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서 이걸?…'시즌2' 공개 앞둔 19금 한국 드라마, 무료로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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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돌아온 화제의 드라마, 무료로 시청하는 방법
2024년을 뜨겁게 달궜던 그 드라마가 돌아온다. 이번엔 OTT 구독 없이도 안방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MBC가 오는 7월 3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1을 지상파 특선 편성으로 내보낸다. OTT 공개 약 2년 만에 지상파 황금시간대를 통해 새 시청자층과 만난다. 이권 감독이 연출하고 이동욱·김혜준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이미 글로벌 최다 시청 기록과 해외 미디어 호평을 동시에 거머쥔 작품이기도 하다.
현재 방영 중인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의 후속작으로 편성됐으며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1 종영 후에는 공효진 주연의 '유부녀 킬러'가 새 금토드라마 자리를 이어받는다.
■ 187억짜리 쇼핑몰의 정체는?…긴장감 넘치는 공식 티저 공개
티저는 조카 정지안(김혜준 분)이 삼촌 정진만(이동욱 분)이 유산으로 남긴 187억과 의문의 쇼핑몰을 처음 마주하는 장면으로 막을 연다. "187억?"이라는 놀란 반응과 함께, 배정민(박지빈 분)이 "무기를 파는 사이트 같은데?"라고 짚으면서 이 쇼핑몰이 단순한 온라인 상점이 아님을 암시한다.
지안은 "이걸 팔았다고? 삼촌이?", "10년을 같이 살았는데, 내가 아는 게 하나도 없네"라며 혼란에 빠진다.

이후 이 의문의 쇼핑몰을 둘러싼 위험 요소들이 하나씩 드러난다. '삼촌이 죽고', '위험한 고객들이 찾아왔다'는 자막이 이어지고, 정체불명의 인물들이 지안의 집으로 하나둘 몰려드는 장면이 펼쳐진다. 민혜(금해나 분)가 "대문이 열려 있어서 들어와 봤어요"라고 첫인사를 건네는 순간, 평범하던 생활공간이 누군가의 표적이 된 장소로 바뀐다.
과거 정진만이 지안에게 남긴 "혼자 집에 있으면, 삼촌 친구가 와서 문을 열어달라고 할 거야. 절대로 그냥 열어주면 안 돼"라는 경고도 되살아난다. 흔한 조언처럼 들렸던 그 말이 사실은 생존을 위한 수칙이었음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총성과 폭발, 추격이 쏟아지는 가운데 지안은 본능적으로 반격에 나선다. 민혜의 "지금부턴 삼촌처럼 생각하고 움직이는 게 좋을 거야"라는 조언, 그리고 진만의 "선택은 너의 몫이다, 정지안"이라는 대사가 교차하며 '살아남기 위한 혹독한 인수인계'가 시작됨을 알린다.
■ 소설 '살인자의 쇼핑몰' 원작…믿고 보는 제작진 라인업
'킬러들의 쇼핑몰'은 강지영 작가의 소설 '살인자의 쇼핑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연출은 폐쇄 공간 공포물 '도어락'과 종교 집단 스릴러 '구해줘2'를 통해 장르적 연출력을 검증받은 이권 감독이 노규엽 감독과 함께 맡았다. 각본 역시 지호진 작가와 이권 감독이 공동으로 집필했으며, 제작은 메리크리스마스·프로젝트 오니온이 담당했다.
이권 감독 특유의 폐쇄적 긴장감 연출이 이번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킬러들이 집 안으로 침투하는 상황, 예측 불가한 공격이 이어지는 밀폐된 공간 속 생존 서사는 감독의 전작들과 맥락을 함께한다.

■ 주연 이동욱·김혜준의 만남, 그리고 탄탄한 조연 라인업
주연은 이동욱과 김혜준이다. 이동욱은 비밀스러운 쇼핑몰을 운영해온 삼촌 정진만 역을 맡아, 조카를 홀로 키우면서도 자신의 과거를 철저히 숨겨온 인물을 소화한다. 김혜준은 갑작스러운 상실 이후 삼촌이 남긴 세계와 정면으로 부딪히게 되는 정지안을 연기하며 서사의 중심을 이끈다.
여기에 조한선, 금해나, 이태영, 박지빈, 김민 등 탄탄한 조연진이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특히 금해나가 연기한 민혜는 첫 등장 장면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화제를 모았다.

