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와 부딪치는 것 즐겨” 멕시코 17세 유망주, 한국전 앞두고 '이 선수'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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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신성' 모라의 당찬 출사표… “한국 꺾고 이강인과 멋진 맞대결 펼칠 것”

멕시코 축구의 미래이자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17세 천재 미드필더 질베르토 모라(티후아나)가 대한민국과의 일전을 앞두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과 이강인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공격에 나서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체코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과 이강인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공격에 나서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체코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 뉴스1

멕시코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전 결전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스포츠 아레나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모라는 최근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전 세계적인 뜨거운 관심에 대해 덤덤하면서도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모라는 "사실 저에 대해 떠드는 그런 종류의 이야기들을 별로 찾아보는 편이 아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어쩌다 주변에서 그런 평가나 말들을 듣게 될 때면 언제나 다른 곳에 한눈팔지 않고 제 자신에게만 집중하려고 한다. 그저 축구를 즐기고 현재를 살아가는 것에만 노력할 뿐이다"라며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멘털을 과시했다.

이어 "출전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경기를 온전히 즐기고 경기장 안에서 멕시코 팬들에게 제 모습을 전부 보여주는 것이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이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나만의 축구를 증명해 보이고 싶다. 팀이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따낼 수 있도록 제가 가진 최선의 모습을 전부 쏟아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원 싸움이 승부처… “한국은 공수 밸런스 훌륭한 팀”

이번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맞대결은 미드필더 진영에서의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가장 핵심적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술 핵심인 중원 장악력과 한국의 전력에 대해 모라는 철저한 분석을 끝냈음을 시사했다.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힐베르토 모라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스포츠 아레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힐베르토 모라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스포츠 아레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모라는 "당연히 코칭스태프와 함께 상대 팀에 대한 분석을 완벽하게 마쳤다"며 "대한민국이 매우 훌륭하고 까다로운 라이벌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미드필더 진영은 물론이며, 공격과 수비 라인업 전반에 걸쳐 아주 높은 기량과 유럽 무대 경험을 가진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상대의 전력이 탄탄한 만큼 전술적인 완성도로 맞서겠다는 계산이다. 모라는 "한국이 강한 팀이기 때문에 멕시코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전술적으로 완벽한 경기를 치러야만 한다"라며 "경기장에 들어가 우리만의 색깔이 담긴 축구를 구사하고 우리가 가장 잘하는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승리를 따내기 위해 좋은 경기를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조기 데뷔 동기’ 이강인과의 맞대결… “세계 최고와 부딪치는 것 즐긴다”

이날 인터뷰의 백미는 단연 한국 축구의 간판 스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의 맞대결에 대한 언급이었다. 두 선수는 어린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자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졌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힐베르토 모라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스포츠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힐베르토 모라는 이번 대회 최연소이자 멕시코 선수 중에선 역대 최연소 월드컵 데뷔를 기록했다. / 뉴스1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힐베르토 모라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스포츠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힐베르토 모라는 이번 대회 최연소이자 멕시코 선수 중에선 역대 최연소 월드컵 데뷔를 기록했다. / 뉴스1

모라는 이강인의 이름이 나오자 존경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이강인은 제가 보기에도 정말 대단하고 경이로운 선수다. 엄청난 기술과 경기 조율 능력을 지닌 선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본인이 뛰는 모든 경기에서 이를 이미 전 세계에 증명해 보였다"며 치켜세웠다.

조기 데뷔 동기이자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선 선수를 적수로 마주하게 된 17세 소년은 설레는 감정과 자신감을 동시에 숨기지 않았다.

모라는 "나 역시 이강인 선수처럼 어린 나이에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지만, 내일 경기에서 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모든 것을 걸 것"이라며 "경기장에 나가 그 압박감마저 즐길 생각이다. 나에게 얼마만큼의 출전 시간이 주어지든 상관없이 그 자체를 즐기겠다"고 눈을 빛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강인 같은 위대한 선수와 직접 중원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다. 저는 언제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부딪쳐 싸우는 것을 즐긴다"며 대한민국전을 향한 뜨거운 투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