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낙선 후 첫 공개 행보 “전국 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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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총선 겨냥한 범민주 연대 강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패배 이후 첫 공개 행보에 나서 범민주 진영의 연대와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선거연대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하며 2028년 총선을 향한 정치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전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8일 월요일 아침부터 이어온 총 11회 평택 거리에서의 낙선 인사를 어제로 모두 마쳤다"며 "부족한 저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건네주신 평택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 세종, 오산, 안산, 창원, 김해시장 등 '선거연대'가 이뤄진 지역과 달리 이번 6·3 평택을 재선거는 '선거연대'가 거부된 상황에서 범민주 진영이 패배했다"며 "저의 부족과 부덕 탓"이라고 적었다.
조 전 대표는 "정치를 시작하며 줄곧 강조하고 추구해왔던 '새로운 다수 연합'의 길이 얼마나 험난한 과정인지 절감한다"며 "하지만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평택을 선거의 구도와 결과가 2028년 총선에서 '전국화'되지 않으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더욱 깊이 성찰하겠다"며 "이제 평택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저와 뜻을 같이해주시는 국민 여러분을 만나는 여정을 차근차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했다.
또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짚고 일어나라(人因地而倒者 因地而起)"는 보조국사 지눌의 말을 인용한 뒤 "이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긴다"며 "넘어진 바로 그 자리를 딛고 서서, 한층 더 단단해진 발걸음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조 전 대표는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비공식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향후 행보와 범민주 진영의 협력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당 대표는 내려뒀지만 제가 해야 할 독자적 역할은 있는 것 같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아니지만 범민주 진영의 일원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만큼은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평택에서 11번째 낙선 인사를 마쳤다"며 "이제는 저를 도와주셨던 분들과 응원해주신 분들을 만나기 위해 전국을 돌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사면복권 이후 비상대책위원회와 전당대회 등 급한 일정들을 소화하느라 바쁘게 움직였지만 이제는 긴 호흡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됐다"며 "많은 분들을 만나고 말씀을 들으면서 꾸준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2028년 총선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범민주 진영의 결집을 주문했다. 그는 "2028년 총선은 매우 중요하다"며 "민주정부 5기를 창출해야 하는데 집권 이후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내부 상황도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관계에 대해 "광주에서는 경쟁했지만 크게 보면 같은 진영"이라며 "일부 지역에서는 후보 단일화와 연대를 통해 함께 선거를 치른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모두 대립의 흐름보다 연대와 통합의 흐름을 강화해야 한다"며 "그래야 2028년 선거에서 승리하고 민주정부 5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이날 이명자 오월어머니집 전 관장, 고 박관현 열사의 어머니 이금녀 여사와 함께 박관현 열사 묘역과 정동년 전 5·18기념재단 이사장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4일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조국혁신당은 다음 달 전국당원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