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교육감 당선인,시민 목소리가 정책으로… 'K-교육 소통위' 17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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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명 규모 6개 전문 분과 가동… 온·오프라인 넘나드는 전방위 여론 수렴으로 교육 자치 새 지평 연다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교육 수요자인 시민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정책의 최우선에 두겠다는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당선인의 철학이 반영된 '시민소통위원회'가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교육 현장의 다양한 주체들이 직접 참여해 미래 세대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전방위적 소통 창구가 마련됨에 따라, 지역 교육계 안팎의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 120명 매머드급 소통 창구, 17일 역사적인 첫발 내디뎌
12일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에 따르면, 통합특별시 교육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나갈 핵심 기구인 ‘K-교육특별시 시민소통위원회’가 오는 17일 대규모 공식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실무 활동에 돌입한다.
역사적인 출범식은 당일 오전 9시 30분, 광주시교육청 교육연수원 기쁨관 지하 1층에 마련된 중강당에서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학부모, 교직원, 시민사회단체 대표, 교육 전문가 등 각계각층을 망라한 약 120명 안팎의 시민 대표들이 참석해 위촉장을 수여받고 무거운 책임감을 나누게 된다. 위촉식 직후에는 향후 위원회가 어떻게 운영될 것인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담은 운영계획(안)이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어서, 향후 전남광주 교육 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 6개 분과·사무처 신설… '준비위 종료 후에도 상설 기구로 운영'
새롭게 출범하는 시민소통위원회는 방대한 시민 여론을 효율적으로 수렴하고 정책 검토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총 6개의 특화된 분과 체제로 촘촘하게 구성된다. 조직의 뼈대 역시 체계적이다. 전체를 아우르는 위원장과 고문단을 필두로, 실무를 조율할 부위원장 및 각 분과장, 전문성을 더할 자문위원,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일반 위원들로 입체적인 진용을 갖췄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위원회의 전반적인 행정과 실무 지원을 총괄할 '사무처'를 별도로 두어 조직의 안정성과 실행력을 담보했다는 점이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이 시민소통위원회가 한시적인 조직에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준비위의 공식 활동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해산하지 않고, 통합특별시 교육청과 시민을 잇는 영구적인 상설 소통 기구로서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단발성 여론 수렴에 그치지 않고 교육 정책의 입안부터 실행,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에 시민을 참여시키겠다는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 공청회부터 온라인까지… 촘촘한 여론 수렴 로드맵 가동
시민소통위원회는 출범에 앞서 이미 내실 있고 속도감 있는 운영을 위한 단계별 마스터플랜을 확정 지었다. 조직본부 차원의 심도 있는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1차로 수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위원회가 나아갈 명확한 방향성과 정체성을 확립했다. 현재는 120명에 달하는 매머드급 참여 인원의 인선과 전문성에 따른 6개 분과 맞춤형 배치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
17일 출범을 기점으로는 본격적인 '시민 속으로' 행보가 시작된다. 각 분과별로 정기적인 회의를 개최해 지역 교육의 현안을 날카롭게 해부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간다. 이와 동시에 권역별 지역 공청회를 열어 오프라인 현장 여론을 청취하고, 공식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설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온라인으로도 다채로운 시민 제안을 접수하는 전방위적 여론 수렴망을 가동한다. 최종적으로는 이렇게 모인 시민들의 금쪽같은 의견과 분과별 활동 성과를 정밀하게 분석해 '결과수합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대규모 보고회를 개최하여 소통의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 "시민이 주도하는 진정한 교육 자치 실현의 마중물 될 것"
기존의 낡은 하향식(Top-down) 교육 행정에서 탈피해 상향식(Bottom-up) 교육 민주주의를 실현하려는 이번 시민소통위원회의 출범은, 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둔 광주와 전남 시도민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정책의 수혜자가 직접 정책의 설계자로 참여함으로써,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행정을 미연에 방지하고 지역 실정에 딱 맞는 맞춤형 교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실무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준비위 김경범 위원장은 “이번에 닻을 올리는 매머드급 시민소통위원회 출범은 단순히 의견을 듣는 것을 넘어, 시민이 능동적으로 주도하고 시민의 땀 밴 뜻이 곧바로 통합특별시의 교육 정책으로 치환되는 진정한 '소통 행정'과 '교육 자치'의 위대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새롭게 꾸려진 6개 전문 분과를 중심으로 광주와 전남 지역 곳곳의 소외된 목소리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귀담아듣고, 공청회와 전용 홈페이지 등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시민 여러분과 끊임없이 교감하며 대한민국 K-교육의 새로운 표준이 될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시민의 집단 지성이 빚어낼 새로운 통합 교육의 청사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