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드축제 대천부터 해저터널 원산도까지… 보령 바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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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해수욕장 내달 4일 개장… 백사장 3.5킬로미터에 연간 1500만 명 방문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솔숲 우거진 용두해변 등 저마다 다른 5색 매력 눈길

원산도해수욕장 / 보령시
원산도해수욕장 / 보령시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철을 앞두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 관광 도시 충청남도 보령시가 전국의 피서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마쳤다. 해마다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으며 서해안의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로 명성을 떨쳐온 보령의 해수욕장들이 저마다의 독특한 매력을 뽐내며 올여름 물놀이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가장 먼저 서해안 최대의 해변이자 글로벌 명소로 꼽히는 대천해수욕장이 오는 7월 4일 화려한 개장식을 시작으로 여름 시즌의 포문을 연다. 대천해수욕장은 8월 23일까지 총 51일간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1932년 처음 문을 연 이곳은 동양에서 유일한 패각분 백사장을 자랑하는 곳으로, 끝없이 펼쳐진 길이 3.5킬로미터의 드넓은 모래사장이 장관을 이룬다. 연간 1500만 명에 달하는 압도적인 인파가 찾는 명실상부한 서해안 최대 피서지다. 특히 해수욕장 주변으로 풍부한 먹거리와 다채로운 볼거리 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보령의 자랑이자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난 보령머드축제가 올해로 제29회를 맞아 전 세계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의 뒤를 이어 지난 1928년 서해안 최초로 개장해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무창포해수욕장도 7월 11일 대대적으로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이한다. 무창포해수욕장은 빼어난 주변 경관 덕분에 본격적인 개장 전인 지난 6월에만 이미 41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을 정도로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관광 명소다. 특히 음력 보름과 그믐을 전후해 매달 두세 차례씩 바다가 갈라지며 약 1.5킬로미터의 걸어갈 수 있는 길을 드러내는 이른바 신비의 바닷길 현상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여기에 올해 새롭게 조형된 무창포 사랑의 문 조형물이 새로운 포토존으로 더해졌으며, 붉은 낙조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포구의 풍경은 서해안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절경으로 꼽힌다.

캠핑과 자연 속 휴식을 동시에 원하는 이들을 위한 숨은 명소들도 관람객을 기다린다. 보령시 남포면에 위치한 용두해변은 울창하고 시원한 소나무 숲과 푸른 바다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해변 뒤편으로 완비된 숲속 야영장을 갖추고 있어 캠핑족들 사이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조용히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며 일상의 피로를 풀고 여유로운 힐링을 만끽하려는 피서객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피서객이라면 웅천읍에 자리한 독산해수욕장이 제격이다. 이곳은 수심이 매우 얕고 해변의 경사면이 완만하여 어린 자녀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해수욕뿐만 아니라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에서 직접 생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교육과 특별한 여름날의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다. 또한 인근에는 다양한 희귀 동식물이 서식해 보존 가치가 높은 소황사구 생태경관보전지역이 위치해 있어 해수욕과 자연 탐방을 동시에 즐기는 일석이조의 여행이 가능하다.

국내 최장 길이의 보령해저터널을 통과해 차로 단 10분 만에 닿을 수 있는 원산도의 해변들도 색다른 매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원산도에는 원산도해수욕장을 비롯해 사창해수욕장, 오봉산해수욕장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과거 배를 타고 가야 했던 섬이었으나 해저터널 개통 이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섬 특유의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한적한 피서를 즐기려는 이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원산도해수욕장 끝자락에 웅장하게 들어선 선셋전망대는 총 길이 269미터에 달하는 해상 보행교가 설치되어 있어, 기암절벽과 가슴이 탁 트이는 서해바다의 전경을 공중에서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보령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보령시 관계자는 "보령을 찾는 모든 방문객들이 저마다 다른 색깔과 매력을 지닌 보령의 바다에서 일상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도록 안전 관리와 시설 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며 "올여름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보령의 아름다운 바다를 찾아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하고 행복한 추억을 가득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