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0000마리 풀렸다…최근 화성 바다에 방류된 '이 생물체'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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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대표적인 연안 어종

경기도 화성시 바다에 어린 갑오징어가 방류됐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경기 화성 연안 바다에 어린 갑오징어 3만 마리를 시험 방류했다고 최근 밝혔다. 갑오징어는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대표적인 연안 어종으로 최근 수온 상승에 따라 경기 연안에서도 출현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경기 화성 연안 바다에 어린 갑오징어 3만 마리 방류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이번에 방류된 갑오징어는 연구소가 지난달부터 어미를 사육해 수확한 알을 실내 사육 수조에서 인공 부화시킨 뒤 질병 검사까지 마친 개체들이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어업인 소득 증대와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2021년부터 매년 1만~5만 마리의 갑오징어를 경기지역 바다에 시험 방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지속적인 종자 생산기술 개발과 시험 방류를 통해 풍요로운 경기 바다 조성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수산물 갑오징어의 매력은?
갑오징어는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수산물 가운데 하나다.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매력적인 해산물이다. 이름에 ‘오징어’가 들어가지만 일반 오징어와는 생김새와 식감에서 차이가 뚜렷하다. 몸통은 비교적 넓고 둥글며 안쪽에는 단단한 석회질의 갑이 들어 있어 ‘갑오징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갑은 몸을 지탱하고 부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갑오징어를 다른 오징어류와 구분하는 중요한 특징이다.
갑오징어는 살이 두툼하면서도 부드럽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살아나 회, 숙회, 볶음, 구이, 전골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특히 신선한 갑오징어회는 담백하면서도 단맛이 돌아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숙회는 갑오징어 특유의 탄력 있는 식감을 가장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식이며 매콤한 양념에 채소와 함께 볶아 낸 갑오징어볶음은 밥반찬이나 술안주로도 잘 어울린다.
한국에서 갑오징어가 사랑받는 이유는 맛뿐만 아니라 계절감에도 있다. 제철에 잡힌 갑오징어는 살이 통통하고 감칠맛이 풍부해 식탁 위의 별미로 여겨진다. 산지에서는 신선도가 좋은 갑오징어를 바로 손질해 회로 내거나 먹물과 내장을 활용해 깊은 맛을 내는 요리로 즐기기도 한다. 갑오징어 먹물은 검은색을 띠지만 고소하고 진한 풍미가 있어 파스타, 리소토, 볶음 요리 등에 쓰이며 최근에는 독특한 색감과 맛을 살린 요리 재료로도 주목받고 있다.
영양 면에서도 갑오징어는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식재료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비교적 적어 담백한 식단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잘 맞는다. 또한 해산물 특유의 감칠맛이 강해 많은 양념을 쓰지 않아도 맛을 내기 쉽다. 다만 갑오징어는 오래 익히면 질겨질 수 있으므로 조리할 때는 짧은 시간 안에 익히는 것이 좋다. 회나 숙회로 먹을 때는 신선도가 중요하므로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하고 손질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갑오징어는 화려한 맛보다는 담백함과 식감으로 승부하는 수산물이다. 한 점을 씹을 때 느껴지는 탄력, 뒤따라오는 은근한 단맛, 다양한 양념과 잘 어울리는 조화로움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 바다의 신선함을 간결하게 담아낸 식재료라는 점에서 갑오징어는 회식 자리, 가정식 밥상, 지역 별미 음식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