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 이어 이번엔 피자"… 진도대파, 피자알볼로 만나 K-푸드 새 역사 쓴다

작성일

엠지(MZ)세대 취향 저격한 '핫바베큐 랜치피자' 전격 출시
진도 흑미 도우 이어 대파 크림소스까지 지역 상생의 완벽한 롤모델 제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최근 국내 외식 및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단연 ‘로컬푸드(Local Food)’다. 지역의 우수한 특산물이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핵심 무기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진도군의 대표 농산물인 진도 대파가 국내 대표 피자 브랜드인 피자알볼로를 만나 신메뉴로 탄생했다. / 진도군
진도군의 대표 농산물인 진도 대파가 국내 대표 피자 브랜드인 피자알볼로를 만나 신메뉴로 탄생했다. / 진도군

이러한 로컬푸드 열풍의 최전선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전라남도 진도군의 대표 농산물, ‘진도대파’다. 글로벌 햄버거 프랜차이즈와의 협업으로 전국적인 대파 신드롬을 일으켰던 진도대파가, 이번에는 국내 대표 토종 피자 브랜드인 피자알볼로와 손을 맞잡고 획기적인 신메뉴로 재탄생해 또 한 번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 "바닷바람이 키운 짙은 향"… 프리미엄 식재료로 우뚝 선 진도대파

국내 대파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진도대파는 일반 대파와는 확연히 다른 탁월한 품질을 자랑한다. 연중 온화한 기후와 청정한 남해의 거센 해풍을 맞고 자라나 각종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조직이 치밀해 씹는 맛이 일품이다. 특히 열을 가했을 때 우러나오는 특유의 진한 단맛과 깊은 향은 양식과 한식을 가리지 않고 풍미를 끌어올리는 마법의 식재료로 통한다.

진도대파의 이 같은 잠재력은 이미 시장에서 완벽하게 검증을 마쳤다. 최근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 맥도날드가 진도대파를 활용해 한정판으로 선보였던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는 출시 단 일주일 만에 무려 50만 개가 팔려나가는 전무후무한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이 성공을 기점으로 진도대파는 단순한 양념 채소를 넘어, 메인 요리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프리미엄 식재료'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되었다.

■ K-멕시칸의 파격적 조화, MZ세대 홀린 '핫바베큐 랜치피자'

맥도날드의 성공 신화를 이어받아 피자알볼로가 야심 차게 내놓은 신메뉴의 이름은 ‘핫바베큐 랜치피자’다. 지난 6월 4일 전국 매장에 동시 출시된 이 피자는 기존 피자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레시피로 특히 새로운 미식 경험에 목마른 MZ세대의 혀끝을 강렬하게 자극하고 있다.

이 피자의 핵심 비법은 단연 소스에 있다. 진도산 대파를 듬뿍 갈아 넣어 특유의 상큼하면서도 깊은 향을 머금은 '진도대파 크림소스'를 베이스로 넉넉하게 펴 바른 뒤, 짭조름한 바비큐 고기와 상큼한 방울토마토 등 다채로운 토핑을 아낌없이 올렸다. 진도대파의 은은한 단맛과 크림소스의 고소함, 그리고 바비큐의 묵직한 불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이른바 ‘K-멕시칸 스타일’이라는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풍미를 완성해 냈다. 혀를 감도는 대파의 잔향이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피자의 뒷맛을 깔끔하게 잡아준다는 호평이 출시 직후부터 쏟아지고 있다.

■ 피자 도우부터 토핑까지… 피자알볼로와 진도군의 끈끈한 '상생 동맹'

피자알볼로와 진도군의 인연은 이번 대파 피자가 처음이 아니다. 피자알볼로는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진도산 흑미를 갈아 넣은 웰빙 피자 도우를 전 메뉴에 고집해 오며, 소비자들에게 속이 편안하고 건강한 맛을 선사해 왔다. 흑미 소비 촉진에 앞장서 온 피자알볼로와 진도군은 지난 2024년 공식적인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지역 상생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다진 바 있다.

이번 핫바베큐 랜치피자의 출시는 흑미 도우에 이어 소스까지 진도산 특산물로 채웠다는 점에서 기업과 지자체 간 상생 협력의 가장 진화된 롤모델을 보여준다. 피자알볼로 관계자는 “오랜 기간 우리 브랜드의 건강한 도우를 책임져 온 진도 흑미에 이어, 맛과 향이 압도적인 진도 대파를 활용한 신메뉴를 개발함으로써 진도 농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더욱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진도군과의 끈끈한 협력을 바탕으로 농가에 보탬이 되고 소비자에게는 맛의 혁신을 선사하는 다양한 상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햄버거·편의점 다음은 어디?"… 무한 확장하는 진도 농수산물 유니버스

이처럼 진도군이 낳은 명품 농수산물들이 굴지의 식품·외식 기업들과 만나 눈부신 시너지를 내고 있는 이면에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발로 뛰는 진도군의 공격적인 '세일즈 행정'이 단단히 한몫을 하고 있다. 기업은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의 국산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지자체는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지역 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수직 상승시키는 완벽한 '윈-윈(Win-Win)' 생태계가 구축된 것이다.

진도군은 이번 피자알볼로와의 성공적인 협업을 발판 삼아 K-로컬푸드의 위상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맥도날드, BGF리테일(CU 편의점) 등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기업들과의 선제적이고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진도 대파의 명성을 드높인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진도 대파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은 진도 흑미와 울금, 그리고 남해안의 진미인 곱창김 등 진도가 자랑하는 우수한 농수특산물들의 브랜딩을 강화하고 소비를 폭발적으로 촉진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과 기업 협력 마케팅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역 농민의 땀방울이 기업의 혁신을 만나 빚어낸 진도대파의 맛있는 변신이, 침체된 지역 농업에 새로운 희망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