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물줄기 살린 장흥군, 전남 수질관리 2년 연속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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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과 보전 두 마리 토끼 잡은 촘촘한 환경 행정… 탐진강 생태계 지켜낸 1등 공신으로 우뚝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의 젖줄이자 생태계의 거대한 보고로 불리는 ‘탐진강’이 맑고 투명한 본연의 생명력을 되찾으며 힘차게 굽이치고 있다.
장흥군은 최근 전라남도가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엄격하게 실시한 ‘2025년 수질오염총량관리 평가’에서 당당히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 장흥군
장흥군은 최근 전라남도가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엄격하게 실시한 ‘2025년 수질오염총량관리 평가’에서 당당히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 장흥군

각종 개발 압력과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훼손의 위기 속에서도, 지역의 소중한 수자원을 지켜내기 위한 전남 장흥군의 끈질긴 뚝심과 선제적인 환경 행정이 마침내 눈부신 결실을 맺었다. 장흥군이 전라남도 최고 권위의 환경 평가 무대에서 연거푸 정상의 자리에 오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정 생태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 깐깐한 사전 검열이 만든 청정 생태계

장흥군은 최근 전라남도가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엄격하게 실시한 ‘2025년 수질오염총량관리 평가’에서 당당히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이번 수상이 단순한 '반짝 성과'가 아니라는 점이다.

군은 바로 직전 해인 지난해 평가에서도 우수기관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어, 이번 수상으로 무려 '2년 연속 석권'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되었다. 이는 장흥군의 수질 보전 정책이 단순히 구호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완벽하게 정착했음을 대내외에 확실하게 증명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쾌거의 이면에는 '개발'과 '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장흥군의 치밀한 행정력이 숨어 있다. 통상적으로 지역 내 새로운 개발 사업이 추진되면 필연적으로 오염원 증가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장흥군은 부서 간의 견고한 칸막이를 과감히 허물고 유기적인 '거버넌스 협력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도로를 놓거나 건물을 올리는 기초적인 개발 기획 단계에서부터 환경 부서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오염 물질 배출량을 철저하게 사전 검토하고, 지역에 할당된 수질오염 총량의 한계치를 절대 넘지 않도록 강력한 방어막을 친 것이다.

■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원까지 철벽 방어

탐진강 수계를 지키기 위한 장흥군의 노력은 보이는 곳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공장이나 하수구처럼 오염 물질의 배출 경로가 명확한 '점오염원'은 물론이고, 비가 올 때 도로의 찌든 때나 농경지의 농약 성분 등이 하천으로 무차별적으로 흘러드는 이른바 '비점오염원'까지 샅샅이 찾아내 차단하는 그물망 관리를 시도했다.

이를 위해 군은 최첨단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하천 수질의 변화 추이를 24시간 과학적으로 감시하고, 오염 수치가 급증하는 취약 구간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입체적인 저감 대책을 투입했다. 이와 더불어 지역 내 산재한 하수처리장 등 각종 환경기초시설의 노후 설비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운영 관리 기준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단 한 방울의 오염수도 탐진강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철통같은 수질 방어선을 구축했다.

■ "나부터 맑게" 군민과 행정이 빚어낸 합작품

하지만 행정 기관의 단독 드리블만으로는 거대한 자연을 지켜낼 수 없다. 장흥군이 수질 관리 평가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핵심 비결은 바로 '군민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냈다는 점이다. 군은 수질 개선의 진정한 주체는 강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주민들이라는 철학 아래, 끊임없는 대민 홍보와 밀착형 환경 교육을 전개했다.

주민들은 생활 속 합성세제 사용 줄이기, 폐식용유 하수구 무단 투기 금지, 농경지 친환경 비료 사용 등 작지만 위대한 실천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며 탐진강을 지키는 든든한 환경 파수꾼으로 거듭났다. 결국 장흥군의 이번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은, 깨끗한 자연을 후대에 물려주겠다는 행정 당국의 굳은 의지와 지역 주민들의 성숙한 시민 의식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뤄낸 가장 아름다운 합작품인 셈이다.

■ 생명의 젖줄 탐진강, 미래 100년 청사진 그린다

영예로운 수상의 기쁨 속에서도 장흥군은 결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오히려 이번 수상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탐진강을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 하천으로 가꾸어 나가겠다는 장기적인 청사진을 구상 중이다.

장흥군 수질 관리 전담 부서의 핵심 관계자는 “수질오염총량관리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밤낮없이 발로 뛴 우리 공직자들의 땀방울과 더불어, 내 고향의 강을 맑게 지키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고 묵묵히 행정에 동참해 주신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위대한 결실”이라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탐진강은 단순한 물줄기가 아니라 우리 장흥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생명의 동맥과도 같다”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 등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여 더욱 과학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우리 탐진강의 건강한 수생태계가 미래 100년 너머까지 푸르게 물결칠 수 있도록 사활을 걸고 지켜내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장흥군과 군민이 똘똘 뭉쳐 써 내려가고 있는 '탐진강의 맑은 기적'이 전국 지자체들의 친환경 롤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