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식중독 철통 방어" 광주 북구, 소규모 어린이집 급식실 대대적 현미경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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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까지 50인 미만 시설 46곳 대상 지자체·전문기관 합동 단속… "위반 시 엄중 처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면서 식중독 등 여름철 수인성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광주광역시 북구가 면역력이 취약한 영유아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광역시 북구

북구는 지역 내 소규모 어린이집 급식시설을 대상으로 대대적이고 깐깐한 위생 점검에 돌입하며 '식중독 제로(0)' 보육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15일 밝혔다.

■ 사각지대 없앤다… 50인 미만 소규모 시설 집중 타깃

이번 하절기 위생 점검의 가장 큰 특징은 상대적으로 관리 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소규모 보육 시설'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점이다. 영유아보육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대규모 집단급식소가 의무적으로 설치되지 않은, 원생 수 50인 미만의 어린이집 46개소가 이번 집중 점검의 주요 타깃이다.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는 식자재가 쉽게 부패하여 식중독은 물론, 콜레라나 영유아들에게 치명적인 수족구병 등 각종 감염성 질환이 급증하기 쉽다. 이에 북구는 자체적인 위생 관리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열악할 수밖에 없는 소규모 시설들을 구청이 직접 챙김으로써,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탄탄한 보육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 족집게 합동 점검반 투입… 식재료부터 조리기구까지 깐깐하게

보다 전문적이고 실효성 있는 단속을 위해 북구청 소속 여성보육과 및 보건위생과 공무원들은 물론, 급식 관리의 최고 전문가 집단인 '북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소속 직원들까지 총동원되어 매머드급 '합동점검반'을 꾸렸다. 이들은 오는 8월 14일까지 대상 어린이집을 예고 없이 방문하여 급식 환경 전반을 현미경처럼 들여다볼 계획이다.

점검반은 철저하게 매뉴얼화된 점검표를 바탕으로 조리실 현장의 위생 상태를 샅샅이 확인한다. 아이들의 입에 직접 들어가는 음식을 다루는 취사원의 개인위생 관리 실태부터, 도마나 칼 등 교차 오염이 발생하기 쉬운 조리기구의 세척 및 보관 상태를 깐깐하게 점검한다. 또한, 학부모들에게 안내된 식단표대로 실제 배식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보관 중인 식재료의 유통기한은 철저히 준수되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 "아이들 밥상에 타협은 없다"… 적발 시 무관용 행정 처분

합동 점검 결과, 가벼운 위반 사항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발견될 경우 현장에서 즉각적인 시정 조치와 맞춤형 위생 지도를 병행하여 급식 시설의 자생력을 높일 계획이다. 하지만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사용하거나 심각한 위생 불량 등 중대한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에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과태료 부과를 비롯한 강력한 행정 처분을 내리는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점점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가혹한 여름철을 맞아, 성인보다 면역력이 현저히 약한 우리 지역의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청결한 보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지자체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청장은 “일회성 보여주기식 점검이 아닌 꼼꼼하고 실효성 있는 족집게 점검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무탈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구청의 모든 역량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결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