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4.4% 뛰어넘고 1위 휩쓸까…오늘 첫방인 tvN 기대작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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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조회 웹툰 원작, tvN 월화드라마 최고 시청률 14.4% 도전
오는 2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기대작이 있다.

바로 tvN 새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에 대한 소식이다.
1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내일도 출근' 제작발표회에는 조은솔 PD와 주연 배우 서인국, 박지현, 강미나, 최경훈이 참석해 작품을 직접 소개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 후속작인 '내일도 출근'은 총 12부작으로 제작됐다.
7년 차 직장인의 권태기, 오피스 로맨스로 풀어낸다
'내일도 출근'은 일상적 권태기에 시달리던 7년 차 직장인 차지윤(박지현)이 까칠한 직장 상사 강시우(서인국)와 부딪치며 서로의 대체 불가능한 최선이 돼, 일도 사랑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오피스 로맨스다. 누적 조회수 2억 회를 기록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조 PD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다소 촌스럽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 작품은 사랑을 정면으로 다루는 로맨스 드라마"라며 "뜨겁게 사랑하고 뜨겁게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올여름 가장 뜨거운 로맨스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담하고 솔직하면서도 섹시하게 현실 연애를 그려낸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작이 워낙 탄탄했던 만큼 드라마화 부담도 있었다. 조 PD는 "당시 KTX로 출퇴근하던 시기였는데, 지친 퇴근길에 대본을 읽다가 설렜던 기억이 난다"며 "직장인들이 하루를 마친 뒤 맥주 한잔과 함께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작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인물들의 서사를 더 탄탄하게 쌓는 데 집중했다"며 "촘촘하게 쌓아 올린 서사가 뒤로 갈수록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고, 그것이 우리 드라마만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강시우는 서인국 그 자체"…캐스팅 비화 공개
조 PD는 서인국 캐스팅 이유로 원작 속 강시우의 이미지를 꼽았다. 그는 "극 중 강시우는 말수가 많지 않지만 눈빛과 분위기만으로 설렘을 만들어내야 하는 어려운 캐릭터인데, 자연스럽게 서인국 배우가 떠올랐다"며 "촬영을 모두 마친 지금은 '서인국이 아니었다면 어쩔 뻔했나' 싶을 정도로 강시우 그 자체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지현 캐스팅 배경은 의외였다. 조 PD는 "박지현 배우를 선택한 이유는 '평범함' 때문이었다"며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려운 연기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탄탄한 연기력이 필요한 역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제가 조연으로 활동하던 시절 오디션장에서 박지현 배우를 본 적이 있는데, 단아한 이미지의 배우가 코미디 연기를 하는 모습이 무척 사랑스러웠다"며 "그때부터 남몰래 응원해 왔고, 언젠가 저 배우의 로맨스를 꼭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서인국은 절제된 인물에 도전한 이유를 짚었다. 그는 "강시우는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고 스스로 통제하려는 인물"이라며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들기 전까지 계획을 세우는 캐릭터인데, 어쩌면 꿈까지 계획해서 꾸지 않을까 싶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작품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현실적이었고, 곳곳에 담긴 소소한 귀여움이 많은 공감을 얻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지현은 차지윤을 "일과 사랑을 경험해 본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윤이의 가장 큰 매력은 아픔과 실패를 겪어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자신의 열정을 끝까지 따라가는 점"이라며 "각자의 삶에서 실패나 아픔을 마주했을 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첫 호흡 서인국·박지현 "개그 코드 통했다"
이번 작품으로 처음 호흡을 맞춘 두 배우는 현장 케미를 강조했다. 박지현은 "처음에는 차가운 이미지 때문에 조금 어렵고 무서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대본 리딩 때부터 개그 코드가 잘 맞아 금세 가까워졌다"며 "서인국 선배는 연기 경력이 훨씬 많은 만큼 어떤 신에서도 자연스럽게 이끌어줬고, 늘 든든한 리더이자 조력자가 곁에 있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서인국 역시 "이전 작품들에서 무거운 연기를 많이 해서 처음에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대본을 읽다 보니 개그 코드가 정말 잘 맞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화답했다. MC 박경림이 "만족하시냐"고 묻자 서인국은 "이따가 입금하겠다"고 농담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미나·최경훈, 서사와 미담으로 존재감
강미나는 일도 사랑도 자기 관리도 똑 부러지게 해내고 효율성을 중시하는 윤노아 역을 맡았다. 그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되고 불어, 서핑 등 자기 개발을 배우는 캐릭터라 그런 부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지현과의 호흡에 대해선 "리딩 때부터 전파가 통하는 것처럼 찌릿한 느낌이 있었다"며 "제 생일에 차로 오셔서 직접 축하해 주셔서 정말 감동받았다"고 미담을 전했다.
조가을 역의 최경훈은 "가을이는 깊게 고민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지윤이와 사건 사고를 겪으며 성장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촬영이 끝나고 함께 밥을 먹었는데 실제로는 제가 나이가 더 많은데도 지현 배우가 계산을 했다"며 웃었다. 미담이 이어지자 박경림은 "미담이 넘쳐나는 제작발표회"라고 정리했다.
서인국은 관전 포인트로 "엔딩에서 박지현 배우와 즉흥적으로 애드리브한 장면이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게 완성됐다"고 짚었다. 조 PD는 "버스에서 시우가 지윤이의 옆자리에 앉는 장면을 티저와 예고에 많이 넣었다"며 "두 사람 관계에서 중요한 변화의 시작이 되는 장면"이라고 했다. 또 다른 포인트로는 조가을의 콘서트 장면을 꼽으며 "남성 스태프들이 눈물을 흘릴 정도로 공감을 자아냈다"고 덧붙였다.

