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시즌2’ 오나…종영하자마자 난리 난 ‘시청률 1위’ tvN 한국 드라마
작성일
최고 시청률 7.9% 기록하며 흥행...시즌제 드라마 되나?
방영 내내 시청률 1위 흐름을 이어온 tvN 드라마가 마지막 회까지 상승세를 보이며 막을 내렸다. 그런데 종영 직후 시청자들이 더 크게 반응한 지점은 따로 있었다. 최종회 엔딩에서 ‘시즌2’를 암시하는 듯한 장면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정체는 박지훈 주연의 tvN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취사병 전설이 되다’ 최종회는 전국 7.6%, 수도권 8.2%를 기록했다. 직전 방송의 전국 7.1%, 수도권 7.8%보다 오른 수치다. 자체 최고 시청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지막 회까지 올랐다…7%대 지킨 tvN 흥행작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이등병 강성재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군대라는 제한된 공간에 요리, 성장, 게임형 설정을 결합하며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최종회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전국 7.6%, 수도권 8.2%로 마무리했고, 작품 전체로는 최고 시청률 7.9%를 기록했다. 티빙에서는 유료가입기여자수 종합 1위에 오르며 플랫폼 성과도 함께 남겼다.
화려한 사건보다 캐릭터의 성장과 부대 안 관계에 집중한 작품이 꾸준히 시청층을 붙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군대 드라마 특유의 폐쇄성과 익숙한 계급 구조를 요리라는 소재로 풀어낸 점도 차별화 포인트였다.
등갈비 김치찜과 계란말이…마지막 승부는 ‘집밥’이었다

최종회에서는 상태창 능력을 잃은 강성재가 새로운 특식 개발 미션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화려한 요리 대신 등갈비 김치찜과 계란말이로 구성된 소박한 집밥 한 상을 선보였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어린 시절과 가족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맛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강성재는 진심이 담긴 한 끼로 요리대회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 장면은 작품이 줄곧 말해온 메시지와도 맞닿아 있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대단한 영웅 서사가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밥을 짓는 마음에서 출발한 성장담이었다. 마지막 우승 장면이 과장보다 뭉클함으로 남은 이유다.

비리 의혹 풀리고, 소초도 지켰다…깔끔한 결말
강림소초 폐쇄를 둘러싼 비리의 진실도 최종회에서 밝혀졌다. 황석호의 폭로와 증거 공개로 대대장과 부식 업체 리베이트 의혹이 드러났고, 억울한 누명을 썼던 임승빈 소령의 명예도 회복될 가능성을 맞았다.
강림소초는 폐쇄 위기에서 벗어났다. 전역을 앞둔 윤동현은 대원들의 배웅 속에 소초를 떠났고, 강성재는 정민아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한층 가까워졌다.
결말은 전반적으로 깔끔했다. 갈등은 정리됐고, 인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한 걸음 성장했다. 시청자들이 “기승전결이 과하지 않고 좋았다”, “마무리가 알찼다”고 반응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끝이 아니었다…‘시즌2’ 기대 키운 마지막 퀘스트

진짜 반응은 마지막 장면에서 터졌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간 강성재 앞에 새로운 퀘스트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메시지는 ‘간부식당에서 인정받는 취사병이 되라’였다.
이 장면은 사실상 또 다른 이야기를 예고하는 엔딩처럼 읽혔다. 이미 작품 안에서 퀘스트, 경험치, 레벨업 등 게임형 장치가 주요 설정으로 활용됐던 만큼, 마지막 퀘스트는 시즌2 가능성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종영 후 시청자들은 “시즌2 나와야 한다”, “레시피 노트가 복선 아니냐”, “윤동현 없이 시즌2 어떻게 보냐”, “시즌2 꼭 해달라” 등 반응을 보였다. 완결감은 있었지만,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만드는 여지를 남긴 셈이다.
박지훈의 생활감, 윤경호의 존재감…시즌제 가능성 남겼다

