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0명 중 6명 '대전시의회 잘 모른다' ... 만족도도 50%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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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안다는 응답 43.7%...전혀 모른다도 18.5%
정보 접할 기회 부족 43.3%로 가장 큰 이유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대전시민 10명 중 6명은 대전시의회를 잘 알지 못하고 의회 활동에 대한 만족도 역시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회가 최근 실시한 '제9대 대전시의회 활동에 대한 시민 만족도 및 향후 과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 의회를 알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름만 들어봤다'는 잠재인지 응답이 4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알고 있는편'(32.6%)과 ‘매우 잘 알고 있다’(5.2%)를 합한 인지 응답은 37.8%에 그쳤다. 반면 ‘전혀 모른다'는 응답도 18.5%를 차지했다.

시 의회를 잘 알지 못하는 이유로는 ‘정보를 접할 일이 거의 없어서’라는 답변이 4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심이 없어서’(32.1%),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느껴서’(12.6%), ‘어떤 경로로 정보를 접해야 할지 몰라서’(9.9%) 순이었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의회의 성적표도 다소 냉정했다. 시 의회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불만족’이 54.1%로 ‘만족’ 45.9%를 앞질렀다. 신뢰도 역시 ‘신뢰한다’ 49.6%, ‘신뢰하지 않는다’ 50.4%로 사실상 팽팽하게 갈렸다.

특히 시민들은 의회의 핵심 기능 수행에 대해 전반적으로 박한 평가를 내렸다.

시민 의견 반영 노력에 대해 67.0%가 미흡하다고 답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집행부 견제·감시 기능 64.1%, 예산 심의의 적절성 62.3%, 지역 현안 해결 노력 61.7%, 조례 제정 및 정책 추진 58.8% 순으로 미흡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제9대 시의회 활동과 성과 평가에서도 ‘부족하다’는 응답이 39.0%로 가장 많았고, ‘보통’ 38.8%, ‘잘했다’ 22.2% 순으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정치적 갈등과 대립 극복 부족(27.7%), 성과 체감 부족(27.5%), 시민 소통 부족(26.0%) 등이 꼽혔다.

반면, 시민들은 시의회가 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이라는 점에는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시민 대표 기관이라는 질문에 51.2%가 긍정적으로 응답해 부정 응답(48.8%)을 소폭 웃돌았다.

향후 제10대 시 의회가 강화해야 할 과제로는 지역 현안 해결 노력(44.1%)이 가장 많이 선택됐다. 이어 시민 의견 반영 노력(30.4%), 집행부 견제 및 감시(15.0%), 예산 심의 적절성(5.5%), 조례 제정 및 정책 추진(5.0%)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월 23~30일 총 8일 동안 대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온라인과 모바일 설문을 실시해 이 가운데 조사에 성공한 표본 1000명의 응답을 분석했다. 응답률은 69.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