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냐 자율주행이냐 로봇이냐…뭉칫돈 쏠리는 6월 셋째 주 '공모주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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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AI·로봇 기술주 3곳, 6월 코스닥 상장 청약 경쟁
1720억 규모 기술주 대거 상장, 투자자 수익 기회는?

6월 셋째 주 자본 시장에 기술 경쟁력을 앞세운 코스닥 상장 도전자 3개사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절차를 본격화한다. 반도체 장비 부품을 제조하는 져스텍과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트라드비젼 그리고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는 빅웨이브로보틱스가 연달아 공모 일정을 소화하며 시장의 자금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전동기 발전기 및 전기 변환 공급 제어 장치 제조업으로 분류되는 져스텍(종목코드 A153890)이 가장 먼저 공모주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주요 제품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모션시스템을 생산하는 져스텍은 6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을 위해 시장에 내놓는 총 공모 주식 수는 160만 주다. 이 중에서 일반 청약자에게 돌아가는 배정 물량은 전체의 일부인 40만 주에서 48만 주 사이로 확정되었다.

기업 측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가격 범위)는 1만500원에서 1만2500원 수준이다. 이를 기준으로 산출된 총 공모 금액은 최소 168억 원에서 최대 200억 원에 달한다. 져스텍 일반 청약의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단독으로 정해졌다. 상장 준비 과정을 살펴보면 져스텍은 지난 2025년 11월 7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본격적인 채비를 시작했다. 2026년 4월 2일 거래소의 심사를 통과했고 4월 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6월 8일부터 12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투자자들이 주식을 얼마에 살지 미리 적어내는 과정)을 진행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최종 확정 공모가를 산출하게 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율주행용 비전인식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을 보유한 스트라드비젼(종목코드 A475040) 역시 져스텍과 동일한 6월 18일에서 19일 사이에 청약 신청을 받는다. 총 공모 주식 수는 700만 주로 이번 주 공모 일정을 진행하는 세 기업 가운데 가장 큰 주식 발행 물량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를 위해 배정된 주식 수는 최소 175만 주에서 최대 210만 주 규모다. 회사가 산정한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 사이다. 희망 공모가의 최상단을 적용할 경우 회사가 거둬들이는 총 공모 금액은 980억 원까지 늘어난다.

청약 실무를 총괄하는 증권사는 KB증권 한 곳이다. 스트라드비젼의 예비심사 청구 시점은 2025년 10월 3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심사 승인은 이듬해인 2026년 4월 2일에 이루어졌으며 일주일 뒤인 4월 9일 증권신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6월 9일 시작된 기관 수요예측이 15일까지 진행되며 기관들의 자금 투입 규모에 따라 상단 초과 가격으로 공모가가 결정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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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에 속하는 빅웨이브로보틱스(종목코드 A0035S0)의 일반 청약은 6월 19일 시작해 주말을 지나 22일까지 나흘 동안 접수를 이어간다. 이 기업은 '마로솔'과 '솔링크'라는 로봇 플랫폼을 시장에 주력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상장에 나서는 총 공모 주식 수는 200만 주다. 일반 투자자 몫으로 할당된 물량은 50만 주에서 60만 주 선이다.

빅웨이브로보틱스가 내놓은 희망 공모가는 2만2000원에서 2만7000원 사이로 이번 주 공모주들 중에서 1주당 단가가 가장 높게 형성되어 있다. 공모 규모는 최소 440억 원에서 최대 5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된다. 청약 창구는 유진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두 곳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상장 타임라인을 확인하면 2025년 12월 16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2026년 4월 23일에 승인 결과를 통보받았다. 5월 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6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지는 수요예측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동원력을 집중적으로 점검받는다.

이번 주 자본 시장의 평가를 받는 3개사는 하드웨어 제조업과 첨단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솔루션 분야를 고루 아우르고 있다. 세 기업이 시장에 제시한 희망 공모가의 최상단을 모두 합산할 경우 예상되는 자금 조달 총액은 1720억 원 규모다. 기관 경쟁률(공모주를 배정받기 위해 기관 투자자들이 몰린 비율)이 높게 나타날수록 실제 확정 공모가는 희망 범위를 웃돌 확률이 높다. 공모주 청약을 준비하는 투자자들은 각 주관 증권사별로 규정된 최소 청약 단위, 이체 수수료, 증거금 환불일 등 세부 조건이 서로 다르므로 청약 신청 전 해당 규정을 꼼꼼히 확인해야 자금 운용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