1위의 벽, 시청률 14.4% 과연 넘을까…tvN 월화드라마 역대 시청률 톱10 알아보기
'내일도 출근'이 마주한 기록의 벽은 높다. tvN 역대 월화드라마 최고 시청률(이하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순위를 역순으로 짚으면 다음과 같다.
10위는 2012년 '응답하라 1997'로 7.6%다. 복고 신드롬의 문을 연 작품이다. 9위는 2026년 방송 중인 '취사병 전설이 되다'로 7.9%를 기록 중이다. 8위는 2022년 '고스트 닥터' 8.0%, 7위는 2020년 '청춘기록' 8.7%다. 6위는 2025년 '신사장 프로젝트' 9.1%, 5위는 2016년 '또! 오해영' 10.0%로, 로코 명작의 계보를 잇는다.
4위는 2022년 '군검사 도베르만' 10.1%, 3위는 2019년 '왕이 된 남자' 10.9%다. 2위는 2024년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12.0%를 찍었다. 그리고 1위는 2018년 '백일의 낭군님'으로 14.4%다. '내일도 출근'이 1위를 노리려면 이 14.4%의 벽을 넘어야 한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상위권에 다수 포진해 있다는 점은 같은 장르인 '내일도 출근'에 유리한 흐름이다.
오피스 로코의 황금기…2020년대 이후 주요 작품 '톱5' 매겨보니

오피스 배경과 로맨틱 코미디가 결합한 흥행작은 2020년대 들어 하나의 장르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은 작품들 중 '톱5'를 직접 매겨봤다.
5위는 2020년 tvN '스타트업'으로 최고 5.4%다. 가상의 창업 지원 공간 '샌드박스'를 배경으로 청춘들의 일과 사랑을 그렸고, 서브 남주 한지평(김선호)이 신드롬을 일으키며 화제성 차트를 장악했다.
4위는 2026년 tvN '은밀한 감사'로 9.7%다. 대기업 해무그룹 감사실을 무대로 최연소 여성 임원 주인아(신혜선)와 좌천된 에이스 대리 노기준(공명)의 밀착 로맨스를 그렸다. 직장 내 괴롭힘 등 현실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해결하는 사이다 전개로 최종회 자체 최고 9.7%를 기록했다.
3위는 2022년 SBS '사내맞선'으로 11.6%다. 인기 웹소설·웹툰을 원작으로, 친구 대신 나간 맞선에서 자기 회사 사장 강태무(안효섭)를 만난 신하리(김세정)의 이중생활을 다뤘다. 4.9%로 출발해 두 자릿수까지 치솟았고, 글로벌 넷플릭스에서도 장기간 상위권을 지켰다.
2위는 2024년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12.0%다. 회귀와 복수 위에 오피스 로코를 얹어, 강지원(박민영)이 무능한 상사와 빌런 동료를 처단하는 사이다 전개로 화제성 1위를 독점했다.
1위는 2023년 JTBC '킹더랜드'로 13.8%다. 웃음을 경멸하는 본부장 구원(이준호)과 늘 웃어야 하는 호텔리어 천사랑(임윤아)의 직장 로맨스로, 첫 회 5.1%에서 최종회 13.8%까지 끌어올리며 2020년대 오피스 로코 최고 흥행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포인트

'내일도 출근'은 오는 22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첫 방송하며 매주 월·화요일 방영된다. 총 12부작으로, 6주가량 이어지는 짧은 호흡의 편성이다. 원작은 누적 조회수 2억 회의 동명 웹툰으로, 드라마는 원작 캐릭터를 살리되 두 주인공이 감정을 키워가는 서사를 보강했다는 점이 차이다.
장르 흐름상으로 보면 '내일도 출근'의 승부처는 결국 서인국·박지현 조합의 케미와 후반부 서사 응집력이다. 최근 인기 몰이를 한 작품들의 공통점은 초반 시청률보다 입소문을 타고 후반에 수치를 끌어올린 작품이 상위에 올랐다는 사실이다. 첫 회 성적보다 회차가 쌓이며 화제성이 붙느냐가 관전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