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한파 걱정 덜어주는 '든든한 방패'… 보성군, 2026 에너지바우처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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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70만 원 냉난방비 지원으로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 월세 거주자 위한 '현금 지급' 신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해마다 기세를 더해가는 여름철 가마솥더위와 겨울철 혹독한 한파 속에서, 치솟는 물가와 공공요금 부담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 내 에너지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전남 보성군이 팔을 걷어붙였다.

보성군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냉·난방을 마음 놓고 하지 못하는 소외계층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기 위한 ‘2026년 에너지바우처 사업’의 본격적인 신청 접수를 시작하며, 단 한 명의 군민도 에너지 빈곤에 시달리지 않는 따뜻하고 쾌적한 보성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가구원 수 비례해 최대 70만 원 든든한 지원… 선택의 폭도 넓혀

보성군이 추진하는 에너지바우처 사업은 에너지 취약계층이 한여름 폭염과 한겨울 추위를 안전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필수적인 냉·난방 에너지 구입 비용의 일부를 국가와 지자체가 보조해 주는 핵심적인 에너지 복지 제도다.

올해 지원 금액은 가구원 수에 따라 세밀하게 차등 지급되어 실질적인 혜택을 극대화했다. 1인 가구의 경우 29만 5,200원을 지원받으며, 2인 가구는 40만 7,500원, 3인 가구는 53만 2,700원을 받게 된다. 특히 부양가족이 많은 4인 이상 다가구의 경우에는 최대 70만 1,300원이라는 든든한 금액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요금을 직접 차감받는 방식을 선택하거나,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아 등유, LPG, 연탄 등 필요한 에너지원을 자유롭게 구매하는 방식 중 본인의 주거 환경에 맞춰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다. 발급받은 바우처는 내년인 2027년 5월 31일까지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 월세에 요금 묶여 혜택 못 받던 사각지대, '현금 지급'으로 돌파

특히 올해 2026년도 사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혁신적인 변화는 바로 촘촘한 구제책인 '사전 예외지급 제도'의 전격적인 도입이다. 그동안 원룸이나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일부 취약계층의 경우, 전기요금이나 가스요금이 매월 내는 월세나 관리비에 통합되어 청구되는 탓에 본인 명의로 에너지바우처를 결제하거나 요금을 차감받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존재했다.

보성군은 이러한 억울한 복지 사각지대를 원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예외지급 제도를 통해 해당 가구에는 바우처 지원 금액을 '현금'으로 직접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혜택을 포기해야 했던 주거 취약계층이 이제는 꼼꼼한 행정 지원을 통해 실질적이고 평등한 에너지 복지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 올 연말까지 복지로·행정복지센터 신청… "중복 지원 여부 확인 필수"

이번 에너지바우처의 신청 자격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명시된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 가구여야 한다. 동시에 본인 또는 세대원 중에 노인(65세 이상),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중증질환자, 희귀질환자, 중증난치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가정위탁보호아동 포함), 다자녀 가구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조건을 충족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겨울철 연탄쿠폰 등 기존의 유사한 동절기 에너지 이용권을 이미 지원받고 있는 가구는 중복 수급 방지를 위해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지난 15일부터 시작되어 오는 12월 31일까지 넉넉하게 진행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대상 주민은 주민등록상 거주지의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전담 직원의 안내를 받아 신청하거나, 대한민국 대표 복지 포털인 ‘복지로’ 누리집에 접속해 비대면 온라인으로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보성군 복지 부서 관계자는 “최근 끝을 모르고 치솟는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인해, 우리 주변의 취약계층이 겪고 있는 경제적 고통과 생활고가 그 어느 때보다 가중되고 있는 엄중한 현실”이라고 진단하며, “군청과 각 읍면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몰라서 혜택을 놓치는 가구가 단 한 곳도 발생하지 않도록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며 적극적인 밀착 홍보를 펼치겠다. 앞으로도 대상 가구를 선제적이고 꼼꼼하게 발굴하여 군민들의 냉·난방비 시름을 덜고, 365일 안전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