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멜로니 총리와 회담… “한국·이탈리아는 보완적 관계“
작성일 수정일
“협력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현지 시각)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자유무역, 다자주의 등 분야에서 협력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로마 총리 영빈관(빌라 마다마)에서 열린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 모두 발언에서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난번에도 서로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로운 협력의 틀 마련이 필요한 것 같으며, 그래서 양자 관계 발전이 더욱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서로 보완적 관계이고, 우리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에는 국방, 인공위성.우주, 첨단산업 분야 등과 관련 세부적인 논의를 했는데, 이를 통해 서로에게 더 힘이 되는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양국의 공존과 협력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에 불리한 요소로 지적됐던 이탈리아의 초감가상각제도 문제가 해소된 점을 언급하며 "양국 최고위급 협의를 통해 기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선제적으로 예방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초감가상각제는 기업이 신규 설비를 도입할 경우, 실제 구매가보다 높은 금액을 비용으로 인정해 법인세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다.

양 정상은 중동 전쟁 여파로 불거진 공급망 불안과 에너지 안보 문제에도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와 한국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유사하고 서로 잘 어울린다"며 "실제로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 매우 많다. 이탈리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한민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탈리아를 서로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멜로니 총리는 한국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체코에 승리한 데 대해 축하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났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