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태평양에서 아마존까지… 콘도르·세비체·4000개 염전의 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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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택시 오가는 항구마을부터 세계 최대 맹금류 콘도르까지
유네스코 지질공원 콜카캐니언·안데스 소금마을·아마존 수상마을 탐방
태평양 연안의 작은 항구마을에서 시작해 안데스 협곡과 아마존 수상마을까지. EBS1 '세계테마기행'이 페루 대륙을 가로지르는 마지막 여정에 나선다. 바다와 산, 강이 만들어낸 다채로운 풍경 속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18일 방송되는 '세계테마기행-안데스 마을 기행' 4부 '태평양에서 아마존까지'에서는 통·번역가 이종원 씨와 함께 페루를 대표하는 자연과 사람들을 만나는 특별한 여행을 이어간다.

여행의 첫 목적지는 수도 리마 인근의 항구마을 초리요스다. 태평양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이곳에는 다른 나라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독특한 풍경이 있다. 바로 '배 택시'다.
어선들이 먼바다에서 잡은 생선을 육지까지 빠르게 옮기기 위해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바다 위를 누비는 작은 배들이 마치 택시처럼 오간다. 제작진은 50년 넘게 바다를 지켜온 배 택시 기사를 만나 삶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과거 어부로 일하다 손가락을 다쳤지만 여전히 바다를 떠나지 못했다는 그는 지금도 매일같이 배를 몰며 항구를 오간다. 그의 모습에서는 바다를 삶의 일부로 받아들인 페루 어민들의 깊은 애정을 엿볼 수 있다.
항구마을에 왔다면 빠질 수 없는 즐거움도 있다. 바로 페루를 대표하는 음식 세비체다.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생선에 라임즙과 향신료를 더해 만드는 세비체는 페루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다. 어판장에서 막 들여온 생선으로 만든 세비체 한 접시에는 태평양의 싱그러움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이번에는 안데스 산맥 깊숙한 곳에 자리한 콜카캐니언으로 향한다. 콜카캐니언은 페루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명소다. 깊고 웅장한 협곡과 활화산이 어우러진 독특한 지형으로 유명하다.
산맥 사이에 자리한 얀케 마을에 도착하자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주민들이 전통춤 위티티를 선보이며 여행객들을 반긴다.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안데스 문화가 지금도 주민들의 일상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이다.
제작진은 위티티를 추던 한 소녀의 집을 방문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활화산 인근이라는 위험한 환경 속에서도 조상 대대로 살아온 이들은 자연을 거스르기보다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들려준다.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화려한 관광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진짜 페루의 모습을 보여준다.
콜카캐니언에서 가장 기대되는 만남도 기다리고 있다.
바로 안데스의 상징이자 세계 최대 맹금류로 알려진 콘도르다. 거대한 협곡 위를 선회하는 콘도르는 고대 잉카인들에게 특별한 존재였다. 잉카인들은 영웅이 죽으면 콘도르로 다시 태어난다고 믿었다고 전해진다.
절벽 사이를 가르며 비상하는 거대한 날개는 보는 이들에게 경외감과 자유를 동시에 선사한다.

이어 여행은 안데스 고원의 소금마을 마라스로 이어진다. 이곳의 살리네라스 염전은 페루를 대표하는 절경 가운데 하나다. 산비탈을 따라 계단식으로 조성된 수천 개의 염전이 마치 거대한 모자이크처럼 펼쳐진다.
약 4000개에 달하는 염전은 잉카 시대 이전부터 사용돼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작진은 평생 염전에서 일해 온 주민과 함께 소금밭을 걸으며 전통적인 소금 생산 과정을 살펴본다.
수십 년 동안 허리를 굽혀 소금을 채취해 온 주민의 손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마라스 소금 특유의 깊은 맛 역시 이들의 땀과 노동에서 비롯된 것이다.
페루에서의 마지막 여정은 다시 아마존으로 향한다. 아마존의 관문 도시 이키토스에 자리한 수상마을에서는 집도 학교도 교회도 모두 물 위에 떠 있다. 강이 곧 길이고 삶의 터전인 사람들은 배를 타고 이동하며 하루를 살아간다.
해 질 무렵 잔잔한 강물 위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주민들의 모습은 여행자에게 또 다른 질문을 던진다. 행복한 삶이란 무엇이며, 진정으로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순간이다.
태평양의 푸른 바다에서 시작해 안데스 협곡과 소금마을을 지나 아마존 수상마을까지 이어지는 대장정. '세계테마기행-안데스 마을 기행' 4부 '태평양에서 아마존까지'는 페루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통해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EBS1 '세계테마기행-안데스 마을 기행' 4부 '태평양에서 아마존까지'는 18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