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대, 외국인 유학생과 소통 강화… 학업부터 취업·정주까지 밀착 지원

작성일

2026학년도 상반기 제2차 간담회 개최, 주요 부서 직접 나서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 방안 모색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대학의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 유치가 대학 생존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타개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여대는 지난 17일 교내에서 국가 권역별로 선발된 외국인 유학생 대표단과 함께 '2026학년도 상반기 제2차 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광주여대
광주여대는 지난 17일 교내에서 국가 권역별로 선발된 외국인 유학생 대표단과 함께 '2026학년도 상반기 제2차 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광주여대

단순한 유치를 넘어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세심한 관리가 필수적인 과제가 되었다. 이에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가 유학생들의 목소리에 직접 귀를 기울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한 소통의 장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 총장단부터 실무 부서까지 총출동, 실질적 소통의 장 마련

광주여대는 지난 17일 교내에서 국가 권역별로 선발된 외국인 유학생 대표단과 함께 '2026학년도 상반기 제2차 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학의 전사적인 관심과 지원 의지다. 박상희 부총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유학생 업무를 총괄하는 국제교류처뿐만 아니라 교무처, 기획처, 행정처, 학생처 등 대학 운영의 핵심 실무 부서 책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는 형식적인 의견 청취에 그치지 않고, 유학생들이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불편 사항과 건의 사항에 대해 해당 부서 책임자가 즉석에서 명쾌하게 답변하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조치다. 대학 측은 이처럼 유기적인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유학생 지원의 실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 1차 간담회 피드백 공유 및 학사·생활 밀착 지원 논의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대학 측은 지난 1차 간담회에서 유학생 대표단이 제기했던 건의 사항들에 대한 조치 결과를 상세히 공유하며 소통 행정의 신뢰를 쌓았다. 이어 학사 운영 및 캠퍼스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들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학사 분야와 관련하여 유학생들은 복잡한 수강 신청 시스템, 출결 및 성적 처리 기준, e-Class 활용법 등에 대한 언어적 장벽과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교무처 관계자들은 외국어 지원 확대, 학사 안내 매뉴얼 정비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약속했다. 아울러 기숙사 환경 개선, 언어 교환 프로그램 확대 등 학생처 소관의 생활 밀착형 요구 사항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검토가 이루어졌다.

■ AI 진로 탐색 시스템 도입,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 박차

이번 간담회에서 특히 주목받은 대목은 유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와 '지역 정주' 지원에 관한 논의였다. 광주여대는 유학생들이 한국의 취업 시장을 이해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새롭게 도입된 'AI 진로·적성 검사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단순히 학위를 취득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넘어, 각자의 전공을 살려 지역 내 우수 기업에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 연계 프로그램도 집중 안내되었다. 이는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자체와 협력하여 우수한 외국인 인재를 지역 사회의 새로운 활력소로 삼겠다는 대학 측의 뚜렷한 비전이 담긴 행보다.

■ "마음교육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 지역 정착 돕겠다"

간담회를 총괄한 김혜정 국제교류처장은 "우리 대학을 선택해 준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지원은 단순히 캠퍼스 생활 적응을 돕는 차원을 훌쩍 뛰어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성장해 나갈 글로벌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매우 중차대한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처장은 "광주여대만의 독창적인 인성 교육 철학인 '마음교육'의 따뜻한 가치를 바탕으로, 유학생들이 낯선 타국에서 학업을 무사히 마치고 나아가 우리 지역 사회에서 취업과 정주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모든 학내 부서 간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한층 더 굳건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광주여대는 앞으로도 유학생 대표단과의 간담회를 정례화하여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유학생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