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 더는 안돼”...황명석 경북도 부지사, 포항 냉천 재해복구 현장 점검
작성일
우기 전 주요공정 마무리 및 철저한 수방 대책으로 도민 안전 확보 총력

[경북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상북도가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한 현장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격 우기 전 주요공정 마무리 및 철저한 수방 대책으로 도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경상북도와 포항시 민·관 관계자 등은 12일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포항시 일원에서 추진 중인 침수예방시설(차수판), 냉천교 재해복구사업, 항사댐 건설사업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황 부지사 등은 이날 2022년 태풍 ‘힌남노’ 당시 집중호우로 냉천이 범람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아파트를 찾아 침수방지시설(차수판) 설치 상태와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또 실제 침수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주민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2022년 9월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포항시를 강타할 당시 포항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겨 주민 7명이 사망했다. 기록적인 폭우가 단시간에 쏟아지면서 지하주차장은 순식간에 물로 가득 찼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들이 숨졌다.
이 아파트에서 직선거리로 약 1㎞ 떨어진 포스코 포항제철소도 침수됐다.
침수 탓에 포항제철소 창사 54년 만이자 첫 쇳물 생산 49년 만에 처음으로 쇳물 생산이 중단됐다. 제품 170만t을 생산하지 못했고, 매출 감소액은 2조400억원에 달했다.
포항제철소 직원들은 물론 광양제철소, 서울 포스코센터,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이 합심해 복구에 노력한 끝에 침수 135일 만인 지난해 1월 19일 제철소는 정상화했다.
두 침수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힌남노가 몰고 온 기록적인 폭우(509.5㎜)외에 인근에 흐르는 하천인 ‘냉천’이 지목됐다.
냉천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서 발원해 영일만을 통해 동해로 빠져나가는 지방하천이다.
평소에 바닥이 보일 정도로 수량이 적어 ‘마른 하천’으로 불린다. 그런데 기습 폭우를 만나 무섭게 불어났고,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포항제철소 공장으로 물이 쏟아졌다.
황 부지사 등은 냉천교 재해복구사업 현장을 방문해 공사 중 집중호우에 대비한 가교 및 가축도 배수계획, 수방자재 확보 현황, 비상연락체계 구축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공사 관계자들에게 우기 기간 철저한 현장 관리를 당부했다.
냉천교 재해복구사업은 하천 퇴적토 제거와 교량개체로 하천 통수단면적을 확대함으로써 홍수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재해로부터 안전한 하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냉천교 상류 신광천에 설치 예정인 항사댐 건설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항사댐은 냉천 상류에서 발생하는 유량을 조절해 하류 지역의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진되는 총저수량 443만㎥ 규모의 홍수조절용 댐이다.
항사댐은 2022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면제)이후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황 부지사는 토지보상 및 진입도로, 댐 건설 등 사업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난 대비 재해예방 및 복구사업의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우기 전 주요 공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현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