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관호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취임 후 첫 현장 행보…광양항 입주기업 48개사 대표와 마주 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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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배후단지 관리규정 개정 등 기업 애로사항 적극 개선 약속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현장을 선택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최관호, YGPA)는 지난 9일 광양항 배후단지 입주기업 48여 개사 대표와 '광양항 항만배후단지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관호 사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배후단지 입주기업 대표자들과 한자리에 모인 자리였다.
◆새 사장, 첫 행보로 현장을 택하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인사 자리가 아니었다. 광양항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현장에서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된 실질적인 소통의 장이었다. 새 수장이 취임 초기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글로벌 불확실성 속 묵묵히 버텨온 기업들에 감사
최관호 사장은 이 자리에서 입주기업 대표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먼저 전했다. 그는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여건 속에서도 광양항 배후단지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주신 입주기업 대표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첫 만남의 소회를 밝혔다.
미중 무역갈등, 공급망 재편, 고환율 등 대외 불확실성이 겹치는 상황에서도 광양항 배후단지를 지켜온 기업들의 노고를 먼저 인정한 것이다. 지원책을 내놓기 전에 현장의 수고를 먼저 알아보는 자세는 앞으로의 소통 방식을 예고하는 신호이기도 했다.
◆애로사항 수렴하고 관리규정 개정까지…실질적 지원 약속
간담회에서 YGPA는 입주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한 배후단지 관리규정 개정 등 건의사항에 대해 적극 개선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규정 개정은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다. 현장에서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규정이 있다면 고쳐나가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48개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기업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폭넓게 전달됐을 것으로 보인다.
◆"든든한 동반자 되겠다"…긴밀한 소통과 상생 협력 다짐
최관호 사장은 앞으로의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를 시작으로 앞으로 항상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기업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긴밀한 소통과 상생 협력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항만공사와 입주기업의 관계는 단순한 임대인과 임차인의 관계가 아니다. 광양항이 성장해야 입주기업이 성장하고, 입주기업이 활발하게 활동해야 광양항의 경쟁력도 높아진다. 상호 의존적인 관계인 만큼 일방적인 지시나 관리가 아닌 동반자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이번 간담회의 밑바탕에 깔려 있다.
◆첫 만남이 만들어갈 변화에 주목한다
이번 간담회는 시작에 불과하다. 최관호 사장 스스로 "오늘 이 자리를 시작으로"라고 표현했듯이, 이번 만남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소통의 출발점이 되느냐가 관건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과 그것을 실제 정책과 지원으로 연결하는 것 사이에는 언제나 간극이 존재한다.
48개사 대표들이 전달한 애로사항이 배후단지 관리규정 개정으로 이어지고,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가 만들어질 때 이번 간담회의 진정한 의미가 완성된다. 광양항 배후단지가 글로벌 물류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높여가는 과정에서 공사와 입주기업 간의 신뢰와 협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