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반다이크 '라스트 댄스'…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일 스타 총정리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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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개국 체제 첫 월드컵, 베테랑 스타들의 마지막 무대
메시·호날두와 함께 역사 쓸 전설들의 최후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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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세계 축구를 대표해온 한 세대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대회다.

손흥민(대한민국, LAFC), 버질 반 다이크(네덜란드, 리버풀) / 연합뉴스, 반다이크 인스타
손흥민(대한민국, LAFC), 버질 반 다이크(네덜란드, 리버풀) / 연합뉴스, 반다이크 인스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뿐 아니라 기예르모 오초아, 하메스 로드리게스, 사디오 마네, 버질 판다이크, 마누엘 노이어, 케빈 더브라위너, 손흥민도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서 마지막 월드컵 도전에 나섰다.

기예르모 오초아(멕시코, AVS)

기예르모 오초아(멕시코, AVS) / 연합뉴스
기예르모 오초아(멕시코, AVS) / 연합뉴스

올해 40세인 기예르모 오초아(AVS)는 멕시코 축구를 대표하는 골키퍼로, 2006 독일 월드컵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여섯 번째 월드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역대 최초 기록이다.

오초아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상대로 신들린 선방을 펼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멕시코 대표팀에서는 역대 출전 3위인 153경기을 소화하며 클린시트 255회를 기록하는 등 오랜 기간 주전 골문을 책임졌고,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우승도 여러 차례 경험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라울 랑헬(CD과달라할라)에게 주전 자리를 넘겼지만, 핵심 베테랑으로서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개최국 멕시코의 선전을 이끌고 있다. 지난 A조 최종전인 체코전에서는 교체 출전하기도 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 클루브 레온)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 클루브 레온) / 연합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 클루브 레온) / 연합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클루브 레온)는 35세로, 콜롬비아 축구의 상징이나 다름없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6골을 터뜨리며 골든부츠를 수상,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스타 플레이어로 등극했고 당시 콜롬비아를 8강으로 이끌었다.

특히 우루과이를 상대로 터뜨린 환상적인 발리슛은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며 월드컵 역사에 남는 명장면으로 기록됐다. 대표팀에서는 127경기 30골을 기록하며 역대 득점 2위에 오르는 등 공격의 중심 역할을 이어왔다.

뛰어난 왼발 킥과 패스 능력은 여전히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 받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루이스 디아즈(바이에른뮌헨)와 함께 콜롬비아의 공격 전개를 책임질 핵심 자원이다.

사디오 마네(세네갈, 알나스르)

사디오 마네(세네갈, 알나스르) / 연합뉴스
사디오 마네(세네갈, 알나스르) / 연합뉴스

사디오 마네(알나스르)는 34세로, 세네갈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리버풀 시절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서는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는 세네갈의 사상 첫 우승을 견인했으며 2025 모로코 네이션스컵에서는 준우승을 이끌었다.

대표팀에서는 130경기 55골로 역대 최다 출장 2위,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다시 주장 완장을 차고 복귀했다. 니콜라스 잭슨(바이에른뮌헨), 일리만 은디아예(에버튼) 등과 함께 그의 빠른 돌파와 결정력은 여전히 세네갈 공격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꼽힌다.

버질 반다이크(네덜란드, 리버풀)

버질 반다이크(네덜란드, 리버풀)
버질 반다이크(네덜란드, 리버풀)

버질 반다이크(리버풀)는 35세로, 네덜란드 대표팀 주장이자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 받는다. 대표팀에서는 95경기 출전할 정도로 현 네덜란드 스리백의 핵심 선수다. 그는 강력한 제공권과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으로 미키 반 더 벤, 얀 폴 반 헤케(이하 토트넘), 조렐 하토(첼시), 네이선 아케(맨체스터 시티) 등과 함께 네덜란드의 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2018년 발롱도르 투표에서 수비수로는 이례적으로 2위에 오르며 세계 최고 수비수의 위상을 입증했다. 월드컵에서는 2022 카타르 대회 8강을 경험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첫 월드컵 우승이라는 마지막 꿈에 도전한다.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네덜란드의 선제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마누엘 노이어(독일, 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노이어(왼쪽, 독일, 바이에른 뮌헨) / 연합뉴스
마누엘 노이어(왼쪽, 독일, 바이에른 뮌헨) / 연합뉴스

40세인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는 역대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그는 넓은 활동 반경과 뛰어난 발기술로 뮌헨을 이끌었으며, 이로 인해 현대 축구 골키퍼의 개념을 바꾼 '스위퍼 키퍼'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독일 대표팀에서 그는 필수적인 존재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었으며 당시 골든글러브 수상 및 발롱도르 3위를 기록했다. 역대 출장수 5위인 126경기를 뛰었으며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부름에 국가대표 은퇴를 철회하고 합류했다.

이번 대회는 다섯 번째 월드컵 출전으로,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케빈 더브라위너(벨기에, 나폴리)

케빈 더브라위너(벨기에, 나폴리) / 연합뉴스
케빈 더브라위너(벨기에, 나폴리) / 연합뉴스

올해로 34세인 케빈 더브라위너(나폴리)는 벨기에는 물론 축구 역사상 역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그는 에당 아자르(은퇴), 로멜로 루카쿠(인터밀란) 등과 함께 벨기에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로, 맨체스터 시티에서 트레블을 포함해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표팀에서는 121경기 37골 53도움으로 역대 출장 5위, 득점 2위, 최다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월드컵에서는 2018 러시아 대회 3위를 이끌었으며 정확한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은 여전히 정상급이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마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직접 밝히며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대한민국,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대한민국, 토트넘 홋스퍼) / 연합뉴스
손흥민(대한민국, 토트넘 홋스퍼) /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34세로 대한민국 축구의 간판스타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 네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았으며 현재 대표팀 주장으로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대표팀에서는 A매치 147경기 56골을 기록하며 역대 출장 1위 역대 득점 2위(1위는 58골의 차범근)를 기록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그는 한국 축구 최초의 월드컵 16강 두 차례 진출을 목표로 한다. 뛰어난 양발 슈팅과 폭발적인 스피드는 여전히 세계 정상급이며,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손흥민은 월드컵 전 인터뷰를 통해 "내 입으로 직접 마지막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단순한 우승 경쟁을 넘어 세계 축구를 대표했던 스타들의 마지막 도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오초아의 선방과 하메스의 왼발, 마네의 돌파, 판다이크의 리더십, 노이어의 존재감, 더브라위너의 패스, 손흥민의 질주는 팬들에게 또 하나의 특별한 월드컵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세대를 대표한 슈퍼스타들이 남길 마지막 이야기는 이번 대회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