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만평] 장동혁BJ의 구독과 좋아요

작성일

투표용지 부족 재선거 주장, 당내 사퇴론과 충돌
선관위 책임 규명 vs 지도부 책임 인정, 국민의힘의 선택

위키트리 유튜브 '만평'

6·3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장동혁 대표의 거취 문제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장 대표는 선거 당일 일부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선거 정당성 문제로 규정하며 재선거와 특검 필요성을 연일 주장하고 있다. 그는 선관위 규탄 집회에도 참석하며 선거관리 부실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지만, 당 안팎의 반응은 엇갈린다.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미래’는 이미 장 대표의 사퇴를 공개 요구했다. 이들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진상 규명은 필요하지만, 이를 전국 재선거나 부정선거 주장으로 확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참정권 침해 문제를 바로잡는 일과 선거 전체를 부정하는 주장은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5일에는 양향자 최고위원도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다. 양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패배에 대해 지도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국민이 현 지도부를 책임 회피로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선관위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도 국민의힘이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는 신뢰를 먼저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장 대표는 사퇴론에 선을 긋고 있다. 그는 지금은 지도부 거취보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 규명과 특검 추진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지도부가 물러날 경우 당내 공백이 생기고, 선관위 책임 규명도 제대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논리다.

이번 갈등은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힘의 향후 노선과도 연결돼 있다. 선관위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워 강경 투쟁을 이어갈지,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쇄신 논의로 전환할지가 쟁점이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사실관계와 법적 절차에 따라 따져야 하고, 지도부 책임론은 선거 결과에 대한 정치적 평가로 별도로 다뤄져야 한다. 장 대표 체제의 향방은 국민의힘이 선거 이후 어떤 방식으로 쇄신에 나설지를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