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한 하정우, 장관 되나... 갑자기 전해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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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후임 유력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마한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이 차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지디넷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는 하 전 수석 후임으로 이기혁 아마존웹서비스(AWS)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총괄을 사실상 낙점했다. 또한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하 전 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 출신인 하 전 수석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을 맡아 AI 3대 강국(G3) 전략,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GPU 인프라 확충, 소버린 AI 정책 등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 전 수석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부산 북구갑은 하 전 수석, 한동훈 무소속 의원,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으면서 전국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선거 기간 내내 세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특히 하 후보와 한 의원이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개표 당일에도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방송 3사 출구조사 단계부터 당선자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의 접전이 이어졌고, 실제 개표 과정에서도 하 전 수석과 한 의원은 수백 표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개표율 75%를 넘긴 시점에도 두 후보의 격차는 350표에 불과했다. 개표 막판 보수 성향 표심이 집중되면서 판세가 뒤집혔다. 결국 한 의원이 42.99%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고, 하 전 수석은 41.24%에 그치며 1.75%포인트 차로 졌다. 박 후보는 15%대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디넷코리아는 하 전 수석이 중기부 장관이 되면 자신이 설계한 AI 정책을 산업 현장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제조업 AI 전환(AX)의 핵심은 중소·중견기업 생산 공정과 품질 관리, 공급망 운영에 AI를 접목하는 것인데, 하 전 수석이 이 분야를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하 전 수석이 실제 중기부 장관에 발탁될 경우 인사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이 뒤따를 수도 있다. 무엇보다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장관직을 맡게 될 경우 야권을 중심으로 '낙선자 구제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선거를 통해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인사가 곧바로 국무위원으로 기용되는 것이 타당하냐는 문제 제기다.
반면 여권과 산업계 일각에서는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산업 현장과 기술을 이해하는 전문가 기용이 불가피하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특히 AI 산업은 기술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른 데다 반도체, 클라우드, 데이터, 스타트업 육성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어 행정 경험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하 전 수석이 대통령실에서 국가 AI 전략 수립에 직접 참여했고 민간 기업에서 관련 분야 경험도 쌓아온 만큼, 전문성과 정책 연속성 측면에서 적임자라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