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위 불로초 '전남 양파'… 농협, 농가 살리기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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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구내식당서 소비촉진 캠페인 전개… 출하기 맞아 특별 메뉴 제공 및 가공식품 전시로 농가 소득 증대 견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최근 남도 들녘에서는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전남산 제철 양파 출하가 한창이다. 하지만 땀 흘려 가꾼 농작물을 수확하는 농민들의 얼굴에는 기쁨보다 근심이 서려 있다.
농협전남본부(본부장 이광일)는 지난 18일 농협 본부 구내식당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남양파 먹고 건강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대적인 양파 소비 촉진 행사를 개최했다. / 전남농협
농협전남본부(본부장 이광일)는 지난 18일 농협 본부 구내식당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남양파 먹고 건강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대적인 양파 소비 촉진 행사를 개최했다. / 전남농협

전반적인 소비 심리 위축과 농자재 가격 상승 등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 탓에 양파 소비 여건이 예년만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지역 농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인 농협전남본부가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농협전남본부(본부장 이광일)는 지난 18일 농협 본부 구내식당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남양파 먹고 건강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대적인 양파 소비 촉진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최대 양파 주산지인 전남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산지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전격적으로 기획되었다.

■ 눈과 입이 즐거운 캠페인… 구내식당 점령한 양파

이날 점심시간을 맞은 전남농협 구내식당은 맵싸하면서도 달큰한 양파 향으로 가득 찼다. 행사장 입구에는 갓 수확해 신선함이 살아있는 일반 양파와 영양 만점의 자색 양파가 풍성하게 전시되어 직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단순히 원물 전시에만 그치지 않고, 바쁜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진한 양파즙과 다채로운 양파 가공식품까지 한자리에 선보여 양파의 무한한 변신을 실감케 했다. 무엇보다 직원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것은 구내식당에서 특별히 준비한 양파 특선 메뉴였다. 셰프의 솜씨가 더해진 맛깔스러운 양파 요리들이 배식대에 오르자, 식당을 찾은 임직원들은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지역 농산물 소비 운동에 동참할 수 있었다. 식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평소 음식의 부재료로만 생각했던 양파가 이렇게 훌륭한 메인 요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건강도 챙기고 지역 농가도 돕는 일석이조의 캠페인이라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 "맛·품질 전국 최고" 양파연합회장의 절실한 호소

이날 행사에는 이광일 전남농협 본부장뿐만 아니라, 생산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배정섭 한국양파연합회장(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장)이 직접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배 회장은 직원들과 함께 직접 배식과 캠페인에 참여하며 우리 농산물 애용을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배정섭 회장은 현장 인터뷰를 통해 "현재 인건비 상승과 복잡한 유통 환경, 그리고 전반적인 소비 침체 등으로 인해 우리 양파 재배 농업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위기감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현장의 팍팍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이처럼 막막한 시기에 전남농협이 앞장서서 마련해 준 소비 촉진 행사는 흙먼지 마시며 밭을 일구는 농업인들에게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처럼 큰 위로와 힘이 된다"고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또한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전남산 양파는 뛰어난 단맛과 단단한 육질로 대한민국 최고의 품질을 자부한다"며 "전국의 수많은 소비자들께서 건강에 유익하고 맛도 좋은 전남 양파를 밥상 위에 자주 올려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범농협 차원 소비 운동 전개… 상생 경영 빛났다

행사를 진두지휘한 이광일 농협전남본부장 역시 지역 농업의 근간을 지키기 위한 농협 본연의 역할과 강력한 책임감을 거듭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우리 전남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양파 주산지로, 양파 산업의 명운이 곧 지역 농업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다"고 그 중요성을 짚었다. 이어서 "농협전남본부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생산 농가에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범농협 차원의 다각적인 양파 소비 촉진 운동을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임직원들을 향해서도 "양파는 혈액 순환을 돕고 피로 회복에 탁월한 밥상 위의 불로초이자 최고의 천연 건강 식재료"라고 강조하며, "직장에서는 물론이고 각자의 가정 등 일상생활 속에서도 전남 양파 소비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지역 농업인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펴달라"고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전남농협이 쏘아 올린 작지만 의미 있는 '양파 소비 촉진'의 날갯짓이, 침체된 지역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전국적인 우리 농산물 사랑 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지역 사회의 따뜻한 시선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