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엔딩…최고 시청률 14% 넘기고 동시간대 1위 싹쓸이하며 종영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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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차지하며 유종의 미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멋진 신세계' 속 한 장면 / 유튜브 'SBS 스브스 Drama'
'멋진 신세계' 속 한 장면 / 유튜브 'SBS 스브스 Drama'

지난 20일 방송된 '멋진 신세계' 최종회에서는 신서리(임지연)와 차세계(허남준)가 전생의 비극을 극복하고 다시 만나 사랑을 이뤄내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최종회는 전국·수도권 기준 모두 11.8%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4.1%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동시간대 및 토요일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날 서리는 세계를 살리기 위해 조선으로 돌아갔다. 안종(장승조)의 계략으로 위험에 처한 이현(허남준)을 구하기 위해 나선 서리는 “그 사람 덕분에 제대로 숨 쉴 수 있게 됐다”며 세계를 향한 진심을 털어놨다. 이후 현을 대신해 화살을 맞은 뒤 함께 절벽 아래로 떨어지며 충격을 안겼다.

반면 현대에 남은 세계는 서리가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현의 일기장을 통해 자신이 꾸었던 꿈이 모두 사실이었음을 깨달은 그는 “그만 기다리게 하면 안 될까. 돌아와”라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튜브, SBS
세계의 절절한 목소리는 결국 기억을 잃은 채 무의 공간에 머물던 서리에게 닿았고, 서리는 사랑하는 사람 곁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마침내 오뉴월 서리가 내리는 날 두 사람은 다시 재회했다. 서리는 세계에게 백년해로를 약속하며 영원한 ‘계약 체결’을 제안했고, 세계 역시 이를 받아들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조선에서는 강단심(임지연)과 이현이 새로운 삶을 선택했고, 최문도(장승조)는 악행의 대가를 치렀다. 백광남(김민석), 윤지효(이세희), 모태희(채서안)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며 완벽한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엔딩에서는 “한 사람의 온기가, 딱 한 걸음의 용기가 결국은 삶을 살게 한다. 살아 내기만 하면 멋진 신세계가 펼쳐질 거라고 장담할게. 믿어도 좋아”라는 서리와 세계의 내레이션이 깊은 울림을 남겼다. 꽉 닫힌 해피엔딩에 시청자들은 "진짜 끝이냐", "두 달동안 행복했다", "마지막 장면 너무 예쁘다", "이별한 기분이다"라며 종영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멋진 신세계'의 중심에 있는 허남준

유튜브, SBS Catch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해진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 분)와 자본주의의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재벌 차세계(허남준 분)의 일촉즉발 전쟁 같은 로맨스 드라마다. ‘멋진 신세계’는 높은 시청률과 더불어 방영 4주 차에도 TV-OTT 통합 화제성 부문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비영어권 쇼' 주간 시청 순위 3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모두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에 극 중 ‘악질 재벌’ 차세계 역을 맡아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허남준은 지난 19일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우선은 일단 잘돼서 좋다. 저를 너무 억누르려고는 안하고 있다. 앞으로도 분명히 좋은 일이 있으면 슬픈 일도 있고 왔다갔다 할 거다. 너무 억누르면서 들뜨지말자도 아니고 지금 행복하게 친한 친구들이랑 맛있는 걸 먹으면서 축하받고 소소하게 좀 느낄 수 있을 때 느끼자. 너무 들뜨면 안되니까 잘 살아가야하니 들뜨지만 말자고 하고 있다”며 행복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허남준은 “이 작품을 통해서 너무 행복함도 느끼고, 커리어에 도움을 받고 감사하지만 저에게 큰 영향을 안주는 작품으로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해야할 것에 집중해야 본질은 내가 연기하는 배우니까 연기를 해내는 것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며 “저는 제가 한 드라마 다 좋았고, 최선을 다해서 그렇게 지나가던 작품 중 하나로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해피엔딩 결말에 대해서는 “100% 만족한다. 되게 좋다. 앞에서부터 지금까지 계속 딥하다가 풀어주고 곡선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더 딥해지기 시작하면서 후반부에 풀리는 얘기들이 시원시원하고 그래서 되게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멋진 신세계' 제작발표회 당시 허남준, 임지연 / 뉴스1
'멋진 신세계' 제작발표회 당시 허남준, 임지연 / 뉴스1

