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성 높이는 함평군, 청렴도 혁신으로 신뢰 행정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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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공정성 확보·갑질 근절 등 부패 취약 분야 정밀 진단… 실효성 있는 개선책 모색

함평군은 단순히 선언적인 구호에 그치는 청렴이 아니라, 조직 내부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진단하고 이를 뿌리 뽑기 위한 실질적인 행동에 나섰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 투명한 공직사회 구현, 함평군 반부패 점검 ‘본격화’
18일 함평군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군청 소회의실에서 실과소장을 비롯해 읍·면장 등 핵심 간부 공무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제1차 반부패·청렴도 향상 추진계획 이행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강하춘 부군수의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는 올해 상반기 동안 함평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반부패 및 청렴도 향상 시책들의 실제 이행 상황을 꼼꼼하게 짚어보고, 그 성과와 한계를 냉철하게 분석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공직사회의 부패는 단순히 개인의 일탈을 넘어 지방정부의 대외적인 신뢰도를 추락시키고 행정의 효율성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가장 큰 암초다. 이에 따라 간부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여 조직 내 청렴 문화를 전파하고 확산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이날 회의장 전반에 맴돌았다. 특히 회의는 기존의 하향식 지시 위주의 일방적인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여, 각 부서별로 도출된 실천 과제들을 공유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거치는 양방향 소통의 장으로 진행되었다.
■ 부패 취약 정밀진단 실시…현장의 생생한 목소리 청취
이번 점검 회의에서 참석자들의 가장 큰 이목을 끈 대목은 외부 전문 기관에 의뢰하여 실시한 ‘부패 취약 요인 정밀 진단 조사’ 결과의 공유였다. 함평군은 조직 내부의 곪은 상처를 정확히 진단해야만 제대로 된 맞춤형 처방을 내릴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약 두 달에 걸쳐 대대적인 내부 조사를 벌였다.
조사 대상은 함평군 소속 공직자 302명에 달했으며, 단순하고 평면적인 객관식 설문조사에 그치지 않고 심층적인 문제 원인 파악을 위해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표적 집단 심층 인터뷰(FGI)까지 병행하는 등 조사의 신뢰도와 타당성을 크게 높였다. 이를 통해 인사 규정 위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 행위, 부당한 특혜 제공 등 조직 내부에 은밀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일선 직원들의 솔직한 인식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가감 없이 수집할 수 있었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접근은 향후 함평군의 고도화된 반부패 정책 수립에 있어 가장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나침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인사 공정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조직문화 혁신 시급
진단 조사 결과, 함평군 공직자들이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핵심 분야로 지목한 것은 다름 아닌 ‘인사 업무의 공정성’이었다. 인사는 만사라는 격언처럼,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시스템은 공직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가장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다. 설문에 참여한 직원들은 투명한 인사 운영을 위해 승진 및 전보 기준과 절차에 대한 명확한 사전 설명이 필요하며, 인사권자와 직원 간의 소통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권위주의적인 낡은 관행을 타파하고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의 필요성도 강하게 대두되었다. 상급자의 부당한 업무 지시나 모욕적인 갑질을 근절하고, 하급자가 눈치 보지 않고 소신 있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비위 사실을 제보하는 내부 고발자가 2차 가해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철저한 익명성 보장과 신고자 보호 체계를 한층 더 두껍게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주요 개선 과제로 도출되었다. 함평군은 이러한 직원들의 뼈아픈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즉각적인 제도 개선에 착수할 방침을 세웠다.
■ 하반기 청렴 시책 드라이브…부군수 “실질적 체감 혁신”
함평군은 이번 정밀 진단 조사에서 도출된 다양한 내부의 문제점과 현실적인 개선 방안을 토대로, 하반기 반부패·청렴 시책의 방향성을 새롭게 재정립하고 더욱 강력한 쇄신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단순히 규정이나 제도를 정비하는 피상적인 수준을 넘어, 전 공직자가 일상적인 업무 속에서 청렴을 체질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윤리 교육을 대폭 확대하고 부서별 실천 과제의 이행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날 이행점검 회의를 직접 주재한 강하춘 함평군 부군수는 조사 결과에 나타난 직원들의 진솔한 비판과 의견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강 부군수는 “이번 대대적인 정밀 진단 조사를 통해 우리 조직 내부에서 청렴도 향상과 행정 혁신을 열망하는 직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들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 부군수는 “앞으로 실효성 없는 보여주기식 행정을 철저히 지양하고, 하위직 실무 직원들부터 고위 간부 공무원까지 모두가 피부로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뼈를 깎는 조직문화 혁신을 단행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군민에게 무한한 신뢰를 받는 ‘종합 청렴도 1등급 함평군’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청렴을 향한 함평군의 흔들림 없는 강도 높은 쇄신 행보가 올 연말 어떠한 가시적인 결실을 맺을지 지역사회의 귀추가 뜨겁게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