작품의 중심에는 박지훈이 있었다. 박지훈은 어리숙한 이등병 강성재가 점차 동료를 챙기고 부대를 지켜내는 인물로 성장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그렸다. 강렬한 카리스마보다 생활감 있는 연기와 순수한 눈빛으로 캐릭터를 설득했다.
윤경호 역시 강림소초 행정보급관 박재영 상사 역으로 존재감을 남겼다. 병사들을 챙기는 따뜻한 리더이자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약하며 코믹한 매력과 묵직한 안정감을 동시에 보여줬다.
시즌2 가능성도 완전히 닫힌 분위기는 아니다. 민진기 감독은 앞서 밀리터리 드라마가 한정된 공간과 신진 배우 중심으로도 스토리 전개가 가능하다며, 주인공의 시간이 군대 안에서 흘러가고 있어 시즌제도 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군대라는 공간, 요리라는 소재, 게임형 성장 서사가 만난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마지막까지 자신만의 색깔을 지켰다. 이제 관심은 하나로 모인다. 강성재의 다음 퀘스트가 정말 시즌2로 이어질지다.
‘취사병’ 끝나 아쉽다면…지금 다시 볼 만한 한국 밀리터리 드라마 BEST 3
군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호불호가 갈리기 쉽다. 익숙한 계급 구조와 제한된 공간 탓에 자칫 뻔하게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잘 만든 밀리터리 드라마는 다르다. 군대라는 폐쇄적 공간 안에서 청춘의 성장, 조직의 부조리, 웃음과 눈물, 사람 사이의 관계를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고 싶다면 다시 꺼내볼 만한 한국 밀리터리 드라마 3편을 꼽아봤다.
3위 ‘D.P.’|웃고 넘길 수 없는 군대의 민낯

넷플릭스 시리즈 ‘D.P.’는 한국 밀리터리 드라마 중 가장 묵직한 작품으로 꼽힌다. 탈영병을 잡는 군무이탈체포조를 중심으로 군 내부의 폭력, 방관, 계급 문화, 개인의 상처를 정면으로 다뤘다. 단순히 “군대는 힘들다”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왜 누군가는 버티지 못하고 도망쳐야 했는지에 집중한다. 정해인과 구교환의 상반된 호흡은 무거운 이야기 속에서도 극의 리듬을 만든다. 유쾌한 밀리터리물을 기대한다면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군대라는 공간이 사람을 어떻게 몰아붙이는지 보고 싶다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만한 작품이다.
2위 ‘신병’|웃기는데 이상하게 현실적인 생활관 이야기

‘신병’은 군 생활의 디테일을 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이다. 생활관 공기, 선임과 후임 사이의 묘한 긴장감, 점호와 작업, 말 한마디에도 눈치를 보는 분위기까지 군필자라면 바로 알아볼 장면들이 촘촘하다. 이 작품의 강점은 과장된 웃음 속에서도 현실감을 놓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등장인물들은 우스꽝스럽지만 완전히 비현실적이지 않고, 상황은 코믹하지만 군대 특유의 불편한 위계가 계속 깔려 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처럼 가볍게 시작해 캐릭터에 정이 드는 작품을 찾는다면 ‘신병’이 가장 잘 맞는다.
1위 ‘푸른거탑’|군대 예능감의 원조 격 드라마
tvN ‘푸른거탑’은 한국 밀리터리 코미디를 말할 때 빼놓기 어려운 작품이다. 생활관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을 시트콤처럼 풀어내며 군대 특유의 부조리와 웃픈 일상을 대중적으로 각인시켰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표현 방식이 다소 투박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캐릭터의 힘과 에피소드식 구성은 여전히 강하다. 특히 각 인물이 가진 뚜렷한 성격과 반복되는 상황극은 부담 없이 몰아보기 좋다. 무거운 메시지보다 군대 배경의 웃음, 추억, 캐릭터 플레이를 원한다면 ‘푸른거탑’이 가장 편하게 볼 수 있는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