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작정했다…첫방부터 5회 연속 '시청률 1위' 지킨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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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첫방 역대 최고 시청률 찍은 드라마, 시청률 상승세
ENA가 작정하고 내놓은 야심작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첫 방송부터 3주 연속 동시간대 전 채널 1위를 차지한 이 드라마는 3주가 지나도록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인공은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다.

■ 첫 방송부터 역대 최고…ENA 새 역사 쓰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는 전국 시청률 4.0%를 기록하며 ENA 역대 최고 출발 성적을 새로 썼다. 케이블·종편 드라마 첫 회 시청률이 2~3%대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출발점부터 남달랐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전국 기준 4.5%까지 오르며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이후 2회에서는 5.0%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3회 시청률은 전국 5.1%로 또다시 자체 최고를 기록했고, 4회는 전국 5.2%, 분당 최고 시청률 6.3%까지 치솟으며 2주 연속 동시간대 전 채널 1위를 유지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5회에서는 이재욱과 신예은의 본격 로맨스가 시작되면서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 5.5%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6.1%까지 올랐다. 3주 연속 동시간대 1위 수성에도 성공했다.

■ '닥터 섬보이' 어떤 드라마?…OTT 화제성도 들썩
'닥터 섬보이'는 이재욱, 신예은, 홍민기, 이수경, 김윤우 등 출연진 대부분이 ENA 드라마에 처음으로 출연하는 신선한 조합으로 눈길을 끌었다.
'닥터 섬보이'의 원작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된 웹툰 '존버닥터'(작가 김태풍)다. 당초 원작 제목인 '존버닥터'를 드라마 타이틀로 검토했으나, 비속어가 포함된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닥터 섬보이'로 최종 결정됐다.
연출은 이명우 감독, 극본은 김지수 작가가 맡았으며, 제작사는 더스튜디오엠, 기획은 KT스튜디오지니가 담당했다.
장르는 메디컬 휴먼 로맨스다. 무대는 뭍에서 동떨어진 외딴 섬 '편동도'. 아무도 가고 싶지 않은 그 섬에 떠밀리듯 발령받은 공중보건의사와, 비밀을 품고 그곳으로 돌아온 간호사의 이야기가 따뜻하고 유쾌하게 펼쳐진다. 총 12부작이다.
드라마는 방영 초반 디즈니+ 국내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보영 주연의 흥행작 '골드랜드'를 제치고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닥터 섬보이'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디즈니+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TV 본방과 OTT 양쪽에서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케이블 드라마 이상의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 이재욱·신예은 로맨스 호흡…신선한 캐스팅 라인업
'닥터 섬보이' 흥행을 이끌고 있는 주연 배우는 이재욱과 신예은이다.
이재욱이 연기하는 '도지의'는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실력파 성형외과 전문의이지만, 과거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심각한 '바다 트라우마'를 앓고 있다. 결국 공중보건의로 편동도에 발령받아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환경에 내몰리게 된다.
신예은이 맡은 '육하리'는 비밀스러운 사연을 안고 편동도로 돌아온 간호사다. 밝고 당돌한 겉모습 뒤에 상처를 감춘 인물로, 도지의와 상처를 나누고 서로를 성장시키는 관계를 이어간다.
조연진도 탄탄하다. 홍민기는 대대손손 의사 집안 출신의 완벽한 공중보건의 '현치연'을, 이수경은 섬을 동경하면서도 떠나지 못하는 편동도 토박이 간호사 '엄정선'을 맡았다. 김윤우는 밝은 성격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한의사 '용주천'을 연기한다. 여기에 베테랑 배우 길해연이 편동도의 든든한 버팀목 '오미자' 역으로 출연해 작품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 이재욱의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주연 배우들의 유쾌한 케미
이 드라마가 특별히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이재욱은 KBS 2TV '마지막 썸머' 이후 6개월 만에 복귀하는 것이며, 이번 작품이 군 입대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작품이다.
이재욱은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관련 인터뷰에서 "입대는 더 연기할 수 없다. 마지노선"이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팬들 사이에서 '군백기'(군대+공백기)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스크린 속 이재욱을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사실이 화제로 번졌고, 이는 자연스럽게 작품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이어졌다.
이재욱은 작품에 대해 "'닥터 섬보이'는 모두의 성장 드라마"라며 "인물의 변화와 관계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이재욱은 "다양한 세대의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선배 배우들이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셔서 현장이 굉장히 안정적이었다"며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며 감탄한 순간도 많았고, 웃다가 배 아플 정도로 유쾌했던 시간들도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예은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그만큼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이라며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에피소드, 공중보건의사라는 신선한 소재, 결국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편동도 주민들의 매력이 차별점"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도지의와 육하리의 로맨스 키워드로 '섬세함과 대담함'을 꼽으며 "조심스럽고 섬세한 인물과 당돌하고 씩씩한 인물이 만나 서로를 품어주는 모습에 몽글몽글한 감정이 생겼다"고 밝혔다.
신예은은 이재욱의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무섭다"라고 답했고, 현재 인상에 대해서는 "모델 같다"는 말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유쾌한 케미를 뽐냈다.

■ 5회에서 드디어 '첫 키스'…본격 로맨스 개막
'닥터 섬보이' 5회에서는 시청자들이 기다려온 순간이 담겼다. 바다 사고 이후 깊은 트라우마와 죄책감에 시달리던 도지의가 눈을 떴을 때 곁을 지키고 있던 건 다름 아닌 육하리였다. 자신을 구한 것도 육하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도지의는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느꼈다.
육하리 역시 할머니 곁으로 도망치기 위해 편동도로 돌아왔다는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감추고 있던 상처를 드러냈다. 이에 도지의는 "너무 힘들면 누구나 도망쳐요. 나도 되게 자주 도망쳐요"라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방송 말미, 도지의는 육하리를 피했던 이유가 "마음이 들킬까봐"였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 진심에 육하리는 도지의의 입술을 깨물며 "물었어요. 그럼 이제 우리 어떻게 되는 거예요?"라는 돌발 고백으로 화답했다. 도지의가 입을 맞추며 두 사람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시청자들은 "어떡해~~", "이 장면 기다렸다", "이쁘다 이뻐", "둘이 너무 잘 어울린다", "이재욱, 신예은 둘 다 참 예쁘고 연기도 잘 하는 배우"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주연의 로맨스만큼이나 조연들의 서사도 탄탄하다. 환자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무너진 한의사 용주천은 엄정선의 서툴지만 따뜻한 응원으로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다. 두 사람 사이에도 미묘한 감정 변화가 감지되며 또 다른 로맨스를 예고하고 있다.
편동도의 정신적 지주인 오미자(길해연 분)의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은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이는 변수다. 개성 넘치는 섬마을 주민들 한 명 한 명이 입체적으로 그려지면서 '사람 사는 이야기'라는 작품 본연의 온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붙잡고 있다.

■ 전작 '허수아비'의 흥행 바통 이어받은 '닥터 섬보이'
ENA는 전작인 '허수아비'가 1회 시청률 2.9%에서 마지막 회 8.1%까지 상승하는 흥행 궤적을 그린 바 있다. '닥터 섬보이'는 그보다 높은 출발점에서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전작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작에 이어 연이어 히트작을 배출하고 있는 ENA의 드라마 기획력에 업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닥터 섬보이'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디즈니+에서도 동시 시청이 가능하다. 6회는 오늘(16일) 오후 10시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