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만평] 대한민국 학생들의 삼원지교(三猿之敎) 웨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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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흡연 공간 확산, 주민 피해 심화되는 현실
교내 금연 정책과 현실의 괴리, 근본 해결책은?

위키트리 유튜브 '만평'

학교 주변에서 반복된 학생 흡연 문제가 주민 피해와 형사 사건으로까지 번지면서 학교 현장의 생활지도 한계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최근 한 주택가에서는 인근 고등학생들이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주민이 제지하자 욕설과 조롱이 오갔고, 이 과정에서 격분한 주민 가족이 흉기를 들고나오면서 특수협박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주민 측은 학생들의 흡연이 오래전부터 이어졌고, 연기가 주거공간으로 들어와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었다고 호소하고 있다.

문제가 된 장소는 학교와 불과 수십 미터 떨어진 주택가다. 쉬는 시간마다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와 원룸과 주택 앞에 모여 흡연하는 모습이 확인됐고, 인근 주민들은 여름철에도 창문을 열기 어렵다고 말한다. 학교 측은 과거 학생들의 흡연이 워낙 빈번해지자 외부 민원을 줄이기 위한 임시 조치로 교내 재활용장 인근에 재떨이를 두고 흡연 공간처럼 운영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 민원으로 해당 공간이 폐쇄된 뒤 학생들의 흡연 장소가 다시 학교 밖 주택가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이 흡연 사실을 부인하면 제재가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학교는 금연 교육과 생활지도, 지역사회 피해 예방을 함께 책임져야 하는 공간이다. 특히 교내 흡연공간 운영은 학교가 금연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제도 취지와 배치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충북 제천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교내 흡연구역 운영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알려진 만큼, 단순 단속이나 임시 공간 제공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당국과 학교, 지자체가 학생 금연 지원과 학교 주변 생활지도, 주민 피해 대응 체계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