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 중 절친은”…젠슨 황 출연 '유퀴즈' 올해 최고 시청률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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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에 대한 신뢰 강조
한국-엔비디아 25년 인연 짚어

지난 1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전국 가구 시청률이 닐슨코리아 기준 5.7%를 기록했다. 직전 회차 시청률인 3.9%보다 상승한 수치이자 올해 방송된 방송분 기준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유 퀴즈 온 더 블록' 스틸컷. '유퀴즈' 10일 방송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출연했다.    / '유퀴즈' 공식 인스타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스틸컷. '유퀴즈' 10일 방송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출연했다. / '유퀴즈' 공식 인스타그램

이날 방송에서는 세계 시총 1위 기업을 이끄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출연했다. 일찌감치 그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중들 사이에서는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젠흔 황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국내외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젠슨 황은 해당 방송에서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깐부치킨 회동'을 가졌던 기업 총수들에 대한 애정을 묻는 질문에 재치 있는 답변을 전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최태원 회장 중 제일 친한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 "너무 쉬운 문제"라면서 "그들 모두와 친하다. 그들 모두가 성공하길 바란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세계적 리더들"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젠슨 황은 한국 기업들과의 신뢰 관계도 드러냈다. 그는 "SK가 성공하고, 삼성과 LG, 현대차, 네이버가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그들도 내가 진심으로 그들의 성공을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나는 그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고 전했다.

'유퀴즈'에 출연한 젠슨 황은 밸런스 게임 질문을 통해 '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최태원 회장 중 제일 친한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다.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쳐
'유퀴즈'에 출연한 젠슨 황은 밸런스 게임 질문을 통해 '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최태원 회장 중 제일 친한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다.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쳐

또한 젠슨 황은 이날 한국과 엔비디아의 25년 전부터 이어진 인연에 대해서도 회상했다. 그는 "한국 기술 산업은 인터넷과 함께 시작됐고, 엔비디아도 같은 시기에 성장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 덕분에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도 잘 팔렸고, 그래서 한국은 늘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국의 PC방과 e스포츠 문화도 언급했다. 그는 "e-스포츠가 한국에서 세계로 퍼져나갔기 때문에 전 세계 게이머들이 e스포츠와 사랑에 빠졌고, 그들 모두 엔비디아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여정은 거의 25년 전 PC방, e스포츠와 함께 시작됐다"며 "한국에 큰 사랑을 느낀다"고 밝혔다.

아울러 젠슨 황은 9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뒤 식당에서 설거지 등의 일을 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그의 인생철학도 엿보였다.

젠슨 황은 "무엇을 하든 100%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며 "그 일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일을 마쳤을 때 그것은 나를 대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실패를 겪으며 경험하는 '회복탄력성'을 강조했다. 그는 "위대해지려면 고통과 실패를 겪어야 한다. 실패하고 다시 돌아오는 경험이 회복탄력성과 인격을 만든다"고 말했다.

젠슨 황은 마무리 퀴즈로 '엔비디아의 주가가 높았던 순서'를 고르는 질문을 받았다. 정답을 맞힌 그는 상금 100만원에 혹 퀴즈에 실패했을 시 기부를 위해 준비한 100만원을 추가해 소외계층 아동 IT 교육을 위한 '아이들과미래재단'에 기부했다.

이날 젠슨 황은 출연 선물로 한국식 자개 명패를 받았다. 감사 인사를 전한 그는 "그런데 저는 개인 책상이 없다. 주로 회의실에 앉는다"면서 "제 회의실 책상에 올려두겠다"고 약속했다.

다른 선물로는 2000cc 소맥 제조기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키캡을 받았다. 젠슨 황은 "정말 마음에 든다"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