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느려도 괜찮아"… 기적을 만드는 마법의 양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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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광주지원단, 느린학습자 보호자 대상 2차 부모교육 성료… 긍정 소통과 애착 형성법 '호응'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막상 일상생활이나 학습 과정에서 답답함을 느끼며 본의 아니게 화를 내거나 윽박지르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처럼 이른바 '느린학습자(경계선 지능 아동)'를 자녀로 둔 부모들의 깊은 고민을 덜어주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양육 솔루션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광주에서 마련되어 지역사회의 따뜻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답답함 대신 이해를"… 느린학습자 특성 파악이 먼저
20일 지역아동센터광주지원단에 따르면, 지난 18일 남부대학교 산학관 세미나실에서는 느린학습자 자녀를 둔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한 '제2차 부모교육'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느린학습자의 특성을 이해하는 긍정적 양육방법 및 안정애착형성법’이라는 깊이 있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단순히 아이의 더딘 학습 속도를 다그치는 것을 넘어 느린학습자 아동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고유한 인지적, 발달적, 정서적 어려움을 부모가 먼저 정확하게 짚어보고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야심 차게 기획되었다.
느린학습자들은 지능 지수가 평균보다 약간 낮아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놓여 있는 아이들로, 겉보기에는 일반 아동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복잡한 지시를 이해하거나 대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남모를 큰 어려움을 겪는다. 이날 강연에서는 이러한 아동들이 학교와 가정, 사회에서 겪는 크고 작은 좌절감과 스트레스의 근본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모와 자녀 간의 건강하고 단단한 관계망을 새롭게 구축하기 위한 맞춤형 의사소통 방법과 구체적인 실천 전략들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 공감과 소통의 힘, 아동 행동 이면의 감정 읽기
특히 이번 교육에서 전문가들이 가장 강주한 핵심 포인트는 바로 ‘아동의 겉모습이나 문제 행동 이면에 숨겨진 진짜 감정과 욕구를 읽어내는 것’이었다. 느린학습자 아동이 고집을 부리거나 회피하는 행동을 보일 때, 이를 단순히 반항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아이의 두려움이나 불안감을 부모가 먼저 섬세하게 캐치하고 보듬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강연자는 "부모가 아이를 통제하려는 관리자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내 편이 되어주는 '안정적인 애착 대상'이자 '든든한 지지자'로 자리매김할 때, 비로소 아동의 정서적 안정감이 극대화되고 학교 및 사회생활에서의 적응력도 눈에 띄게 향상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아이의 자존감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올바른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긍정적 양육 태도’와, 닫힌 아이의 마음을 활짝 여는 ‘효과적인 대화 기법’ 등 가정에서 즉각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유용한 팁들이 대거 소개되어 참석한 보호자들의 뜨거운 공감과 필기 열기를 이끌어냈다.
■ 가정과 지역사회의 연대, 아이를 춤추게 하는 든든한 울타리
이날 현장에서 부모들과 함께 호흡한 지역아동센터광주지원단의 최강님 단장은 느린학습자 아동을 위한 사회적 연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최 단장은 “우리 느린학습자 아이들이 편견 없이 건강하고 티 없이 밝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정 내에서의 따뜻한 지지와 더불어 지역사회의 촘촘한 관심과 연대가 함께 어우러질 때 훨씬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최 단장은 “이번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부모교육을 통해 긴 시간 동안 양육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해 온 보호자들이 자녀의 특별한 성향을 온전히 이해하고, 긍정적인 언어로 소통하는 데 조금이나마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광주지원단은 앞으로도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우리 아동들과 보호자들이 함께 웃을 수 있는 다채롭고 체계적인 지원책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교육을 마친 후 행사장을 나서는 보호자들의 얼굴에는 이전보다 한결 여유롭고 밝은 미소가 번져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상기된 목소리로 “그동안은 아이가 남들보다 뒤처지는 행동을 할 때마다 그저 답답하고 조바심이 나서 화를 냈던 순간들이 너무 많아 후회가 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오늘 강연을 들으며 내 아이만의 특별한 발달 특성을 이해하는 부모의 따뜻한 시각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깨달았다. 이제는 아이의 속도에 맞춰 억지로 바꾸려 하기보다, 먼저 마음으로 안아주고 여유롭게 기다려 주는 진짜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굳은 다짐을 했다. 오늘 배운 긍정 소통법을 오늘 저녁 당장 우리 아이에게 꼭 실천해 볼 생각이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 '나답게 크는 아이'… 광주지원단, 맞춤형 밀착 지원 박차
한편, 지역아동센터광주지원단은 이번 부모교육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앞으로도 느린학습자 아동의 올바른 성장과 해당 가족 구성원 전체의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 사업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보호자 역량 강화 교육은 물론, 아동 심리 전문가 연계 지원, 가족 힐링 캠프 등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들을 상시 운영하여 든든한 양육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지역아동센터광주지원단이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핵심 사업인 [나답게 크는 아이 지원사업]은,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특별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느린학습자 아동들이 남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오롯이 '나답게' 당당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세심한 맞춤형 인지·정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이 사업은 탁상행정을 벗어나, 현장 파견 전문가 1명이 지역아동센터 1개소당 단 4명의 아동만을 전담하여 1:1에 가까운 초밀착형 지도를 제공하는 파격적이고 실효성 높은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 교육계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처럼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뜻깊은 선행 사업은 복권위원회와 사랑의 열매의 든든한 재정적 후원을 바탕으로 지역아동센터광주지원단이 책임지고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느린학습자 가정에 새로운 희망의 빛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