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 져도 된다, 이유는...” 이경규의 '파격 전략'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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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훨씬 유리한 전략적 선택”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자료 사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황인범과 오현규의 후반 연속골로 체코 축구대표팀에 역전승을 거뒀다.     / 연합뉴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자료 사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황인범과 오현규의 후반 연속골로 체코 축구대표팀에 역전승을 거뒀다. / 연합뉴스

연예계 대표 축구 마니아로 알려진 이경규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전략적인 '조 2위 진출' 시나리오를 제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는 이경규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냉철하게 분석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축구 마니아 이경규의 냉철한 분석

이경규는 영상에서 김환 아나운서와 함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전망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전술을 심층 분석했다.

이경규는 축구에 대한 남다른 내공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파격적인 분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무난히 32강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속한 A조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멕시코를 향해 과감한 '패배 용인론'을 펼쳤다.

이경규가 김환 아나운서와 함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전망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전술을 심층 분석했다. / 유튜브 '갓경규'
이경규가 김환 아나운서와 함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전망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전술을 심층 분석했다. / 유튜브 '갓경규'

이경규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등 우리는 역사적으로 멕시코만 만나면 약해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이번에는 멕시코가 공동 개최국으로서 강력한 홈 이점까지 안고 싸운다"라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첫 경기인 체코전만 확실히 잡고 간다면 멕시코전은 사실 져줘도 크게 상관없다"라며 파격적인 발언을 했다. 그가 이런 파격 제안을 한 배경에는 치밀한 '지리적 이동 전술'이 숨어 있었다.

이경규는 "우리가 조 2위로 32강에 올라가면 다음 토너먼트 경기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치르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막강한 교민 인프라와 원정 응원단의 열기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고 했다.

이경규는 "LA로 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유리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경규는 최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2 대 2 무승부를 거둔 점, 이강인을 직접 지도했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멕시코 지휘봉을 잡고 있어 아시아 축구를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서로 양보해 가며 비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멕시코와 비기기만 해도 사실상 승리나 다름없는 효과를 본다는 분석이었다.

이경규는 이번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체코가 체력 부담과 고지대 적응 실패로 최하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시 비자 문제로 전력 구축에 차질을 빚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32강 진출이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유튜브, 갓경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황인범과 오현규의 후반 연속골로 체코 축구대표팀에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 시각)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대한민국, 체코에 2-1 짜릿한 역전승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먼저 실점했다. 그러나 후반 22분 이강인 도움에 이은 황인범의 동점 골,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리해 승점 3을 챙겼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한 홍명보호(승점 3)는 개막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물리친 멕시코에 이어 조 2위로 조별리그 경쟁을 시작했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한 건 통산 4번째이자 16년 만이다.

난적 체코를 꺾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이날 승리의 공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에 성공한 선수들에게 돌렸다.

경기가 끝난 뒤 홍명보 감독은 방송 인터뷰에서 "굉장히 어려운 경기를 이겨 기쁘다"라며 "힘든 과정에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승리한 게 대표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 감독은 특히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라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홍명보 감독은 전반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선수들에게 전해준 말에 대해선 "득점할 수 있으니 우리의 플레이를 하자고 강조했다. 포지션을 지키며 볼을 잃지 말라는 지시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일주일 뒤 멕시코와 2차전 각오를 묻자 "32강 진출에 중요한 경기인 만큼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