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8.5% 찍었다…한국-체코전 월드컵 중계 시청률 1위 방송사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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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vs JTBC, 월드컵 중계 시청률 경쟁의 승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한국과 체코의 맞대결 중계 경쟁에서 KBS가 웃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극적인 역전승과 함께 중계 시청률 경쟁에서도 KBS가 JTBC를 앞서며 1위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2일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체코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2일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체코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 뉴스1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전 방송된 대한민국과 체코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중계 시청률은 전국 기준 KBS 2TV가 8.5%를 기록했다. 같은 경기를 중계한 JTBC는 5.7%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번 경기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라는 점에서 경기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경기 내용까지 극적인 역전승으로 전개되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대표팀은 전반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들어 황인범과 오현규의 연속 골이 터지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KBS는 이번 월드컵 중계를 위해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해설진을 전면에 내세웠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영표 해설위원이 중심을 잡았고, 남현종 캐스터가 호흡을 맞췄다. 여기에 방송인 전현무가 특별 캐스터로 합류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이영표 해설위원은 경기 전부터 적중한 승부 예측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체코전을 앞두고 한국이 2-1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실제 경기 결과가 그대로 나오면서 축구 팬들 사이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과거 주요 국제대회마다 정확한 예측으로 화제를 모았던 만큼 이번에도 그의 분석력이 관심을 끌었다.

KBS는 경기 전 프리뷰 프로그램부터 경기 종료 후 분석까지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청자 확보에 나섰다. 이영표 위원의 전문적인 전술 분석과 전현무의 친근한 진행이 어우러지면서 다양한 연령층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JTBC 역시 만만치 않은 중계진을 내세웠다. 한국 축구의 또 다른 전설인 박지성 해설위원과 김환 해설위원 그리고 스포츠 중계 경험이 풍부한 배성재 캐스터가 호흡을 맞췄다. 박지성 위원은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짚어냈고 배성재 캐스터는 특유의 안정적인 진행으로 중계 완성도를 높였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2일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를 마치고 환호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체코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2일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를 마치고 환호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체코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 뉴스1

당초 JTBC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FIFA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하며 국내 독점 중계를 추진했다. 또한 2026년부터 2032년까지 동·하계 올림픽 중계권까지 확보하면서 스포츠 콘텐츠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

그러나 국민적 관심이 높은 국제 스포츠 대회의 경우 누구나 쉽게 시청할 수 있어야 한다는 보편적 시청권 문제가 제기되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실제로 JTBC는 올해 초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했다. 이후 월드컵 역시 단독 중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무료 채널 접근성 문제와 일부 시청 환경의 제약 등이 논란으로 이어졌고, 스포츠계와 방송계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결국 JTBC와 지상파 방송사들은 협상을 재개했다. 수차례 협상 결렬과 재개를 반복한 끝에 지난 4월 KBS와의 공동 중계가 최종 성사됐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을 통해 월드컵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남은 조별리그 경기와 토너먼트 진출 여부에 따라 중계 시청률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이어갈 경우 두 방송사 간 시청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체코전 승리로 조별리그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 대표팀은 오는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후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전을 치르며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체코전 승리와 함께 중계 시청률 경쟁에서도 높은 관심을 입증한 만큼, 남은 경기 역시 국민적 관심 속에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