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726.60 마감…반도체 투톱 나란히 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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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의 대규모 매수에 코스피 8726선 돌파, 연중 최고점 임박
개인 투자자 2조 순매도 속 외국인이 이끈 반도체주 강세 랠리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코스피 지수가 장중 내내 이어진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동반 순매수 흐름에 힘입어 직전 거래일 대비 180.62포인트 상승한 8726.60으로 장을 마감하며 연중 최고점 경신에 다가섰다.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를 전후해 장중 최저점인 8540.41까지 하락하며 변동성을 보였다. 오전 장중 한때 매도 우위를 보이던 시장은 점차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반전했다. 정오를 지나며 상승폭을 확대한 지수는 오후 2시경 장중 최고점인 8753.82를 기록했다. 장 후반 소폭의 조정을 거친 끝에 최종적으로 2.11%의 뚜렷한 상승률을 기록하며 8726.60으로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고가인 8933.62에 근접하는 수치다. 52주 최저가는 2925.7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 총 주식 수는 5억 8236만 5000주에 달했다. 전체 거래대금은 39조 4266억 2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막대한 자금이 오가는 가운데 투자자별 매매 동향은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2조 130억 원의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1조 3806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 투자자 역시 6845억 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상승장에 힘을 보탰다. 프로그램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차익 거래에서 249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3374억 원의 순매수가 발생해 전체적으로 3623억원의 자금이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유입됐다.
시장 전반의 온기를 나타내는 등락 종목 현황에서도 매수세가 압도적이었다. 상한가를 기록한 5개 종목을 포함해 총 519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보합세를 유지한 종목은 38개로 집계됐다. 하한가 종목 없이 360개 종목이 하락장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체 상장 종목 중 과반 이상이 상승 흐름을 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직전 거래일보다 6000원 오른 34만 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7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005조 2736억 원에 달했다. 당일 하루 거래량만 1669만 3800주를 기록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7.72로 나타났으며 외국인 지분율은 47.60%를 차지했다. 기업의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인 주가수익비율은 기업의 적정 주가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SK하이닉스의 상승폭은 더욱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9만 4000원 급등한 238만 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4.11%의 높은 상승률과 함께 시가총액은 1697조 6570억원으로 불어났다. 당일 거래량은 336만 2556주를 기록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51.23%로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주가수익비율은 23.01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3위에 오른 SK스퀘어는 상위 5개 종목 중 가장 높은 등락률을 기록했다. 직전 거래일 대비 8만 8000원 뛰어오른 150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무려 6.23%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198조 695억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83만 5509주를 기록했으며 외국인 지분율은 48.48%로 나타났다. 주가수익비율은 12.75로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며 실적 대비 주가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음을 시사했다.
삼성전자우 주식 역시 동반 상승했다. 전일 대비 8000원 상승한 22만 4000원으로 3.70% 올랐다. 시가총액은 179조 7311억원을 기록했다. 눈여겨볼 점은 외국인 지분율이 76.70%로 상위 5개 종목 중 압도적으로 높았다는 사실이다. 당일 330만 7523주가 거래됐으며 주가수익비율은 18.11을 나타냈다.
삼성전기는 4만 9000원 오른 204만 8000원에 거래를 종료하며 2.45%의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은 152조 9727억원에 이르렀다. 거래량은 108만 3747주로 집계됐다. 외국인 지분율은 38.60%로 상위 5개 종목 중 가장 낮았으나 주가수익비율은 193.44로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6일 국내 주식시장은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대형 IT 및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 랠리를 펼친 하루였다. 코스피 지수는 8700선을 안정적으로 돌파하며 연중 최고점을 향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시장에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