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시위 현장에 잡힌 '박서진 콘서트'...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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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5일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예정

'장구의 신'으로 불리는 박서진은 다음 달 4일부터 5일까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서울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토요일인 4일 공연은 오후 5시, 일요일인 5일 공연은 오후 3시에 각각 예정돼 있다.
7월 초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서 예정된 '박서진 서울콘서트'
그러나 박서진 콘서트가 이곳에서 애초 일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13일 현재까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 일대에서 계속 벌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9일차를 맞은 이날 잠실 시위 현장은 주말을 맞아 20∼30대 참가자들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젊은 시위 참가자 중에는 성조기를 들고 "부정선거" 구호를 외치며 합류하는 사례도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 참가 시민들이 외치는 현장 구호는 여전히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 개표 수개표"로 통일된 상태라고 매체는 전했다. 또 지난주 주말에는 극우 단체의 상징물로 여겨지는 성조기와 거리를 두고 정파적 주장이나 정치적 구호를 배격하려는 분위기였으나 시간이 흐르며 다시 시위 참가자 개인의 자율에 맡기는 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 업계는 잠실 시위 장기화가 현실이 될 경우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정상적인 행사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아시아경제가 지난 10일 전했다.
이와 관련해 공연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에 "장비 반입 시한 전까지 시위대가 자진 해산하거나 최소한 이동 동선이 확보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밝혔다.
혹시 있을지 모르는 대관료 반환 문제와 관련해 매체는 "대관료 반환의 근거는 한국체육산업개발 대관운영 시행세칙 제8조다. 해당 조항은 재난 또는 이에 준하는 사회적 문제로 시설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행사를 개최할 수 없는 경우 예상 대관료를 반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단은 시위대의 시설 봉쇄가 해당 조항의 적용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시위로 행사가 취소되거나 일부 시설을 사용하지 못한 사례 역시 같은 절차를 거쳐 정산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대관료 환불만으로 주최 측의 손실이 모두 해소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 업계 관계자는 매체에 "대관료를 돌려받더라도 행사 직전에 장소를 옮기면 추가 비용과 관객 민원은 결국 주최 측이 감당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 씨는 앞서 폐기 또는 행방불명된 투표용지 보관상자 가운데 1개를 확보했다며 이를 지난 12일 공개했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투표소에 투표용지가 1900명분만 공급된 사실은 다른 기록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해당 상자에 대한 진위 확인이나 돌려받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전한길 씨는 12일 오후 봉쇄 시위 현장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부터 부정선거에 대한 많은 증거자료를 가지고 있었다"라며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라고 이번에는 모든 국민이 알 정도로 증거가 확보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보를 통해 확보했다는 투표용지 보관상자를 직접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