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가 책과 오디오북으로"… 광주문학관, 시민 작가 키우는 문학 체험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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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영 소설가와 함께하는 맞춤형 융합 창작… 15일부터 다채로운 6개 프로그램 참가자 대모집

단순히 완성된 문학을 감상하는 수동적인 독자에서 벗어나, 시민 스스로가 직접 그림책과 전자책, 오디오북을 만들어보는 '창작의 주체'로 거듭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마련됐다.
광주시는 시민 참여형 융합 문학 행사인 ‘광주문학관 상주작가 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15일부터 본격적인 참가자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6년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송재영 소설가가 전담하여 이끈다. 송 작가는 풍부한 창작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령별 맞춤형 6개 프로그램을 세심하게 기획해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 어린이·청소년의 상상력을 깨우는 실전 창작 워크숍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삐릿빠릿 타임머신 설화기행’은 광주의 잊혀가는 옛이야기를 미래로 전달하는 흥미로운 콘셉트다. 참가 어린이들은 5주간 경양방죽 개미보은 설화, 김덕령 설화 등 지역의 숨겨진 이야기를 배우고, 이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창조하여 그림책, 스티커, 캐릭터 키링 등 다채로운 굿즈(기획 상품)로 제작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을 위한 ‘상상초월 세계관 설계자들’도 눈길을 끈다. 현직 작가와 문답식으로 소통하며 세계관 구축부터 인물 설정까지 스토리의 뼈대를 만드는 작법을 직접 전수받는다. 참가자들은 최종적으로 자신만의 창작 시놉시스를 담은 세계관 설정집을 전자책(e-book) 형태로 정식 출판하는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된다.
■ 내 목소리로 만드는 오디오북과 따뜻한 문학 상담
문학을 매개로 한 전 세대 소통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걸으며 듣는 광주’는 시민 낭독가 10명을 모집해 광주의 정체성을 품은 문학 작품을 직접 낭독하고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융합 프로그램이다. 시민의 목소리로 완성된 오디오북은 다가오는 9월 문학주간에 열리는 광주 근대골목 및 5·18민주광장 도보 기행의 생생한 길잡이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한글 타로인 '물들카드'를 활용해 상주작가와 1대1로 내면의 고민과 이야기를 나누는 심리 치유 프로그램 ‘타타타 상담소’, 시기별 맞춤 도서를 추천받는 ‘문학상주작가 북큐레이션’, 참여 시민들이 한 해의 성과를 공유하는 11월의 ‘연말 북토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전순희 광주시 문화유산자원과장은 “이번 상주작가 프로그램은 광주라는 지역이 품고 있는 소중한 문학 자산을 시민과 함께 재발견하고 숨결을 불어넣는 참여형 문학 축제”라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세대가 문학을 매개로 깊이 소통하고 창작의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상주작가 문학 프로그램은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광주문학관 누리집 또는 광주광역시 바로예약 누리집을 통해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다. 초등학생 및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2종은 15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