남교육청이 야심 차게 추진해 온 아침 신체 활동 프로그램인 '기지개 프로젝트'의 전면적인 확대다. 스마트폰과 게임에 빠져 신체 활동이 턱없이 부족한 현대 학생들의 굳은 몸을 깨우고, 뇌 활성화를 통해 학습 효율까지 높이는 이 프로젝트는 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더욱 체계화된 모습으로 일선 학교에 폭넓게 보급될 예정이다.
또한, 학생들이 학교 담장을 넘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사회의 다양한 체육 인프라와의 연계를 한층 강화한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 체육 시설이나 민간 스포츠 클럽과의 촘촘한 협력망을 통해 방과 후나 주말, 방학 기간에도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땀 흘릴 수 있는 건강한 체육 환경을 지역사회 전체가 책임지고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 미국 트로이대 전진기지 삼아 '글로컬 K-스포츠' 리더 육성
시야를 세계로 넓힌 '글로컬(Glocal) 체육 인재 양성' 정책도 통합특별시 시대를 맞아 한층 더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됐다. 전남교육청은 이미 미국 명문 트로이대학교 내에 '전남 글로컬 K-에듀센터'를 선도적으로 구축하며 글로벌 진출의 든든한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도교육청은 이 센터를 전진기지 삼아 다채로운 국제 스포츠 교류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지역의 유망한 학생 선수들을 대상으로 해외 우수 대학과 연계한 심층적인 진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선진화된 글로벌 스포츠 리더십 교육을 이수하게 함으로써 좁은 국내 무대를 넘어 미래 글로벌 스포츠 산업 전체를 호령할 융복합 인재로 키워내겠다는 포부다.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이후 체육 행정의 대대적인 혁신을 이끌고 있는 구용혁 전남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이번 전남과 광주의 역사적인 행정 통합은 단순히 지도상의 선을 지우는 물리적 결합을 넘어, 우리 아이들이 뛰어놀고 성장하는 학생 체육의 눈부신 새로운 미래를 여는 위대한 출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전문 엘리트 학생 선수는 물론 평범한 일반 학생들까지 누구나 땀 흘리는 기쁨을 누리고 몸과 마음이 고루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완벽한 미래형 학교 체육 모델을 반드시 완성하여, 새롭게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대한민국 학교 체육의 혁신을 선도하는 최고의 롤모델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굳은 결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