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나눔은 우리의 일상이니까요"… 광산구 거리를 온기로 물들인 '자원봉사 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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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LC타워 광장에 21개 동 자원봉사캠프 총출동
17개 이색 체험 부스에 시민 300여 명 몰려 '선한 영향력' 전파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점점 삭막해져 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 이웃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작은 실천이 모여 거대한 긍정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감동적인 현장이 마련됐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병기)는 지난 13일 토요일,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첨단LC타워 만남의 광장에서 '2026년 광산구 자원봉사 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광주광역시 광산구자원봉사센터
광주광역시 광산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병기)는 지난 13일 토요일,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첨단LC타워 만남의 광장에서 '2026년 광산구 자원봉사 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광주광역시 광산구자원봉사센터

주말을 맞아 발걸음을 재촉하는 시민들로 북적이던 도심 한복판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거대한 '나눔과 소통의 장'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병기)는 지난 13일 토요일,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첨단LC타워 만남의 광장에서 '2026년 광산구 자원봉사 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지역사회에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자원봉사의 개념을 홍보하는 일방적인 캠페인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봉사에 대한 심리적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추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 주말 나들이객 발길 사로잡은 다채로운 부스… 300여 명 시민 참여 열기 ‘후끈’

이날 행사가 열린 첨단LC타워 만남의 광장은 그야말로 축제의 장을 방불케 했다.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나들이객부터 친구들과 함께 나온 청소년, 그리고 머리가 희끗한 어르신들까지 약 300여 명의 시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우며 자원봉사에 대한 지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광산구자원봉사센터가 야심 차게 준비한 이번 박람회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체험의 장'을 현실에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 시민들은 행사장 곳곳에 늘어선 다채로운 부스를 자유롭게 돌며 자신이 평소 관심 있었던 분야의 자원봉사를 직접 체험해 보고, 관련 정보를 상세하게 안내받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는 단순히 봉사 시간을 채우기 위한 의무적인 활동이 아니라, 이웃과 소통하고 스스로의 내면을 성장시키는 가치 있는 활동으로서의 자원봉사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장은 낯선 이웃들이 부스 체험을 매개로 서로 자연스럽게 웃음꽃을 피우며 어우러지는 활기차고 따뜻한 분위기로 가득 찼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병기)는 지난 13일 토요일,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첨단LC타워 만남의 광장에서 '2026년 광산구 자원봉사 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광주광역시 광산구자원봉사센터
광주광역시 광산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병기)는 지난 13일 토요일,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첨단LC타워 만남의 광장에서 '2026년 광산구 자원봉사 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광주광역시 광산구자원봉사센터

■ 버려지는 양말목의 변신부터 온기 나눔 편지까지… 오감 만족 17개 프로그램 ‘눈길’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참여자들에게 즐거움과 배움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 기발하고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에 있다. 총 17개로 알차게 구성된 체험 부스는 환경, 문화, 정서 지원 등 현대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이슈들을 자원봉사와 접목시켜 시민들의 흥미를 강하게 자극했다. 특히 최근 전 지구적 화두로 떠오른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의 가치를 담은 프로그램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산업 폐기물로 버려지기 쉬운 양말목을 엮어 실용적이고 예쁜 컵받침을 만드는 '마음을 연결하는 양말목 컵받침 만들기' 부스에는 자녀의 손을 잡고 온 부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와 함께 일상 속 탄소 중립 실천을 재미있는 게임으로 풀어낸 '자원순환 밸런스 게임' 역시 청소년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또한, 디지털 시대에 잊혀져 가는 아날로그 감성을 일깨우는 '손 편지 쓰기를 통한 온기 나눔 나비함' 부스에서는,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정성스레 편지를 작성하는 시민들의 진지한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 우리 동네 나눔 거점, ‘동 자원봉사캠프’의 눈부신 활약과 재발견

이번 행사가 더욱 빛날 수 있었던 이면에는 지역 사회의 모세혈관처럼 구석구석 뻗어 있는 '동 자원봉사캠프'의 숨은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이날 박람회에는 광산구 관내 21개 동 자원봉사캠프와 보건대캠프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총출동하여, 각자의 특기와 역량을 살린 재능기부 형태로 부스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시민들은 거창한 단체나 기관을 멀리 찾아가지 않더라도, 자신이 거주하는 동네에 이처럼 훌륭한 자원봉사 거점과 맞춤형 프로그램들이 상시 마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각 동 자원봉사캠프 관계자들은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밝은 미소로 시민들을 맞이하며 캠프의 역할과 활동 내역을 상세히 홍보했고, "언제든 동네 캠프의 문을 두드려 함께 나눔에 동참해 달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환경 보호, 소외계층 돌봄, 재능 나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묵묵히 빛을 발하고 있는 동 캠프의 헌신적인 활약상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지역 밀착형 자원봉사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 “나눔은 일상 속 문화”… 광산구, 자원봉사 일류 도시를 향한 힘찬 비상

성황리에 박람회를 마무리한 광산구자원봉사센터는 이번 행사를 발판 삼아 지역 사회 내 자원봉사 문화를 더욱 깊숙이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단순한 1회성 이벤트를 넘어,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 속에 나눔의 DNA가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지속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행사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시민들과 직접 눈을 맞추고 소통한 강은숙 광산구자원봉사센터장은 벅찬 소회를 전했다. 강 센터장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쁜 마음으로 체험에 참여해 주시고, 나눔의 가치에 깊이 공감해 주신 300여 명의 시민 여러분과 행사 진행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캠프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이번 박람회를 통해 두 눈으로 확인한 것처럼, 자원봉사는 결코 시간과 돈이 많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하고 거창한 활동이 아니다. 우리가 매일 오가는 마을이라는 일상적 공간에서 아주 자연스럽고 즐겁게 실천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로 확고히 자리 잡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앞으로도 시민들의 눈높이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춘 참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지원하여, 지역사회와 다 함께 손잡고 성장해 나가는 든든한 광산구자원봉사센터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웃을 향한 광산구 시민들의 따뜻한 발걸음이 모여, 더불어 사는 온기 넘치는 지역 사회를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밑거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