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권자” 민형배, 5개 분야 특별시민과 현장 소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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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광주·나주·목포·여수 순회하며 창업·문화 등 5대 분야 정책 청사진 구상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와 전남의 역사적인 대통합을 앞두고, 시·도민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새로운 정책에 직접 반영하기 위한 대규모 소통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단순한 행정 구역의 병합을 넘어, 시민이 직접 주도하고 참여하는 진정한 의미의 '시민주권정부'를 완성하겠다는 민형배 당선인의 강한 철학이 담긴 행보로 풀이되며 지역 사회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 일방적 설명회 탈피… '시민 주도형' 소통의 장 마련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이하 기획위)는 오는 6월 19일부터 25일까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나주, 목포, 여수 등 주요 거점 도시를 순회하며 「시민 민형배가 특별시민에게 듣습니다!」라는 뜻깊은 주제로 릴레이 '특별시민과의 대화'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소통 행보는 과거 선거 직후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던 일방향적인 정책 설명회나, 형식적인 의견 청취 자리를 과감히 탈피했다는 점에서 언론과 시민사회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획위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다가올 통합특별시의 미래 방향성과 핵심 정책들을 행정 관료나 정치인이 아닌, 시민이 직접 주도하여 결정하는 이른바 '상향식(Bottom-up)' 구조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민형배 당선인은 이번 기간 동안 '특별한 시민'인 지역 주민들과 무릎을 맞대고 앉아, 시민이 현장의 생생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행정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행하는 '시민 주권형' 소통 모델을 현장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이는 행정 편의주의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 광주 창업부터 여수 해양수산까지, 5대 핵심 분야 릴레이 경청
이번 특별시민과의 대화는 지역 사회의 관심도가 높고 실질적인 정책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5개 핵심 분야(창업, 문화·관광·스포츠, 여성, 농림축산·해양수산, 노동)를 중심으로 밀도 있게 진행된다. 각 분야의 전문가와 종사자,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함께 모여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첫 번째 일정은 19일 오전 10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리는 '창업 분야' 대화로 시작된다. 이 자리에서는 '글로벌 100대 창업도시 함께 설계하다'라는 거시적인 주제 아래, 당선인과 지역 청년 창업가, 벤처투자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광주·전남 지역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이후 일정 역시 촘촘하게 짜여 있다. 22일에는 나주 동신대학교에서 지역의 미래 먹거리인 '문화·관광·스포츠 분야'를 다루며, 23일에는 항구도시 목포로 이동해 '여성 분야'의 권익 신장과 평등 정책을 논의한다. 이어 24일에는 여수에서 지역의 근간 산업인 '농림축산·해양수산 분야'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다시 광주로 돌아와 지역 경제의 핵심인 '노동 분야' 종사자들과 만나 노동권 보장 및 일자리 창출에 대한 특별시민과의 대화를 차례로 이어가며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 "정책 결정권은 시민에게"… 새로운 공동체 향한 시민주권정부
기획위 측은 이번 소통 행보가 단순한 여론 수렴을 넘어, 향후 출범할 통합특별시의 국정 철학을 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윤난실 시민주권위원장은 이번 행사의 기획 의도를 설명하며 "광주와 전남이 하나 되는 통합특별시는 단순히 물리적인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표면적인 통합에 그치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윤 위원장은 "통합의 진정한 목적은 시민의 일상적인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모두가 행복한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위대한 여정"이라고 규정하며, "특별시의 진정한 주인은 언제나 시민인 만큼, 모든 정책의 출발점과 최종적인 결정권 역시 당연히 시민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시민이 현장에서 꼭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고, 행정은 이를 묵묵히 따르며 실행에 옮기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시민주권정부'의 참된 실현 현장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QR코드로 누구나 참여 가능, 제안된 의견은 시정운영 기초자료로
이번 '특별시민과의 대화'는 특정 단체나 소수의 관계자들만 참석하는 폐쇄적인 동원 행사가 아니라, 통합특별시의 미래에 관심 있는 지역민이라면 누구나 열린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대폭 낮췄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행사 홍보 포스터에 삽입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여 간편하게 온라인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다만, 각 지역별 행사장 규모와 원활하고 깊이 있는 토론 진행 등 현장 여건을 고려하여 불가피하게 참석 인원이 제한될 수 있어 시민들의 빠른 신청이 요구된다.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는 이번 5개 분야 릴레이 특별시민과의 대화 현장에서 도출된 시민들의 다양하고 날카로운 제안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하고 수집할 방침이다. 위원회 산하 정책 전문가들의 면밀한 검토 과정을 거쳐 취합된 귀중한 의견들은 종합적인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된다. 이는 향후 민형배 당선인이 이끌어갈 통합특별시의 밑그림을 그리는 시정 운영 지표이자, 세부 정책 수립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현장 소통'으로 시작된 이번 새로운 정치 실험이 지역 발전을 위한 어떤 풍성한 결실을 맺을지 광주·전남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