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억 들인 '보성행복마루' 문 열었다…볼링장·공연장·도서관 한 지붕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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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1만6천㎡ 복합문화공간…7월 벌교복합문화센터 준공까지 '문화 인프라 대전환'

보성군이 새로 문을 연 복합커뮤니티센터의 이름 '보성행복마루'에는 그 뜻이 담겨 있다. 군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와 여가를 즐기며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공간, 보성의 가장 높고 넓은 행복의 자리라는 의미다.
보성군은 12일 총사업비 41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복합커뮤니티센터 '보성행복마루' 개관식을 개최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를 비롯해 문금주 국회의원, 보성군의회 김경열 의장, 전라남도의회 김재철·이동현 의원,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등 1,000여 명이 함께한 이날 개관식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군민 인터뷰, 네이밍 선포식, 테이프 커팅, 볼링 시구 순으로 진행됐다.
◆지하 2층부터 지상 7층까지, 없는 게 없다
보성행복마루의 규모는 연면적 16,160㎡, 지하 2층에서 지상 7층에 이른다. 숫자만으로는 실감하기 어렵지만, 이 건물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를 보면 그 규모가 실감된다.
문화 시설부터 살펴보면 190석 규모의 보성소리공연장이 자리를 잡았다. 보성소리, 즉 판소리의 고장 보성에 걸맞은 공연 공간이다. 상설전시관에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상시 만날 수 있고, 작은도서관은 책을 통한 일상의 여유를 제공한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함께 모여 육아 정보를 나누고 아이들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다.
체육 시설도 알차다. 14개 레인 규모의 볼링장은 보성에서 처음 생기는 본격적인 볼링 시설이다. 롤러장과 스마트체육관까지 갖춰 다양한 연령대의 군민들이 취향에 맞는 운동을 즐길 수 있다. 공유오피스와 회의실, 주민 자율공간은 주민 소통과 공동체 활동의 거점이 된다.

◆주차 220면, 보성읍 주차난도 해결한다
보성행복마루가 가져올 변화는 문화·복지·체육 서비스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상·지하 220면 규모의 주차장을 확보함으로써 보성읍 시가지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차 공간이 늘어나면 인근 상권도 활기를 띨 수 있다. 보성행복마루를 찾는 방문객들이 주변 상가를 이용하는 효과가 생기고, 주차 걱정 없이 보성읍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문화 시설 하나가 지역 경제의 활력소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보성행복마루가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월엔 벌교복합문화센터까지…보성의 문화 인프라 대전환
보성행복마루 개관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보성군은 오는 7월 벌교복합문화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총사업비 420억 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연면적 10,533㎡, 지상 3층 규모로 국민체육센터(수영장), 생활문화센터, 작은도서관, 작은영화관, 아이돌봄센터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보성읍의 보성행복마루와 벌교읍의 벌교복합문화센터. 두 거점 시설이 완성되면 보성군 전역의 문화·체육·복지 서비스 지형이 크게 달라진다. 보성읍과 벌교읍은 보성군의 양대 중심지다. 두 곳에 각각 400억 원대의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는 것은 군 단위 지자체로서는 이례적인 대규모 투자다. 보성군이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얼마나 과감한 결단을 내렸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군민이 함께 소통하고 행복을 누리는 공간"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에 개관한 보성행복마루는 우리 군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아이를 키우며 건강한 여가를 즐기는 행복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생활밀착형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주 여건. 사람들이 한 지역에 계속 살고 싶게 만드는 조건들이다. 좋은 학교, 편리한 교통, 충분한 의료 서비스와 함께 문화·여가 시설도 정주 여건의 중요한 요소다. 도시에서나 누릴 수 있다고 여겨졌던 볼링장, 공연장, 스마트체육관이 보성에 생겼다. 보성에 살면서도 도시 못지않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보성행복마루가 군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410억 원의 투자가 보성 군민들의 일상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그리고 7월 벌교복합문화센터까지 문을 열었을 때 보성군의 문화 지형이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보성행복마루의 마루에 올라 행복을 누리는 군민들의 모습이 그 답을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