■ 2024년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최다 시청 시리즈…글로벌 미디어도 극찬
작품의 흥행 성적은 수치로 입증됐다.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1은 2024년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청 기록을 세웠고, IMDb 평점 8.6을 기록했다.
해외 미디어의 평가도 이례적인 수준이었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24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와 미국 타임지가 꼽은 '2024 올해의 한국 드라마 톱4'에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특히 뉴욕타임스 선정 해당 부문에서 2024년 아시아 콘텐츠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더욱 의미 있는 성과로 주목받았다.
타임지는 '2024 올해의 한국 드라마 TOP4'에 이 작품을 선정하며 능숙한 연기와 스타일리시한 촬영, 완벽한 속도감으로 완성된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K-드라마 장르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훌륭한 표본이라고 짚었다. 영국 대중문화 전문지 NME 역시 올해의 한국 드라마 TOP7에 꼽으며 뛰어난 스토리텔링의 대표적 사례로, 극도의 몰입감을 경험했다고 호평했다.

■ MBC의 전략적 선택…'무빙', '카지노'에 이은 세 번째 OTT 역편성
'킬러들의 쇼핑몰'은 MBC가 전략적으로 선보이는 세 번째 OTT 작품이다. MBC는 지난 2024년 12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무빙'을 지상파 최초로 편성한 데 이어, 2025년에는 '카지노' 시즌1·시즌2를 차례로 내보냈다. 검증된 OTT 오리지널을 선별해 지상파 황금시간대에 배치하는 이른바 '프리미엄 수급 전략'이다.
MBC 측은 검증된 OTT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상파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전략적 큐레이션의 일환이라며, 우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청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편성이 예사롭지 않은 건 타이밍 때문이다. MBC의 '킬러들의 쇼핑몰' 지상파 편성은 디즈니+의 시즌2 공개 시점과 맞물린다. 지상파를 통해 시즌1을 처음 접한 시청자가 시즌2 공개와 동시에 OTT로 유입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MBC와 디즈니플러스 양측 모두에 유리한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 시즌2, 더 커진 세계관으로 귀환 예고…오카다 마사키 등 글로벌 캐스팅
지상파 방영과 동시에 시즌2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시즌2는 쇼핑몰의 새로운 대표가 된 지안(김혜준)이 살아 돌아온 진만(이동욱)과 합심해 글로벌 세력 바빌론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 주역인 이동욱, 김혜준, 조한선, 금해나, 이태영, 김민이 모두 복귀하며, 재일한국인 배우 현리가 극 중 바빌론 동아시아 지부 용병 팀장 '큐'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오카다 마사키는 공동 팀장이자 큐의 남동생 '제이' 역으로, 정윤하는 바빌론 동아시아 지부의 책임자 '쿠사나기' 역으로 각각 출연을 예고했다.
이권 감독은 "현리와 오카다 마사키는 이동욱이 연기한 정진만과 좋은 인연이 있는 인물들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정진만을 잡으러 온다"며 "시즌1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바빌론이란 조직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알렸다.
오카다 마사키는 합류 소감에 대해 "솔직히 깜짝 놀랐다. 설마 저에게 이런 제의를 해 주실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대본도 훌륭하고 잘 짜여진 책이라고 생각했다. 언어는 다르지만 뭔가 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도전하려고 뛰어들었다. 이 드라마는 액션이 빛나는 스토리이지만 1명 1명 캐릭터의 배경이 세밀하고 신중하게 그려졌으며 인간상이 매우 깊이 그려져 있다"고 밝혔다.
시즌2 역시 총 8부작으로 기획됐으며 2026년 7월 디즈니플러스 단독 공개가 예정되어 있다.
아직 시즌1을 보지 못한 이들에겐 이번 MBC 특선 편성이 놓칠 수 없는 기회다.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1'은 오는 7월 3일 금요일 밤 9시 5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 디즈니+ 원작은 19금이지만 지상파 편성 과정에서 15금으로 편집돼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