'멋진 신세계'는 특히 임지연과 허남준의 찰떡 케미스트리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허남준은 임지연에 대해 “진짜 잘하는 사람이 더 열심히 하는구나. 어떤 순간에는 심적, 육체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었는데 끝까지 밝게하고, 편하게 하는데 리허설에서 놀랐다. ‘언제 저렇게 준비를 해오는 거지?’ 마지막에는 잠을 못자고 촬영을 했는데, NG가 난 적이 없고 모든 신이 뭘하고 싶어하는지 어떤 걸 보여주고 싶은지가 느껴졌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까지 덩달아 정신차리게 되더라. 제가 경력이 젤 낮으니까 긴장된 상태에서 열심히 했지만,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 자연적으로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남준은 임지연과의 만남을 '다시 못 만날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참 현장에서 서로 너가 날 잘 만난거지, 내가 성격이 좋은거지 했는데 진지한 순간에는 서로 덕분이라고 인정하는 것 같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 만나도 이 사람이 안 받아주거나,결이 안맞으면 이뤄질 수가 없는데 너무 다 받아주고 실없는 소리도 받아주면서 그렇게 작품을 하는 게 쉽지 않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허남준은 임지연에 대해 “다시는 못만날 사람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진짜 진심이다. 끝나고 너무 아쉬웠다. 같이 떠들기도 했지만, 감독님도 저희 이야기를 다 듣고 계셨다. 나중에는 셋이 떠든 기분이 드셨나보다. 서로 이별하기 싫어서 안 끝났으면 좋겠다고, 너무 힘들지만 안끝났으면 좋겠다고 한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허남준과 차세계의 싱크로율

유튜브, SBS 스브스 Drama
허남준은 앞서 '유어 아너' 등의 작품을 통해 매력적인 악역을 소화하며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시청자들이나 일반 대중에게도 강렬한 이미지로 기억됐던 허남준이 '멋진 신세계'에서 차세계 역을 통해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남자 주인공이 보여줄 수 있는 설렘, 강렬함 그리고 코믹함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로서 호평을 받았다.

허남준은 ‘멋진 신세계’를 제안받았을 때를 떠올리며 “이번 작품은 작가님, 감독님이 이 캐릭터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되게 강한 느낌의 인상도 있었으면 좋겠고, 유함도 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찾아봐주시고 제안을 주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글이 너무 재밌고 신선했다. 그래서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준비를 할 땐 항상 그렇듯이 불안하고 고민이 많고 ‘이게 맞나?’ 하면서 점점 상상의 결을 맞춰가면서 작업을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멋진 신세계’ 작가는 ‘유어아너’를 보고 허남준에 제안을 했다고. 허남준은 “그렇게 들었다. 그리고 제가 했던 다른 걸 보시면서 강한 이미지 말고 로맨스적인 게 있는지 찾아보신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세계에 몰입하는 과정에서 답답함이 있었다는 허남준은 “처음에는 ‘왜 이런 말을 할까, 왜 이렇게 됐을까’를 점차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처음보는 동료들과도 그런 작업이 필요하듯이, 그 친구(차세계)를 이해하고 맞춰가는 게 고민되고 답답한 게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남준은 차세계에 대해 “하남자 중에 상남자 같은 면모가 나오면 된다, 그러면 매력적인 거라고 생각하고 쓰셨구나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이야기했다.

화제의 명대사 ‘예뻐용 합격이에용’은 차세계와 허남준 중 누구에 가까웠냐는 물음에 허남준은 “제가 차세계가 되어있었던 것 같다. 중반부부터는 몰입감이 있었다. 어느순간 머리를 많이 안 쓰는게, 충분히 집에서 머리를 쓰고 대본을 봤고, 가서 이미 체화되어있는 걸 믿고 할 때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몰입도가 높아진 상황이어서 그 마음 속으로 외치던 말을 뱉은 거다. 되게 사랑 처음 해본 애가 그런 것처럼 뱉게 됐다. 차세계에 더 가까운 것 같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