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공연에 한국어 열창…'케데헌' 이재 다음 줄줄이 예정된 K팝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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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 안드레아 보첼리와 무대
블랙핑크 리사 미국 개막 공연
BTS 결승전 하프타임 쇼 대미 장식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글로벌 스타덤에 오른 가수 겸 작곡가 이재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 무대에 올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수 겸 작곡가 이재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 무대에 올랐다. / 유튜브 'JTBC News'
가수 겸 작곡가 이재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 무대에 올랐다. / 유튜브 'JTBC News'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다음 달 20일까지 3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월드컵은 48개국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4개국씩 12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24개 팀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개막전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은 약 9만 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은 '축구 황제' 고(故) 펠레와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상징적인 장소로, 역사상 처음으로 세 차례 월드컵 개막전을 개최하는 곳이 됐다.

공연은 멕시코의 전통문화를 결합한 형태로 진행됐다. 이후 멕시코의 록밴드 마나를 비롯해 대니 오션, 벨린다, 로스 앙헬레스 아줄레스, 제이 발빈 등의 아티스트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특유의 에너지를 뽐냈다. 피날레는 라틴 팝의 여왕 샤키라가 장식했다. 샤키라는 이번 대회 공식 주제가 '다이 다이(Dai Dai)'를 열창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가수 겸 작곡가 이재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 무대에 올랐다. / 유튜브 'JTBC News'
가수 겸 작곡가 이재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 무대에 올랐다. / 유튜브 'JTBC News'

이날 개회식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한국계 가수 겸 작곡가 이재의 무대다. 풍성한 장식이 달린 파란색 드레스를 입은 이재는 보첼리와 함께 이번 월드컵 공식 주제가 'DNA'를 열창하며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곡 중간에 등장한 "또 넘어져도 나 다시 일어나"라는 한국어 가사가 경기장에 울려 퍼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무대를 마친 두 사람은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관중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이재가 가창과 곡 작업에 참여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제53회 애니상 최우수 애니메이션상과 감독상, 제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OST상,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올해의 노래상 등을 휩쓸며 글로벌 흥행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미국·캐나다·멕시코가 사상 처음으로 공동 개최하는 만큼 개회식도 세 차례에 걸쳐 열린다. 멕시코시티에 이어 13일에는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캐나다-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 앞서 두 번째 개회식이, 같은 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는 미국-파라과이전에 앞서 세 번째 개회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월드컵에서는 K팝의 존재감이 개막부터 결승까지 이어진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결승전 하프타임쇼 출연을 예고했고, 블랙핑크(BLACKPINK) 리사 역시 미국에서 특별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