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도 있다...월드컵 48개국 '스트라이커 등급표' 공개, 케인 S급·호날두 A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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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컵 스트라이커 등급표, 한국 조규성은 C등급
케인·음바페·홀란 S등급

일본 매체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48개국 스트라이커 등급표를 공개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오현규(베식타시), 조규성(미트윌란) /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오현규(베식타시), 조규성(미트윌란) / 연합뉴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나비는 지난 10일 "축구에서의 꽃은 골일 것이다"며 "2026 월드컵에 출전하는 스트라이커 48명을 S등급부터 A, B, C, D등급 등 총 5개 등급으로 구분했다"고 밝혔다.

최정상 S등급에는 딱 세 명이 들었다. 해리 케인(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 킬리앙 음바페(프랑스·레알 마드리드),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체스터 시티)이다.

스포나비는 세 선수를 각각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으로 소개하며 "소속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성적을 합치면 케인은 44경기 50득점, 음바페는 42경기 40득점, 홀란은 45경기 35득점을 기록했다. 모두 경이적인 숫자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A등급에는 11명이 배치됐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인테르 밀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알나스르), 카이 하베르츠(독일·아스날), 조너선 데이비드(캐나다·리버풀), 마테우스 쿠냐(브라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켈 오야르사발(스페인·레알 소시에다드), 우에다 아야세(일본·FC 흐로닝언), 오마르 마르무시(이집트·맨체스터 시티), 빅토르 요케레스(스웨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니콜라스 잭슨(세네갈·첼시), 앙투안 세메뇨(가나)이다.

매체는 "41세 호날두도 쇠퇴하고 있지만 A등급에 들어갈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A급에 이름을 올린 우에다 아야세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서 25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매체는 골 수에 대해 "훌륭한 숫자"라고 평가했다.

B등급에는 멤피스 데파이(네덜란드),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라울 히메네스(멕시코) 등 11명이 들어갔다.

한국에서는 손흥민(LAFC)도 오현규(베식타시)도 아닌 조규성이 C등급에 선정됐다.

스포나비는 "C등급 10명은 유럽 주요 리그에서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하진 않았으나 대표팀에선 에이스 공격수로 중요한 지위를 구축하고 있는 선수들"이라며 "다만 대부분의 팀은 출전국 중에서도 약소국 위치에 있어 이번 월드컵 활약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근육 뽐내는 조규성(미트윌란) / 뉴스1
근육 뽐내는 조규성(미트윌란) / 뉴스1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를 상대로 두 골을 터뜨리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행보가 순탄하지 않았다. 2023년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했지만, 2024년 7월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2025년 8월까지 약 13개월을 결장했다.

끈질긴 노력 끝에 복귀 후에는 미트윌란에서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하며 기량 회복에 나섰다. 대표팀에서는 올해 국제 친선경기 1경기와 예선 4경기를 소화해 2골을 기록했다. 이번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도 손흥민·오현규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평가전 트리니다드토바고전(5-0)에서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컨디션 회복 신호를 보냈다.

체코전을 앞두고 조규성의 역할은 간단치 않다. 키 190cm가 넘는 장신 선수가 10명에 달하는 체코를 상대로 조규성은 포스트 플레이와 제공권 경합을 꾸준히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 측면에서는 조규성의 높이가 오히려 한국의 무기가 될 수 있다. 체코 수비진을 향해 얼마나 공중볼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느냐가 경기의 또 다른 변수이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를 상대로 보여준 득점력이 20년 만의 월드컵 무대에 선 체코를 상대로 재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오현규의 활약도 기대된다. 이번 시즌 해외파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폼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월드컵은 그에게 지난 월드컵에서 훈련 멤버로만 발탁된 서러움을 날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유의 강력한 슈팅과 라인브레이킹이 대표팀의 활력을 넣어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옵타는 한국의 이번 체코전 승리 확률을 42.9%로 제시하며 체코(31.1%)보다 높게 내다봤다. 손흥민과 조규성이 이끄는 공격진을 황희찬과 이강인, 오현규 등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오는 12일(한국 시각)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