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맛의 화려한 반란! 까다로운 수도권 입맛 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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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2026 서울식품유통대전’서 지역 농산물 가공품 맹활약… 농가 소득 증대 견인하는 든든한 가공창업 생태계 완성 눈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곡성군의 맑은 자연에서 나고 자란 농산물들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가공 기술을 입고 화려하게 변신했다.
곡성군은 최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26 서울식품유통대전’에서 그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다.  / 곡성군
곡성군은 최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26 서울식품유통대전’에서 그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다. / 곡성군

곡성군은지역 농업인들의 정성이 듬뿍 담긴 다채로운 농산물 가공 제품들을 대한민국 소비의 중심지인 수도권 한복판에 당당히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1차 산업인 단순 농산물 생산을 넘어 가공과 유통까지 책임지는 이른바 '6차 산업'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며, 침체된 지역 농촌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단순 생산 넘어 고부가 창출… 농업 혁신의 산실

곡성군 농업기술센터는 그동안 지역 농업인들의 자생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소득 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거점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농산물 가격 변동에 취약한 농가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 산업으로 눈을 돌릴 수 있도록, 기초적인 가공 기술 교육부터 시제품 제작, 참신한 신제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원스톱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것이다. 이러한 군의 든든한 뒷받침 덕분에 창업 자본과 기술력이 부족했던 영세 농업인들도 이제는 어엿한 식품 제조 창업가로 발돋움하며 자신만의 브랜드를 갖춘 우수한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단순 수확에만 의존하던 농가들이 부가가치를 비약적으로 높이는 진정한 농업 혁신이 곡성에서 실현되고 있는 셈이다.

■ 서울 한복판서 빛난 '맛다곡성'의 뚝심과 경쟁력

이처럼 차곡차곡 쌓아온 곡성군의 가공 창업 지원 성과는 최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26 서울식품유통대전’에서 그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다. 이번 대규모 식품 박람회에는 곡성군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적극 활용하여 다채로운 제품을 공동으로 생산하고 있는 든든한 농업인 조직, ‘맛다곡성협동조합’이 곡성군을 대표해 전격 출격했다. 조합원들은 청정 곡성의 비옥한 토양에서 직접 땀 흘려 재배한 멜론, 토란, 백세미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기발하고 맛깔스러운 가공 제품들을 세련된 패키지에 담아 전시 부스 전면에 내세웠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수도권 소비자들과 국내외 식품 바이어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은 물론, 현장 판매에서도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리며 곡성 가공식품의 뛰어난 시장 경쟁력을 완벽하게 입증했다.

■ 최신 소비 트렌드 흡수… 소비자 소통 통한 도약

이번 행사 참가는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맛다곡성협동조합 조합원들은 부스를 찾은 수많은 관람객에게 직접 기획하고 생산한 제품의 우수성과 숨겨진 스토리를 열정적으로 설명하며 소비자와의 끈끈한 스킨십을 강화했다. 시식 코너를 운영하며 즉석에서 쏟아지는 날카로운 소비자 평가와 개선점 등 소중한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수렴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 뿐만 아니라, 틈틈이 타 지자체 및 유명 민간 식품 기업들의 전시 부스를 꼼꼼히 둘러보며 빠르게 급변하는 최신 식품 유통 트렌드를 파악하고, 눈길을 끄는 세련된 마케팅 기법과 톡톡 튀는 포장 디자인 사례 등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했다.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거대한 시장의 흐름을 몸소 체감하며, 향후 더욱 고도화된 신제품 개발과 공격적인 판로 확대를 위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값진 배움의 장이 된 것이다.

■ "가공부터 판로까지 책임진다" 끊임없는 농가 조력자

곡성군은 이번 서울식품유통대전 참가를 마중물 삼아, 지역 농산물 가공 산업의 스케일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박람회 현장을 함께 누비며 농업인들을 든든하게 응원한 곡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군이 정성껏 지원해 온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통해 훌륭하게 탄생한 우리 농업인들의 피땀 어린 제품들을, 가장 큰 시장인 수도권 소비자들과 깐깐한 유통 바이어들에게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어 대단히 감격스럽고 의미 있는 기회였다”고 행사 참여 소감을 힘주어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박람회 현장에서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한 곡성 농산물 가공품의 무한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우리 지역 농업인들이 1차적인 단순 원물 생산 단계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돕겠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 산업과 첨단 유통 마케팅 체계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제품 고도화 및 판로 개척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굳은 의지를 다졌다. 비옥한 땅에서 캐낸 신선한 원물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더해 전국구 입맛을 정조준하고 있는 곡성군의 거침없는 행보에 전국 농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